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호텔의 유령
강화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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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람이 나를 휘감았다. 바다 냄새가 몸속으로 스며들었다. 나는 숨이 차도록 달렸다. 어디인지 알수 없었고, 어디로 가는지도 알수 없었다. 나는 살아 있었다. 그리고 나는 죽었다. 그래,나는 살았고 죽었다. 영원히 이 길을 달려가는 유령이 되었다. 왜지? 왜 이렇게 뛰고 있는 거지? 나는 누구지?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멈춰 섰다. 그 소리들 한가운데 오래도록 서 있었다.



- P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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