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는 전교생이 천 명이 넘어. 뭔가 문제가 생겼을 때 수사기관도 없는데 매번 실행범을 정확하게 찾아내기란 불가능해. 몇 년 동안 하는 재판에서도 오심이 생기는데 오분, 십 분 만에 누구의 잘못인지 판단하다니, 처음부터 불가능한 얘기야. 의심만으로 몰아세우는 건 용납할 수 없지만, 꼼꼼히 따질 환경이 아닌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했어. - P122

진실과 거짓에 반반은 없어. 진실이거나, 부분적으로 진실을 섞은 거짓이거나, 둘 중 하나야. - P184

나는 꼭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조금씩 거짓말을 하니까, 거짓말이 한 방울 섞여 있다고 전부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세상 모든 것이 거짓말이 된다. - P184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을 진짜로 손에 넣고 나니 비로소 그 의미를 깨달았어. 그걸 손에 넣기 전에는 당당해질 줄 알았어. 하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어. 무서웠 어....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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