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얼굴!
📚욕망이 부른 파멸의 도시!
📚정해연 작가 ‘불빛 없는 밤의 도시 ‘
정해연 작가가 선사하는 어둑한 즐거움의 세계!<불빛 없는 밤의 도시> 정해연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으로, 모든 단편이 인상적인 설정과 주저하지 않는 전개, 예상치 못한 곳에서 치고 들어오는 반전을 품고서 이야기의 한계를 향해 질주하는 작품이다. 작가가 직접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말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스스로 밝힐 만큼 흥미로운 설정과 뛰어난 가독성이 장점인 이 작품은 평범한 인물들이 잘못된 선택 욕망, 죄책감 속에서 파멸로 치닫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빠른 전개 뿐만 아니라 예측 불가능한 반전, 인간 심리를 아주 집요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읽는내내 서늘함을 지울 수 없는 작품이었다. 상식적 믿음을 깨부수는 이 작품은 작가 특유의 파괴적 반전이 가득한 작품으로, 각 단편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말이 있고, 주인공들이 모두 현실에서 있을 법한, 마주칠 법한 평범한 인물들이지만, 현실에서 마주하고 싶지 않을 불쾌한 인물들이다. 욕망, 죄책감, 자기합리화, 악의적 본성 등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을 그려낸 작품으로, 빠른 전개, 그리고 촘촘한 단서 회수로 인해 읽는내내 긴장감을 유지하게 한다. 인간 내면의 어둠과 선택의 대가를 집요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총 4편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인 ‘불빛 없는 밤의 도시‘ 의 주인공인 재우는 매일이 똑같은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도무지 그게 안 되어 결국 자신의 일상을 스스로 파괴하는 인물이다. ‘보름‘ 의 주인공인 종국은 자신이 아버지에게 폭력과 폭언을 쏟아부어 자살하게 만들었다는 죄악감에서 벗어나지 못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병들어 버린 인물이다. ‘아름다운 괴물‘ 의 주인공인 수정은 현실에서 으레 겪곤 하는 악의가 삶을 어디까지 파괴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인물이다. 마지막 ‘인생 , 리셋‘ 의 주인공인 준구는 과도한 자기연민에 젖었으며 자신보다 약자인게 분명한 사람에게는 서슴없이 폭력적이고 잔인해지는 그런 악당의 면모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흔히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빌런들이다.
4편의 이야기의 주요 공통점인 바로 인과응보적 결말을 맞이한다는 점이다. 평범한 인물들이지만, 욕망과 선택의 결과가 어떤 극단적인 파국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고, 인간의 어두운 본성을 잘 그려냈다. 단편 특유의 빠른 전개, 반전으로 긴장감을 주고, 씁쓸한 여운을 주는 이 작품은 주변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빌런을 그려내어, 얼마나 하잘것 없고 허망한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가끔 우리는 SNS에서나 뉴스에서 종종 보고 한다. 지하철에서 만만한 상대에게 함부로 언성을 높이는 추악함을 보여주는 빌런들. 우리는 그런 빌런들을 증오하고, 추락하는 모습을 바란다. 또한 인플루언서의 행동 중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거나, 회사 동료들이나 가족이 고까운 면모를 보이거나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도, 그들의 파멸을 은근히 바라고 있다. 이런 모습을 작가는 서늘하고 단단한 시선으로 인간 심리를 잘 보여주었다.
평범한 사람들이 욕망을 좇게 되면, 결국 파멸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되면,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파괴한다는 것, 아름다움의 사로잡히게 되면, 오히려 괴물이 될 수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인간은 결국 자신의 선택에 의해 무너질 수 있다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범죄 스릴러 소설이 아니라, 욕망, 죄책감, 자기합리화를 담아내어, 서늘한 성찰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예상하지 못한 결말로 인해 깜짝 놀라게 되어, 스릴러 장르의 묘미를 느낄 수 있고, 인간 내면의 어두운 면을 깊이 있게 잘 그려낸 작품으로, 인과응보적 결말이기는 하지만, 단순한 카타르시스의 쾌감이 아니라, 인간은 결국 자신의 선택으로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씁쓸한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단순히 재미있는 스릴러보다, 인간 본성에 대해 서늘한 성찰을 담고 있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인간 심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불빛없는밤의도시 #정해연 #추리소설 #책추천 #엘릭시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