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일이 하고 싶었던 한 남자의 조용한 비극!
📚숫자로 불린 인간, 무너지는 믿음!
📚김혜진 저자의 <9번의 일>!
🦺그저 일이 하고 싶었던 한 남자의 비극을 그린 작품! <9번의 일>은 권고사직을 거부한 채 회사에서 남아 계속해서 일을 해나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평온한 삶의 근간을 갉아가는 일의 실체를 담담하면서도 집요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한 남자의 조용한 비극! 이 작품은 일에 대한 이야기이자, 일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일이라는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것을 포기하고, 얼마나 많은 것을 지키려 애쓰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26년간 통신사 설비 기사로 일해온 중년의 남성이다. 그는 더 이상 이름이나 직책으로 불리는게 아니라, ‘78구역 1조 9번‘ 이라는 숫자로 불리운다. 그래서 이 작품의 제목이 ‘9번의 일‘ 이다. 회사는 그에게 명예퇴직을 권유하지만, 그는 이를 거절하고 끝까지 버티기로 결심하는데, 그 선택이 곧 고립과 모멸, 그리고 점점 더 열악한 환경으로 몰아 붙이는 결과가 되어버린다.
🦺이 작품은 그가 겪는 동료의 죽음, 그리고 노조의 배신, 가족과의 갈등을 통해 인간이 일 속에서 얼마나 소외가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저자는 이 작품을 통해 삶보다 일이 앞설 때, 우리 안의 무언가는 서서히 부서져간다. 그는 끝까지 버티며 자신이 왜 이토록 일에 집착하는지를 이해하려하지만, 그는 자신이 지켜야 할 것들조차 잃어버리고야 만다. 저자는 인간이 자신이 쌓아올린 것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존재임을 말해준다. 이 작품은 노동의 현실을 직면하고 있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노동이라는 행위가 인간의 삶과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깊이 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일은 생계의 수단이지만, 동시에 인간을 왜소하게 만들고 존재를 지우는 힘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 작품은 노동의 소외와 인간성의 침식, 자본주의 시스템의 폭력성, 일의 의미에 대한 질문, 존재의 불안과 저항에 대해 다룬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퇴직을 거부하고, 하청업체로 밀려나고, 결국 통신탑 설치를 둘러싼 갈등 속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버티며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했지만, 그 과정에서 점점 더 고립되고 상처받는다. 이는 단순히 일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사이를 채운 보이지 않는 감정과 구조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을 읽고나면, 우리가 일터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일이 우리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단순힌 퇴직을 거부한 남자가 아니다. 노동과 삶의 경계에서 자신을 지키려 애쓰는 인물이다. 그는 우리에게 ‘일이 무엇인지‘. ‘나는 왜 일하는지‘ 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는 단순한 소설이 보다는 마치 우리의 삶의 거울을 비추는 듯하다. 한국의 도시적 노동 현장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통신회사 현장팀에서 일하는 중년 남성의 삶을 중심으로 전개가 된다. 이 공간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가 겪는 구조적 폭력과 소외를 사실적으로 드러내는 공간으로 그려진다. 일이라는 행위가 삶을 어떻게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일터에서 발생하는 감정, 관계, 상실, 그리고 침묵의 충위를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자신이 성실하게 일한 만큼의 보상을 원했다. 하지만 그에게 남은 것은 모멸감뿐. 그는 끝까지 버티며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려 했지만, 그 과정에서 점점 더 고립되고 무너져가는 모습에 우리는 왜 일하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한다. 이 작품은 노동소설이지만, 단순하게 그렇게 생각하면 안될 듯 싶다. 이 작품은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일이라는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것을 잃고 지키려 애쓰는지를 깊이 있게 그려냈기 때문이다. 회사는 구조조정을 이유만으로 주인공을 밀어내고, 인간을 소모품처럼 취급한다. 이런 면에서 회사는 노동자를 얼마나 쉽게 배제할 수 있는지, 그리고 노동자는 얼마나 어렵게 저항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읽는내내 마치 내 이야기인 것처럼 공감하게 되는 이 작품은 직장인과 사회인에게 깊은 공감을 주는 작품으로써, 삶의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강렬한 울림을 준다. 또한 결말에서 인간이란 존재가 얼마나 쉽게 자신을 파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데, 이는 강한 인상을 남김으로써, 삶과 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가 일터에서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작품! 조용하지만 강력한 질문을 품는 작품으로, 꼭 한번 읽어보길 ! 노동의 의미를 한번 더 되짚어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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