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지구를 구원하지 않는다.
📚일본최대서점 키노쿠니야 직원들이 뽑은 최고의 작품 1위!
📚나기라 유 저자의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

🌠2020년에 발표한 이 작품은 ‘소혹성 충돌로 지구 멸망‘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독창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인생의 실패자들이 멸망을 계기로 혐오했던 자기 삶을 마주보는 과정을 현실적이고도 희망적으로 그렸다. 또한 2연속 서점대상 최종후보에 오르기도 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멸망 선언이 난감한 미혼모와 거식증에 걸린 인기가수까지, 망한 인생의 표본 같은 사람 4명이 멸망 이전의 마지막 한달을 보내는 기묘한 희망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읽다보면 소재는 어둡다고 생각하겠지만, 맑고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이다. <멸망 이전의 샹그릴라>는 친숙한 소재인 ‘소혹성이 충돌해 지구 멸망‘ 이라는 이야기이다. 불행한 실패자들이 삶과 엮어 새로이 탈바꿈시키는 이 작품은 지구의 멸망으로부터 구하는 초인적인 영웅이 한명도 안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주인공들이 죽다가 다시 태어나는데도 영웅이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종말이 확실하기 때문에 불행 속에서 인생 처음으로 진짜 행복을 찾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출근을 하는 직장인, 등교하고 있는 학생들! 마음속으로 ‘지금 당장 폭발해서 인류를 멸망시켜주세요.‘ 하고 바라고 있다면? 그리고 그 바램을 신이 있다면, 그 신이 들어준다면? 멸망이 바로 한 달 뒤라면? 과연 어떨까? 이 작품은 주인공 유키의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그려진다. 유키는 세계가 멸망한다고 해서 성격이 돌변하지 않는다. 그렇다고해서 큰 충격이나 깨달음도 없다. 다만 짝사랑하는 소녀를 위해 할 수 있는 해보기로 결심만 있을 뿐이다.

🌠이 작품은 멸망을 앞두고서야 찾은 행복의 이상향을 그린 작품으로, 코로나 시대에 읽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구 멸망을 앞 둔 한 달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유랑의 달>처럼 마찬가지로 어둡다. 하지만 어두운 소재를 맑고 아름다운 필치로 그려냈다. 그래서 마지막 장을 덮고 나서도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이다. 지구 멸망을 앞둔 상황에서 주인공들은 삶의 의미를 찾고 처음으로 진정한 행복을 경험하는게 이 작품의 주된 내용이다. 학교 폭력 피해자, 깡패, 미혼모, 거식증을 앓는 가수까지. 일명 사회에서 소외된 인물들을 그린 작품이다. 삶과 희망을 생각해보게 하는 이 작품에서 잘 드러나는 캐릭터가 바로 유키이다. 그는 학교 폭력 피해자이다. 절망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이지만, 지구 멸망을 앞두고 처음으로 삶의 의미를 찾게 되는 인물이다. 그리고 그의 여정은 자신과의 화해, 희망의 발견, 그리고 사회적 실패자들의 재발견을 가져다 준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4명의 주인공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는 게 어색하다는 것. 자기혐오와 절망이 오래된 사람들이다. 그런만큼 앞으로 길게 이어져갈 미래란 거대한 절망과 짐만 될 뿐이다. 어차피 한 달 뒤에 끝날 세상이라, 지구 멸망 전 한 달 동안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정하고 빠르게 그 삶에 적응하는 인물들이다. 하지만 결과하고 다르게 일상에서 행복을 되찾게 되고 행복을 즐기는 방법도 깨닫게 된다. 공포와 분노 속에서 동요하며 혼란스러운 최후가 아니라, 본인들이 선택한 장소인 콘서트장으로 향해 음악을 즐기며 겸허히 죽음을 맞이하는게 아니다. 누구에게나 미래는 어둡게만 보일 수도 있다. 그보다 더 강렬한 지구 멸망 속에서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고민과 선택은 읽는이에게 희망의 여운과 함께 감동을 준다. 사회적으로 소외된 인물들이 멸망을 앞두고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을 잘 그려낸 이 작품은 큰 감동뿐만 아니라 긴 여운을 남긴다.

🌠주인공들의 절망과 희망을 오가며 마지막까지 의미있는 이 작품은 소혹성이 지구와 충돌하기 한 달 전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처음으로 삶의 의미를 찾고 진정한 행복을 경험한 이들에게 진한 감동을 받게 되는 작품으로, 마지막까지 의미있는 작품을 읽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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