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사는 방, 여자가 사는 삶!
📚존재하지 않는 존재들의 이야기!
📚송경아 저자 <백귀야행>!

👻혼자 사는 여자의 방에 귀신이 있다면? <백귀야행>은 저자가 2000년대 초중반에 발표한 작품들을 모은 작품으로, 총 6개의 단편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우리가 외면하고 싶은 이 시대의 고통과 상실을 여러 방향에서 비스듬히 바라보는 존재들의 이야기이다. 마치 우리의 거울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은 여성의 삶과 사회적 현실을 판소리처럼 풍자적으로 풀어낸 단편집으로, 귀신과 요괴의 이미지로 현실을 비틀어낸 작품이다.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여성 중심의 단편소설집인 이 작품은 작품 속 등장하는 인물들은 거의 여성이다. 사회적 억압과 불합리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귀신이나 요괴의 형상을 빌려 현실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귀신, 요괴, 괴담 등의 요소를 활용하여 현실의 부조림함을 풍자한 이 작품은 대학원생,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의 시선을 담아내기도 했다. 이야기 전재 방식은 전통 판소리처럼 해학적이고 풍자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웃음을 담아냈지만, 그 안에 씁쓸한 현실도 담아냈다. 귀신과 인간, 현실과 환상, 여성과 사회 사이의 경계를 그린 이 작품은 서울 , 대학가, 고시원 등 현대 도시 공간을 배경으로 하여 일상 속의 공포와 불안을 그려냈다. 이 작품은 공포나 판타지장르의 형식을 띠지만, 사회적 메시지도 담아냈다. 이 작품 제목의 의미는 ‘백 가지 귀신이 밤길을 행진한다‘ 이다. 한마디로 귀신들을 단순한 공포의 대상으로 그려낸 게 아니라, 귀신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은유하고, 때로는 그 현실보다 더 인간적으로 그려냈다.

👻작품 속 귀신들은 대학원생,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 고시원 거주자 등 사회의 가장자리에서 살아가는 인물들과 겹쳐보인다. 귀신이 되었기에 비로소 말할 수 있게 되었고, 존재를 드러낼 수 있게 되었다. 현실에서는 투명인간처럼 취급받았던 이들이, 환상의 세계에서는 오히려 더 생생하게 살아 숨쉬게 된다. 전통 판소리의 해학과 풍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귀신이 등장하는 장면들은 기괴하면서도 우스꽝스럽고, 그 속에 담긴 메시지를 날카롭게 그려냈다. 특히 여성의 삶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은 사회적 억압과 불합리를 정면으로 그려냈다. 이 작품은 현실과 환상성의 공존하고, 유머스럽기는 하지만, 묘사들을 날카롭게 그려냈고, 실험성이 강한 문체로 여성의 자의식과 사회의 관계 맺음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잘 담겨진 작품이다.

👻현실을 비추는 거울이자, 귀신의 얼굴을 한 우리의 자화상같은 작품! 귀신과 요괴가 등장하지만, 그들은 단순한 공포의 대상보다 현실의 은유로 그려냈다는 점, 그리고 여성, 대학원생, 비정규직 등 사회적 약자를 환상적으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깊은 공감을 얻게 되는 작품이다. 또한 유쾌하게 읽히는 작품이지만, 읽고 나면 씁쓸한 여운을 주는 작품이다. 단편집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각 단편마다 강렬한 메시지와 독특한 분위기가 담겨 있어서 한 편 한 편마다 깊은 인상을 남긴다. 판타지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귀신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을 되돌아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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