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널목의 유령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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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건널목에 선 유령의 정체는?

📚사회적 고립이 만든 유령의 이야기!

📚다카노 가즈아키 저자 <건널목의 유령>!


침묵 속을 걷는 그림자들! <건널목의 유령>은 서늘한 분위기와 사회적 메시지가 어우러진 소설로, 1990년대 일본 사회의 불안과 인간 내면의 공포를 정교하게 그려낸 심령 미스터리 소설이다. <13계단> , <제노사이드> 이후 11년만에 출간된 이 작품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로, 1994년 도쿄, 버블 붕괴 이후의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94년 말의 도쿄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심령 특집 기획을 맡게 된 월간지 계약기자가 열차 건널목을 촬영한 사진에 찍힌 유령의 신원을 추리해 가는 과정을 촘촘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버블 붕괴 이후 일본 사회의 분위기를 공포심이나 위기감을 자극하는 이야기에 대한 욕구가 치솟던 시대에, 인터넷도 없고 휴대폰도 없이 오로지 끈기와 인력에 의지해 발로 뛰어야 하는 기자의 취재 현장을 당대 사회상과 매스컴 환경을 아주 실감나게 그려낸 작품이다. 별다른 단서 하나 없을 것 같은 한 장의 사진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여성을 착취하는 유흥가, 조직 폭력단의 실상, 부패 정치인까지 집요하게 그려내어, 사회파 미스터리 거장 답게 이야기의 디테일과 재미까지 담아낸 작품이다. 저자만이 선보일 수 있는 심령소설의 결정판인 이 작품은 사회적 부조리와 인간의 내면을 조명하는 깊이가 있는 작품이다.


기자, 기관사, 피해자(유령)이라는 삼각 구도의 중심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사회적 고립과 잊혀간 존재를 그린 미스터리 소설로, 인물들이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게 아니라, 1990년대 일본 사회의 불안과 인간 내면의 공포를 상징하는 인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역시 사회파 미스터리 거장다웠다. 사회의 어두운 단면과 인간 내면의 고립을 그려낸 이 작품은 1990년대 일본 사회의 부패, 착취, 고립 등을 유령이라는 상징적인 장치를 통해 그려낸 이 작품은 유령을 단순한 공포 요소로 그려낸 게 아니라, 잊힌 존재와 사회적 고립으로 그려냈다. 또한 심령사진을 추적하는 과정이 나오는데, 이는 사회적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기도 하다.버블 붕괴 이후의 도쿄! 유흥가 착취, 조직 폭력단, 부패 정치인등 일본 사회 문제를 여김없이 그려낸 이 작품은 단순한 미스터리 소설이 아니라 사회파 추리의 성격을 가진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마쓰다는 아내를 잃은 상실감 속에서 사건을 파헤치는데, 이는 개인적 고통이 피해 여성과 고립된 죽음과 겹쳐지게 되며, 인간적 연민과 사회적 무관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기자로서의 취재 과정을 사회적 진실을 밝히는 저널리즘적 성격으로 그려냈고, 사회와 인간을 동시에 묻는 문제의식으로 그려내기도 한 작품이다.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자연스럽게 사회적 문제와 인간 내면의 고독을 저절로 마주하게 되고, 휴대폰도 없고, 인터넷도 없던 시대의 기자 취재 방식을 리얼하게 그려내어, 시대적 몰입감을 주는 작품이다. 반복되는 심령사진, 정체불명의 피해자, 건널목에서의 목격담까지 서스펜스 장치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서, 가독성 뿐만 아니라 몰입감을 주는 작품이다. 인간의 상실, 사회적 무관심, 부조리를 유령이라는 상징적인 장치로 그려낸 작품!사회와 인간을 동시에 묻는 깊이 있는 미스터리 작품으로, 슬픔이나 공포를 자극하지 않고, 담담하게 죽은 자와 산 자가 맞닿는 애도의 과정을 그려내어, 유령이 등장하지만 유령이 등장하는 작품에서 느끼지 못했던 감동을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뛰어난 디테일, 마치 현장 르포처럼 현실적인 시점에서 초자연적인 현상에 접근하여 선입견과 편견을 버려 가는 주인공에 이입하게 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오싹한 분위기가 매력적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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