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 뭐니? 내가 진짜로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될지도 몰라. 사랑이 뭔진 몰라도, 있는 거라고 믿을래 - P50

어머니의 눈가가 젖어 있었다. 후회의 눈물일까? 하지만 경적이 울리고 기차가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런 순간도 순식간에 휘발되고 만다. - P92

그의 몸이 지닌 온기와 선에 익숙해지고, 감정이 닿을 수 있는 깊이를 처음으로 깨달았다. 언제나 몸과 마음 깊이 품고 있던 긴장감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없었다. 사랑이라는 것은 타인들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해 왔지만, 이제는 알 것 같다. 나도 사랑을 할 수 있다. 사랑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 P184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괴로워요. 어차피 우리를 함부로 대하는 일본 사람들은 무슨 짓을 해도 변하지 않을 거고요. - P188

아이를 자주 보지 못하는 슬픔이나, 아이와 데면데면한 사이가 되어버린 괴로움에서는 애써 눈을 돌리고 살았다. 다른 방법이 없으니 그게 최선이라고 여겨왔다. 하지만 더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이미 아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지 못한 채 여러 해를 흘려보내고 말았고, 이제라도 어미 노릇을 하고 싶다. - P34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