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1
히가시가와 도쿠야 지음, 현정수 옮김 / arte(아르테)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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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집 문을 멋대로 연다는 행위는 그것 자체가 이미 범죄입니다. 그러니까 범인은 304호의 문에 열쇠를 꽂은 단계에서, 이미 그것에 대비해 장갑을 끼고 있었겠죠. 결과적으로 범인은 살인을 저지를 때도 지문을 남기지 않을 수 있었던 겁니다. - P51

집사의 말을 지우듯이 5월의 바람이 장미원을 훑고 지나가며 향기로운 꽃향기를 실어왔다. - P152

모든 결혼이 잘되는 것은 아니죠. 불행해지는 결혼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행복해야 해‘라고 하는 거겠죠. 그렇다면 ‘행복해야 해‘라는 축복은 이미 ‘불행하고 파탄 난 결혼 생활‘을 상정하고 있는 게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하면 ‘행복해야 해‘란 말은 정말로 불길한 말입니다. - P169

공무원인 형사라는 가면을 벗어 던지고 한 명의 부잣집 아가씨로 돌아온 이 순간이, 레이코에게는 무엇보다도 행복한 때다. 그렇다고 해도, 사건에 대해서 잊은 것은 아니다. - P262

온 도시가 잠든 듯이 고요한 구니타치의 밤에 경쾌한 엔진 소리가 울려퍼진다. 아가씨와 집사를 태운 리무진은 한밤중의 디너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 P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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