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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와 혁명 - 2025년 제4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예소연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5년 2월
평점 :
📚국내 최고 권위의 문학상, 한 해 최고의 단편소설을 만나다.
📚“혁명적 포용”을 그린 세대 간 연대 서사
📚“이데올로기를 압도하는 혁명적 사랑”
📚1980년대 학생운동 세대와 2020년대 페미니스트 청년 세대가 함께 ‘개판’을 도모하는 이야기.
📚아버지 세대가 꿈꿨던 혁명은 어떤 모습으로 남았을까?
📚장례식장에서 펼쳐지는 세대 간 연대와 혁명의 의미를 다시 묻는 작품.
🌸이 작품은 제 48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예소연 저자의 <그 개와 혁명>을 비롯하여, 총 6명의 수상자를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대상 수상작인 예소연 저자의 <그 개와 혁명>은 1980년대 학생 운동 세대와 2020년대 페미니스트 청년 세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이데올로기를 압도하는 혁명적인 사랑이자 혁명적인 포용의 서사라는 평을 받는 작품이다.
🌸 두 세대가 함게 도모하는 이야기를 담은 <그 개와 혁명>은 딱딱한 제도의 공간이었던 장례식장을 부녀의 합심으로 강아지가 마구 뛰어댕기는 활력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그 개와 혁명>의 주인공인 태수는 노동문제에 관심이 많은 인물이지만, 정작 자신의 집 안에서 이루어지는 가사노동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 인물로 그려진다. 또한 그의 딸은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의지만은 미적지근할지언정 분명히 지닌, 환경운동이니 페미운동이니 그런 배지들 가방에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요즘 여자들이다.
🌸사뭇 다른 혁명을 꿈꾸는 두 사람이지만,함께 일을 도모할 동지이기에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모든 일에 훼방을 놓고야 하는 마음이라는 공통점으로 존재한다. 기존의 엄숙한 장례식의 틀을 깨고, 강아지가 뛰어다니는 활기찬 공간으로 꾸미는 과정을 보면서 사랑과 포용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세대 간이 갈등과 연대를 유쾌하게 그려내어, 아버지 세대의 혁명적 가치와 딸 세대의 새로운 변화를 잘 조화롭게 그려냈다. 예소연 저자의 <그 개와 혁명>은 무겁고 진지한 이야기이지만, 위트와 풍자도 담고 있어서 왜 이 작품이 대상 수상작인지 알게 해주는 작품이다.
🌸 <그 개와 혁명>의 주제는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합, 그리고 변화에 대한 수용이다. 1980년대 혁명적 가치를 추구했던 학생운동 세대와 2020년대 새로운 사회적 변화를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젊은 세대 간의 차이를 그려냄으로써,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아버지 세대의 투쟁과 희생, 그리고 딸 세대의 페미니즘과 다양성이 사랑과 가족의 가치를 통해 극복해가는 모습을 잘 그려냈다. 장례식이라는 전통석 의식을 새로운 방식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무겁고 깊이 있는 주제이지만, 유머와 따뜻함도 담고 있어서 읽는이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작품이다.
🌸세대 간의 차이와 갈등을 다루고 있는 예소연 저자의 <그 개와 혁명>은 화합과 상호 이해를 지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아버지와 딸이라는 두 주인공을 통해 각 세대가 가지고 있는 가치와 신념, 서로 다른 사회적 배경에서 비롯된 갈등을 통해 사랑과 포용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전통적이고 엄숙하게 여겨지는 장례식을 새로운 형태로 그려냄으로써,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지내는 방법을 그려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고, 더 나은 사회를 향한 변화에 대해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이 작품은 무겁고 진지한 주제를 유머와 따뜻함으로 풀어낸 저자의 필력에 감탄하게 된다.
🌸세대 간의 갈등을 단순히 비판하는 게 아니라, 이를 극복하고 함께 나아가는 가능성을 그려낸 이 작품을 읽는내내 큰 공감을 하게 된다. 아버지와 딸의 캐릭터가 매우 현실적이고 입체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갈등만 부각하는 게 아니라 사랑과 연대를 그려내어, 두 세대가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2025년 제 4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예소연 저자의 <그 개와 혁명>을 비롯하여 김기태, 문지혁, 서장원, 정기현 등 뛰어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고, 각 작품 뒤에 작가와 심사위원 간의 심층 대담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작품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좋았던 작품이다. 그리고 심사방식과 구성에 새로움을 더하여 모든 중단편소설을 대등하게 심사 대상으로 삼고, 작품성만을 기준으로 평가했다는 점이 이 작품집의 큰 특징이다. 각 작품이 세대 간의 갈등, 사회적 변화, 개인의 내면 탐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한국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탐구하며, 다양한 시각과 문체로 모든 작품들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본 도서는 다산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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