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죄다 - 2021 화이트 레이븐즈 추천도서
다비데 오레키오 지음, 마라 체리 그림, 차병직 옮김 / 불광출판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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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정의인가? 도대체 법이 왜 존재하는가?
📚한 영웅 탄생의 이야기!
📚다비데 오레키오 저자의 <나는 무죄다>!

📌한 소녀가 있었다. 행복한 도시이자, 칼리프의 섬. 이곳에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이 행복이 어디에서부터 왔는지, 그리고 이 행복을 누리게 해준 소년의 이야기도 알고 있다. 바로 부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새로운 세상을 만든 칼리프의 이야기이다. 칼리프는 가방을 훔쳤다는 이유만으로, 어둡고 매연이 가득한 거리에서 체포되었다. 하지만 칼리프는 가방을 훔치지 않았다. 칼리프는 결국 감옥에 갇혔다. 그 소년의 나이는 16살이었다. 50여 명의 다른 소년들과 함께 갇힌 소년은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혔다. 감옥에서 수감된 소년들끼리 폭력으로 얼룩졌고, 싱그럽던 소년은 붉게 변하고 말았다. 판사는 칼리프에게 남의 물건을 훔친 것을 인정하라고 한다. 하지만 칼리프는 훔치지 않았으니, 인정할 수 없다. 폭력과 두려움 속에서 긴 시간을 보내게 되더라도 칼리프는 짓지 않은 죄를 인정할 수 없었다. 독방에 갇혀 외롭고 긴 시간을 보내던 어느 날, 죄를 지었다는 증거가 없어서 석방되지만, 사과의 말 한 마디도 없이 칼리프는 감옥에서 나온게 된다. 그리고 그 시간은 3년이나 흐른 뒤였다. 칼리프는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일상을 살아갈 행복이 없다. 감옥에서의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칼리프는 스스로 삶을 멈추게 된다. 칼리프의 이야기가 전해지자, 도시는 그의 이름과 정의를 외쳤고, 섬은 변화하기 시작한다. 더는 칼리프와 같은 부당한 일을 겪지 않도록 새로운 세상으로 바뀌어갔다. 그가 지키고 싶었던 것들이 자신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고는 소녀는 행복을 만들어준 칼리프를 기억하고, 소녀에게도 행복을 지켜나가야 할 이유가 생겼다.

🖍이 작품은 실제이야기이다. 2010년 5월 미국에서, 친구와 함께 집으로 가고 있던 칼리프는 경찰에게 체포된다. 가방을 훔친 혐의였다. 교도소에 수감된 칼리프는 가방을 훔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16살 소년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줄 어른은 그곳에 없었다. 교도소 안은 재소자들끼리 자주 폭력을 저질렀고, 힘없는 소년에게도 폭력은 마찬가지였다. 칼리프는 폭력에 맞서다가 독방에 갇히기도 하고, 2년 정도 그곳에 있게 된다. 칼리프는 수없이 결백을 외쳤지만, 판사는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3년 뒤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나게 된다. 하지만 16살 소년이 꿈꾸던 학교생활도, 졸업식도 모두 물거품으로 사라진 뒤였다. 일상으로 돌아온 칼리프는, 교도소 수감 이전의 평범한 소년으로 돌려놓지 못한 채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 이야기가 미국 전역에 알려지게 되자, 사법 체계의 개혁을 요구하는 운동이 일어난다. 결국 19세 이하의 독방 감금이 페지되고, 악명 높은 교도소는 폐쇄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전 세계로 알려져 이탈리아 소설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이 작품의 저자이기도 한 다비데 오레키오 작가에게 전달이 되어, 저자는 이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그리고 탄생하게 된 작품이 바로 <나는 무죄다>이다.

📌이 작품은 어린이용 인권 그림책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수감된 16살 소년 칼리프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칼리프의 이야기를 통해 불합리한 사법 체계와 차별에 맞서는 용기를 그려냈다. 또한 정의와 인권의 중요성도 함께 다룬 작품으로, 어린이가 읽기에 쉽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다. <나는 무죄다>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되기도 한 작품이기도 하다. 인권의 중요성과 정의를 위한 싸움의 필요성을 다룬 이 작품은 정당한 법적 절차의 부재, 청소년 및 취약 계층의 보호 부족, 불공정한 사법 체계, 독방 감금의 인권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어린이가 읽기에는 어렵지는 않다. 가족이 보석금을 낼 여유가 없었고, 독방에서 긴 시간을 보내며 폭력과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칼리프! 우리는 칼리프 이야기를 통해 정의와 인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고, 사법 개혁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게 해주는 작품으로, 다시 한번 더 깊게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칼리프 사건을 통해 미국 사법 체계에서 인종적 편견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이 작품은 흑인 청소년로서 겪게 되는 경제적 취약성과 인종적 배경이 얼마나 불공정한 대우를 받게 되는지를 알게 된다. 이로 인해 흑인 청소년들이 사법 체계에서 겪는 차별과 폭력은 단순히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사회가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나는 무죄다>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칼리프 브라우더의 실화로 한 인권 그림책이다. 독방 감금, 폭력, 그리고 재판 없이 장기간 구금 경험을 통해 사법 체계의 문제점을 잘 꼬집고 있는 이 작품은 깊은 감동과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여,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정의와 인권의 중요성을 잘 전달하고 있다. 그림과 글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이 작품은 강렬한 메시지와 함께 감정적으로 느껴지는 깊은 울림을 받게 되는 작품으로,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는 작품이다.

📌칼리프의 처참한 경험을 담담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강렬한 글과 그림으로 잘 풀어냈고, 독방 감금과 폭력으로 인해 생긴 트라우마, 그리고 사회적 약자로서의 취약성을 통해 사법 시스템의 구조적 결함과 차별을 강하게 비판함으로써,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림책이기는 하지만, 내용은 굉장히 신중하다. 그리고 주인공의 절망, 용기, 그리고 인간성을 아주 생생하게 전달되어, 한 편의 다큐멘터리 처럼 느껴져, 이 작품을 다 읽고 난 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도 궁금해졌다. 그러면 왠지 사건의 사회적 영향을 더 깊게 알 수 있지 않을까! 정의와 인권을 다룬 <나는 무죄다>! 부모, 교육자, 사회운동가 등도 충분히 이 작품을 통해 배울 수 있고, 칼리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인권과 정의에 대해 깊은 통찰을 느끼게 된다. 무거운 주제이기는 하지만 큰 감동과 메시지가 잘 전달이 되는 작품으로, 읽고나면 긴 여운이 남는 작품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개선하고 싶으거나, 칼리프의 외침을 통해 정의롭지 않은 정의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나는 무죄다>를 추천하고,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본 도서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진행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불광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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