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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ㅣ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1
스티븐 프라이 지음, 이영아 옮김 / 현암사 / 2019년 4월
평점 :
품절
📚신들의 이야기에서 인간을 보다!
📚신들의 이야기에서 비친 우리의 모습!
📚스티븐 프라이 작가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올림포스 신들의 세계를 만나다!<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신화>는 고대 그리스 신화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재해석한 작품으로, 마치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신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그리스신화를 어렵게 생각한 사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작품이다. 백과사전이라 할 만한 박식함과 뛰어난 유머 감각으로 영국의 국보라 불리우는 작가가 생동감 넘치고 깊이있게 그려내어,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을 빚은 이야기, 에로스와 프시케의 사랑 이야기, 신마저 속인 시시포스의 이야기 등 긴장감 있는 전개뿐만 아니라 재치 넘치는 대화, 생생히 살아 있는 캐릭터에 푹 빠질 정도로 흡입력이 상당한 작품이다. 34점의 도판이 실려 있는 이 작품은 그리스 신들을 주제로 한다. 그리스 신화에 관한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장간에서 번개 모양 창을 벼리는 대장장이가 바로 헤파이스토스임을 알게 된다. 또 날개 달린 신발을 신고 지팡이를 쥔 이가 바로 헤르메스인것도. 이 작품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지식을 많이 습득하게 된다. 유명한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의 에로스상이 사실 에로스가 아니라 안테로스의 동상이라는 것 (섀프츠베리 백작의 박애주의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헌신적 사랑의 수호신인 안테로스 조각을 세웠다). 영어로 지도가 아틀라스인데, 이는 고대 지도에 세계를 받치고 있는 아틀라스를 그려 넣은 전통에서 비롯되었다는 것(그러나 사실 아틀라스는 하늘을 떠받치는 벌을 받았기 때문에 엄밀히 이 그림은 오류라 할 수 있다). 원래 올림포스 12신에는 화로의 신인 헤스타이가 들어가 있었으나 뒤에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로 대체되었다는 것 (3세대 주요 신인 하데스는 지하세계에만 머물렀기 때문에 올림포스 신이 아니다). 키타라는 악기 이름에서 기타라는 단어가 유래했다는 것까지!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우주의 탄생과 카오스, 가이아, 우라노스, 크로노스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리스 신들, 그리고 제우스 중심으로 한 올림포스 신들의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인간과 신들의 얽힌 다양한 신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현대적인 문체와 유머가 적절히 섞여 있어서 마치 한 권의 소설을 읽는 듯하다. 또한 그리스신들을 복잡하게 얽힌 신들이라는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복잡하게 얽힌 신들의 혈통과 관계를 자연스럽게 설명하여 이해하기 쉽다. 우주의 탄생부터 올림포스 신들의 시대까지 흐름 있게 그려내다보니, 처음 그리스 신화를 읽는 사람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그리스 신화를 가장 재미있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다시 들려주는 현대판 신화 입문서 같은 이 작품은 제우스가 등장하는 장면부터 시작하여 신들의 인간적인 욕망, 갈등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소설처럼 술술 잘 읽힌다.
이 작품은 올림포스 신들을 완벽한 존재로 그려내지 않는다. 권력욕, 질투, 사랑, 분노를 가진 존재로 그려냈는데, 제우스의 권력 유지, 헤라의 질투, 포세이돈과 하데스의 경쟁 등 인간 사회의 권력 관계를 그려냈다. 그리스 신들도 운명을 완전히 거스를 수 없는 듯하다.인간은 자신의 선택을 하지만, 결과는 종종 운명에 의해 결정되듯이, 인간은 얼마나 자신의 삶에 대해 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된다. 혼돈에서 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 문명이 성립되는 과정을 보여주듯이, 카오스에서 시작해 세계와 신들이 탄생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은 신화를 현대에도 통하는 인간 경험의 이야기로 재해석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삶과 사회를 저절로 생각하게 된다. 이 작품은 혼돈 속에서 세계가 탄생하게 되고, 욕망과 권력을 가진 신들과 인간들이 운명에 맞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제우스, 헤라, 아폴론 같은 신들도 질투하고, 사랑하고, 실수하고, 권력을 탐하는 존재이다. 그래서인지 그들 모습속에서 인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신화가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가 바로 인간 본성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신들은 막강한 힘을 가졌다. 하지만 끊임없이 갈등하고 실수하고 , 권력과 능력이 인간성의 약점을 없애주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이 작품은 한마디로 신들의 모험을 통해 인간의 욕망, 실수, 성장, 그리고 삶의 의미를 그린 작품이다. 등장인물이 많고 내용이 복잡해서 고전 신화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작품은 작가가 뛰어난 이야기꾼이라 그런지 신들의 이야기를 소설처럼 풀어내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 문학, 미술, 게임 등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된 소재가 매우 많다. 하지만 이 작품을 읽다보면 다양한 문화를 접하게 되면서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라, 권력, 운명, 자유의지, 인간의 한계 같은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인간은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지, 강한 힘을 가진 존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욕망은 왜 갈등을 낳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한다.재미있는 이야기와 깊은 철학적 의미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신화를 처음 접하는 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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