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다른 이의 겉모습을 중요하게 여길 뿐, 본질이 어떤지는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겉이 그럴듯하게 보이면 속도 그럴듯하다고 여기는 게지. 그런데 네가 꾀죄죄한 모습을 한 걸 보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여길까? - P55
인간이란 악을 경멸하는 만큼 두려워하기도 하니까. 하지만 우습지 않나? 별을 보면서 아름답다고 감탄하거나 무섭다며 두려워하기만 할 뿐, 거기 정말로 무엇이 있는지는 알지 못한단 말이야. 저 밝은 별 역시 우리가 사는 지구와 다를 바 없을 텐데. - P66
계속 틈틈이 배우다 보면 어떻게든 살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작가님도 말했었잖아. 글을 알면 살아남을 수 있다고. 명성아파트가 사라지고 마님에게 버려진 뒤에도..... - P92
사람은 완전히 하얗지도 까맣지도 않다. 다들 껄끄러운 것, 혹은 죄라고 할 것을 품고 있지. 단지 그렇게 물든 색깔이 연회색이냐 진회색이냐 그 차이만 있을 뿐이야. 사람이 아무 이유 죽는 경우는 드물지. 이유가 있어서 죽는 것이다. 죽어야 할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에. - P189
세상의 모든 죄악은 욕심에서 비롯되는 거야. 국가가 온갓 허울 좋은 명분을 앞세우며 전쟁을 일으키지만, 실은 옆 나라가 가진 걸 빼앗고 싶어서 폭력을 써서 강탈하려는 거지. 사람도 똑같아. 제 손에 쥔 것에 만족하지 않고 남의 손에 든 것까지 탐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야! 사회진화론에서도 약육강식을 외치지 않나. 더 많은 부를 거머쥐려면 남의 것을 가져야 하고, 남의 것을 가지려면 결국 그자를 죽여 없애야 해!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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