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책을 통해 지식보다 세상을 이해하는 법을 먼저 배웠다. 정답을 맞히는 기쁨보다 친구와 함께 웃는 순간의 즐거움을 더 소중히 여겼다. 점수를 얻기 위해 읽은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느끼며 성장했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 글자 속 이야기를 넘어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갔다. 교과서에 없는 배움, 그것이 바로 책이 주는 선물이자 아이들이 얻은 진짜 정답이었다. - P48

누군가를 위해 애쓰는 일, 공동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일, 기다림 속에서도 탓하지 않고 걱정하는 일, 타인의 결정을 존중하며 결과에 감사할 줄 아는 일. 아이들은 이 모든 과정에서 ‘배움의 진짜 의미‘를 익혔다. - P81

교실에는 다양한 아이들이 존재한다. 하나를 알려주면 하나를 충실히 하는 아이, 열을 깨우치는 아이, 아직 하나도 해내지 못한 아이. 하지만 여유 있는 건 나누고, 부족한 것은 채워가며 더불어 사는 방법을 배우는 게진정한 교육이 아닐까. - P99

때로는 작은 약속 하나가 교실을 움직이는 힘이 된다. ‘입에 손‘ 이라는 짧은 말로 맺은 약속을 자연스럽게 지켜내는 아이들의 모습에는 많은 것이 담겨 있다. 책임감과 배려, 그리고 공존의 질서. 교실이라는 작은 사회에서 아이들은 오늘도 서로에게 배려를 배우고, 더 나은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는 연습을 한다. - P126

완전히 이성적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나름의 논리가 생기는 5학년은 점점 자기주장이 강해진다. 호응해 주거나 지지해 주는 사람을 얻으면 용감하게 주장을 펼치고 실행에 옮기기도 한다. 호응과 지지는 주로 친구들이 담당한다. 이런 자녀의 모습을 보고, 학부모는 우리 아이에게 사춘기가 왔다고 한다. 부모 말을 안 듣는다면 걱정한다. 그러나 부모님들은 알까? 여전히 5학년에게 세상에서 제일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건 ‘엄마‘이고, 가장 무시무시한 말은 ‘엄마에게 연락하겠다‘라는 선생님의 발언이라는 사실을. - P131

아이들은 파충류가 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 변화한다. 방향을 알고, 그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 변화는 이미 시작된다.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절제하고 선택하는 힘을 기르며 성장했으면 좋겠다. - P143

식물은 햇빛, 물, 온도라는 환경 조건이 모두 충족해야 잘 자란다. 식물처럼 귀하고 예쁜 우리 아이들도 관심, 이해, 사랑, 인정이라는 성장 요소 부족함 없이 받으며 무럭무럭 성장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 P169

모든 아이의 마음에는 문이 있다. 그 문은 단단할 수도 있지만, 진심 어린 손길 앞에서는 언제든 열릴 수 있다. - P174

아이들은 주변의 그 무엇도 소홀히 여기지 않는다. 유형이든 무형이든, 보고 느끼고 표현한다. 관찰과 경험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며, 그 안에서 가치를 만들어간다. 귀한 아이들의 마음은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보물이다. 내 눈에는 언제나 아이들만 보인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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