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회의의 경계에서!
📚악마와 인간의 대화!
📚윌리엄 피터 블래티 작가 ‘엑소시스트 ‘

⚰️신앙에 대한 의문과 초자연적 서스펜스! <엑소시스트>는 엑소시즘이라는 개념을 처음 대중적으로 알린 작품으로, 1973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엑소시스트‘ 의 원작소설이다. 이후 여러 편의 속편과 TV 시리즈로 제작이 되기도 했으며, 리부트 3부작으로 2023년에 개봉된바 있다. 문학동네에서는 출간 40주년을 맞아 작가가 직접 가필 수정한 판본(2011)을 저본으로 삼아 출간했다. 침대에서 공중부양하는 소녀의 몸, 180도 비틀려 뒤를 돌아보는 머리, 자해와 자위의 도구로 이용되는 십자가, 뒤집어진 자세로 빠르게 계단을 내려가는 모습 등 수십 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영화의 모습이다. 볼때마다 충격적인 장면이다. 그 충격적인 장면을 소설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1949년 미국 메릴랜드 주에 살던 14살 소년이 악마에 빙의되어 2달간 구마 의식을 받고 해방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으로, 저자가 신문 기사를 통해 첫 장편소설의 영감을 받아 ‘엑소시스트‘ 라는 소설을 탄생시켰다. 이 작품은 공포소설이지만, 단순하게 공포소설보다 악의 본성에 대한 종교적 견해와 해석, 철학적 고찰을 더한 작품이다. 악령의 존재를 단순한 공포의 대상을 그려낸게 아니라, 희생과 순교에 대한 종교적인 메시지로 그려낸 이 작품은 귀신 들린 소녀의 기행과 폴터가이스트 현상을 아주 생생하게 그려내어, 마치 내 눈 앞에서 보는 듯한 경험을 준다.

⚰️인간의 믿음과 회의, 선과 악의 본질을 다루는 이 작품은 철학적 깊이를 지닌 작품으로, 영화보다 더 치밀하고 사유적으로 그려내어 신앙과 인간성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한다. 신앙의 본질과 인간의 내적 갈등을 그린 이 작품은 리건의 기괴한 행동과 가족의 절망을 극도의 불안감으로 그려냈고, 초자연적 현상과 인간의 무력함도 함께 그려냈다. 작가가 코미디 출신답게 대사와 인물 묘사에 생생하게 그려냈고, 신학적 배경과 철학적 배경을 동시에 담아내어 문학적 완성도를 높였다. 이 작품에 악마에 맞서는 두 사제가 등장한다. 메린과 캐러스이다. 두 사제는 각각의 방식으로 신앙과 신념을 지키고 있는 인물이다. 캐러스는 정신과의사로, 동료 사제들의 상담사 역할을 해왔다. 아픈 어머니를 방치한 채 홀로 죽음을 맞이 한게 지울 수 없는 죄책감을 지녔다. 과거 이미 엑소시즘 의식에서 악마와 맞섰던 경험이 있는 메린은 좀더 본질적인 측면으로 그려냈다. 구마 의식을 선함, 인간다움을 되찾으려는 과정을 바라보는 인물로 그려진다.

⚰️단순히 무섭다기 보다는, 인간 존재와 신앙의 의미를 다루고 있어서 신학적, 철학적 질문을 더 깊게 다루는 작품으로, 영화하고는 차이를 두고 있다. 인간의 내면 갈등과 신앙의 위기, 선과 악의 본질을 다루는 이 작품은 믿음과 회의라는 긴장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다루고 있다. 캐러스 신부는 심리학적 지식과 신학적 믿음 사이에서 갈등하는데, 신앙을 회복하는 것은 인간이 초월적 존재 앞에서 어떻게 믿음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악마는 단순히 공포의 대상보다, 인간의 가장 취약한 부분을 공격하는 존재로, 선과 악이 외부의 힘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 내면에서 끊임없이 충돌하는 것이 바로 선과 악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캐러스 신부는 어머니의 죽음에 때문에 신앙을 잃었지만, 리건을 구하기 위해 희생을 선택하여, 기독교적 구원의 의미와 희생의 의미를 잘 보여준다. 리건의 상태를 정신질환으로 처음 설명하려 했지만, 결국 종교가 개입하여 과학과 종교가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인간 존재의 의미와 신앙의 본질을 되묻는 이 작품은 단순한 오컬트 공포소설이 아니라, 철학적 고전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 작품은 인간이 초월적 존재 앞에서 믿음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보여주었고, 악마의 빙의는 단순한 초자연적 사건보다 인간 내면의 취약성과 악의 가능성을 보여주어, 선과 악의 본질을 잘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캐러스 신부의 희생을 인간이 어떻게하면 구원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그려냈고, 신앙과 회의, 선과 악의 본질, 인간의 구원이라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깊은 철학적인 사유를 요구하기도 한다. 리건의 빙의 과정을 단순한 초자연적 현상이 아니라, 인간의 무력함과 불안 심리를 극대화하여 강렬한 심리적 공포로 그려낸 작품으로, 신학적, 철학적 요소를 단단히 구축한 작품이다. 단순히 무서운 책보다, 인간이 무엇을 믿고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 악마 빙의와 엑소시즘, 구마사제, 나아가 희생을 끝맺는 선과 악의 대결 구도까지! 흥미와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할 만한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영화를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면, 원작소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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