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선 문제의식으로 무장한 품격 있는 범죄소설!
📚개인의 고독과 분열을 심도 있게 담아낸 히라노 문학의 집대성!
📚히라노 게이치로 저자의 <결괴(총2권)>
📌이 작품은 실제 범죄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으로, 소재도 충격적이고, 지금 이 순간 사회에 호소하고 싶은 저자의 마음이 담긴 작품이다. 이 작품은 충격적인 소재와 스릴러 요소로, 범죄로 인해 벌어지는 개인 혹은 사회의 분열과 파국을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현대판 ‘죄와 벌‘ 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인간의 악의, 그 심연을 명징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저자의 특유의 필력으로 인해 가독성 뿐만 아니라 흡입력도 있는 작품이다.
📌무자비한 절망과 악의, 그 속에서 현대사회의 ‘죄와 벌‘ 을 묻는 이 작품은 가장 현실과 밀접하게 맞닿은,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잘 그려낸 작품으로, 대상과 동기가 없는 살의뿐 아니라 익명의 살인을 부추기는 범행 성명문이 등장하여 걷잡을 수 없는 사회적 혼란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1990년대부터 등장해 일본사회에 충격과 의문을 던져준 대형 범죄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 작품에서는 그런 요소가 적지 않게 등장한다. 예를 들어, 이 작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토막사체 유기사건은 1997년 고베에서 일어나 일본 열도를 뒤흔들었던 소년범죄사건이다. 이 사건은 당시 14살였던 남자 중학생이 초등학교 6학년 아이를 살해하고 ‘사키키바라 세이토‘ 라는 이름으로 신문사에 도전장을 보낸 사건으로 고배 연쇄아동살상사건, 혹은 사카키바라 사건으로 불리우며 지금까지도 희대의 엽기범죄로 사람들 입에서 화제가 되기도 하는 사건이다.
📌 범인이 14살 청소년이고 아무런 원한이나 동기를 갖지 않은 사이코패스 범죄자라는 사실도 충격적이지만, 도전장 내용이 지나치게 지적이라는 점과 각종 정황상의 이유를 들어 또 다른 공범이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음모론이 끈질기게 꼬리를 물며 파문이 확산되기도 했다. 한편 범인이 인터넷 공간에 글을 올리며 살인을 망상한다는 설정은 17명의 사상자를 낸 2008년 아키하라바 무차별 살상사건 이다. 스스로를 ‘악마‘ 라 칭하는 의문의 남자가 무차별 테러와 살인의 정당성을 철학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이 옴진리교의 포아 사상과도 비슷하다.
📌이 작품은 각종 매스컴과 외부인의 눈을 통해 범죄자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행하는 한편 사건 피해 당사자들의 무너진 일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이 작품은 일본의 사회적, 개인적 갈등을 심도 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범죄 사건을 중심으로, 개인과 사회의 분열과 파국을 강렬하게 다룬 작품이다. 평범한 회사원 사와노 료스케와 그의 열리트 형 다카시 간의 미묘한 갈등과 열등감,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드러나는 속마음이 이 작품이 주요 내용이다. 집단 괴롭힘을 당하는 중학생의 살인 망상과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의문의 범죄 사건들이 이 작품을 읽는내내 긴장감을 더한다.
📌 현대사회의 문제점, 국제정세,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깊이 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읽는내내 많은 생각할 거리와 철학적 요소들이 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제는 현대 사회에서 개인과 집단의 상호 작용이 가져오는 갈등과 균열이다. 온라인이라는 공간에서 보여주는 인간 심리와 사회적 연결의 복잡성을 잘 그려냈고, 집단 괴롭힘과 살인 망상 같은 극단적인 상황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선택해야 하는 도덕적 판단과 책임을 다룬다.
📌인터넷은 현대사회에서 중요한 매체이다. 이 작품은 이를 통해 인간 관계의 복잡성과 문제점을 더욱 극명히 그려내어, 디지털 시대의 인간 본질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게 한다. 이 작품은 단순한 범죄 소설이 아니라, 자본주의 시스템과 인간 본질에 대해 비판하고, 악의 발생 원인과 사회적 구조의 문제를 강렬하게 다룬 작품이다. 저자의 독특한 문체와 서사가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다. 인터넷과 인간관계, 집단의 폭력성 등 누구에게나 시사점을 줄 수 있다. 저자의 독특한 문체와 서사 기법이 읽는내내 긴장감과 몰입감을 줌으로써, 복잡하면서도 치밀하게 얽힌 이야기가 강한 인상을 남긴다.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 사람들의 비참함과 절망적인 고뇌, 슬픔이라는 최대한 표현함으로써,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싶은 저자의 의도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 바로 <결괴>가 아닐까 싶다. 모든 것이 무너지는 순간, 살인자는 죗값을 치를 것인가? 개인의 고독과 분열을 심도 있게 그려낸 이 작품은 범죄로 인한 한 가족의 비극을 서스펜스 스릴러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사회에서는 절대적인 ‘악‘ 은 존재하지 않으며, 그것은 사회라는 시스템에 의도치 않게 일어난 하나의 에러라고 보여지는 <결괴>! 초반부의 이야기는 가족 서사를 비극적이고 더욱 심화시켰고, 이후에는 범죄의 파문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남기는지를 잘 보여주는 이 작품! 심리적, 철학적 접근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작품이지만, 다소 무겁거나 복잡한 서사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조금 어려운 작품이겠지만, 히라노 게이치로 저자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봐도 나쁘지 않을 작품이다. 깊은 사고를 요구하는 작품을 원하거나, 철학적 깊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결괴>를 한번 읽어보는게 어떨까! 인간 본질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이 작품, 현대적인 문제를 잘 반영한 작품이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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