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나에 대해 거짓말로 비비 꼬아서 하는 말들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아. 나도 내 나름대로 사리 판단을 하는 사람이라고.
- P66
현관에 걸린 거울 앞에 서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넥타이를 바로 하고 옆모습을 비춰보며 양복을 매끈하게 매만졌다. 체중이 약간 불어난 것 말고는 보기 좋았다. 얼굴 피부도 아직 탱탱하고 눈가에 주름도 잡히지 않았다. 믿을만한 자식도, 사촌도, 옆에서 챙겨주는 마누라도 없고, 자기가 아니면 어머니를 돌봐줄 식구 하나 없다는 사실이 씁쓸할 뿐이었다. - P201
죽이지 말라고 하셨잖습니까. 죽이는 것과 부상만 입히는 것은 달라요. 다치게만 하려면 상대가 나를 보지 못하게 해야 하죠. 날 밀고 할 수 없도록 해야 하니까요. 죽이는 건.. - P274
아버지만 한 아들 본 적 있수? 아들이 키도 물론 더 크고, 강할지는 모르지, 어깨도 넓고. 그렇다고 아버지보다 나은 사람일까? 내 아들은 분명히 자기 아버지보다 강하다우. 외면은 분명히 강해. 그렇지만 내면도 그럴 까? 글쎄. -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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