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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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나라 아일랜드에서 최고의 주목과 찬사를 받는 작가!
📚인생 처음으로 마주하는 짧고 찬란한 그 여름!
📚 클레어 키건 저자의 <맡겨진 소녀>!

🌾이 작품은 한 소녀가 먼 친척 부부와 보내는 어느 여름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출간 아래로 교과과정에 줄곧 포함되어 아일랜드에서는 모두가 읽는 소설로 자리 잡은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은 2022년 콤 베어리드 감독에 의해 영화<말없는 소녀>로 개봉된바 있다.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 작품은 어느 여름 친적 집에 맡겨진 소녀, 그곳에서 처음으로 겪는 다정한 돌봄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소설에서는 정확하게 나오지는 않지만, 1980년대 초반 아일랜드의 배경을 두고 있다. 애정없는 부모로부터 낯선 친척 집에 맡겨진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손 한 번 잡아준 적 없는 무심한 아빠와 달리 손을 잡고 보폭을 맞춰 걸어주는 어른을 만나, 소녀는 처음으로 느껴보는 다정함을 마주하게 된다. 살뜰한 관심과 배려로 소녀를 돌보는 아주머니와 겉으론 무뚝뚝해 보이지만 다정한 마음을 보여주는 아저씨! 극명하게 대조되는 두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소녀가 난생처음 겪게되는 사랑과 다정함이 더욱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진부할 수 있는 이야기를 너무나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작가의 탁월함이 돋보이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이 작품의 소녀는 어른들의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규칙에 익숙하지도 않고, 킨셀라 부부가 지닌 과거의 슬픔을 완벽히 이해하지 못한다. 하지만 순수하면서도 불안으로 가득찬 눈으로 어른들의 삶을 바라보면서 더욱 깨끗한 희망과 생생한 슬픔을 알게 된다. 이 작품은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 디테일과 장치들이 대단히 빡빡한 밀도 덕분에, 여러번 읽을때마다 새로움을 알게 되고, 읽을수록 보람을 알게 되는 작품이다. 소설이 전개되는 부분을 셈하면 100쪽이 채 되지 않는 작품이지만, 저자의 깊고 섬세한 능력, 절묘한 디테일, 황홀하고 반짝이는 문체와 묘사, 그리고 간결하고 강렬한 이야기들이 마치 한 폭의 미술 작품처럼 느껴진다. 가슴 아플 정도로 아름다운 이 작품은 전에 읽었던 <이처럼 사소한 것들>보다 재미있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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