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애쓰지 않아도 ㅣ 마음산책 짧은 소설
최은영 지음, 김세희 그림 / 마음산책 / 2022년 4월
평점 :
📚마음을 어루만지는 맑고 순한 서사!
📚폭력에 대한 서늘한 태도!
📚짧은 소설집! 최은영 저자의 <애쓰지 않아도>!
📌이 작품은 짧은 13편의 소설과 원고지 100매 가량의 1편의 단편소설로 이루어진 작품으로, 자연스럽고 경쾌하게 진행되는 이야기와 저자의 특유의 관계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표제작인 <애쓰지 않아도>는 우리가 서툴고 미숙했던 시절의 이야기이다. 비밀을 공유하며 가까워졌다고 믿었던 이에게 배신당하고, 열벙 같았던 시절을 보내고, 어느덧 담담해진 현재를 마주하며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사람과의 관계에서는 상처는 어쩔 수 없이 받게 된다. 특히 무심하게 툭 뱉는 말들은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저자는 그런 날 선 말과 행동이 마음을 할퀴고 지나간 자리를 가만히 응시하면서, 들끓고 넘치다가 이내 고요해지는 한 사람의 내면을 잘 표현했다.
📌저자의 섬세하고 따뜻한 시선이 담겨진 이 작품은 관계와 상처,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위로와 공감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여리고 민감했던 시절의 관계를 잘 그려냈고,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를 잘 담아낸 이 작품은 폭력에 대한 단호한 태도와 인간적인 애정과 지지를 담아낸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에는 김세희 작가의 따뜻한 그림도 함께 할 수 있어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감정이 더욱 풍부하게 느끼게 된다. 인물들이 겪는 상처와 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따뜻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애쓰지 않아도>는 상처받은 사람들과 관계를 통해 서로를 위로하고 이해하는 이야기이다.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감성적인 이야기로 읽는내내 긴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이야기를 세심하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상황과 감정을 잘 그려내어 제목처럼 지나친 노력 없이도 삶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게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작품이다. 또한 인간과 삶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와 사람 간의 연대와 공감의 가치가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아동과 동물에 대한 폭력등을 바라보는 저자의 단호한 태도도 볼 수 있다. 폭력에 둔감해지지 않으려면 부단히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애쓰고 노력해야 한다는 저자는 우리에게 말하고 싶은게 아닐까 생각한다.
📌인물들이 겪는 상처와 그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유년기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인물들이 겪는 성장과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이다. 공감과 위로의 중요성을 강하게 담아낸 <애쓰지 않아도>는 저자의 특유의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시각을 통해 상처받은 마음을 어루만지며 위로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충분히 공감할만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여러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폭력과 억압이 개인과 관계에 어떻게 미치는지, 그리고 관계 속에서 사람들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어떤 과정을 겪는지에 대해 현대 사회가 점점 더 개인화되어 가고 있는 지금 다시 연대와 공감의 가치를 깨닫게 해준다. 이 작품은 짧은 소설집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장편 소설보다 단편 소설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좋아할 만한 작품이다. 최은영 저자의 작품들을 읽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은 작품이 있었다면, 이 작품도 충분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작품이다. 왜 최은영, 최은영인지 알 수 있었던 <애쓰지 않아도>!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내가 더 좀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작품! 최은영 저자의 특유의 묵직한 호흡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애쓰지 않아도> 이 작품 적극 추천한다.
#애쓰지않아도 #최은영작가 #단편소설집 #단편소설 #소설집 #짧은소설 #한국소설 #소설리뷰 #소설추천 #내돈내산 #책장파먹기 #책리뷰 #책추천 #마음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