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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액체괴물이다
오준수 지음 / 설탕의자 / 2024년 12월
평점 :
📚마치 단편 여러편을 보는 듯한 에세이!
📚마치 나를 보는 듯한 거울같은 에세이!
📚오준수 저자의 <나는 액체괴물이다>!
🌸이 작품은 저자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에세이로, 저자가 고통스럽게 보냈던 시간을 흡사 괴물처럼 보였던 자신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고민스러웠던 '나는' 부분과 고통과 좌절의 '액체괴물', 그리고 성숙의 '이다'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각 페이지마다 작은 얼굴들이 그려져 있어서 마치 우리 삶의 모습을 보는 듯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작품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에세이 형식으로 기록한 작품이라 그런지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에세이였다. 에세이 한 편 한 편 마다 그 세상 어디에도 없는 해학적인 이야기라, 저자의 재미있는 말투에 푹 빠져 읽게 되는 작품으로,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에세이이다. 또한 이 작품에는 현대미술을 보는 듯한 놀라운 그림들이 이 작품의 매력을 더하고 있어서, 마치 재미있는 단편영화를 보는 듯하다.
🌸오준수 저자의 <나는 액체괴물이다>는 가볍게 읽을 수 있고, 읽는내내 웃게 되는 에세이이다. 하지만 너무 가볍게 생각하면 안되는 에세이이기도 하다. 읽으면 읽을수록 깊은 생각을 하게 되고, 먹먹하기도 하고, 마치 거울을 마주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는 듯하다.
🌸현대인의 고민과 불안을 잘 그려낸 이 작품은 현대사회의 불안과 고립에 대한 철학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어서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에세이이라, 절대로 가볍게 생각하면 안된다.
🌸저자는 밤 12시 되면 건널목에 빨간불이 켜져 있으면 기다렸다고 한다. 차는 커녕 개미 한 마리가 지나가지 않아도, 보는 사람 하나 없어도 저자는 파란불을 기다렸다고 한다. 그렇게 착하게만 살았는데 저자에게 큰 위기가 찾아왔다. 두 손이 내 목을 사정없이 졸랐다. 그 자리에서 발버둥 쳤고 소리치려 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한참 후에 숨이 돌아왔고 죽을 용기조차 없는 비참한 자신을 마주했다고 한다. 무심코 돌린 고개가 반거울에 멈췄고 3개월만에 처음으로 자신 얼굴을 봤다고 한다. 시체로 발견해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은 자신의 모습을 말이다. 저자는 서러운 눈물을 쏟아냈고, 그렇게 거울을 향해 고함쳤다고 한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우리는 넘어지고 일어서는 일을 매일 매일 끊임없는 반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괴로워하고 그렇게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계속되는 반복 속에 분명히 우리는 성숙해진다는 것을 말이다. 왜 이 작품의 제목이 <액체괴물>일까? 우리는 집에 있으면 소파에 한 몸이 되어 액체처럼 흘러내린다. 온통 액체뿐이다. 그래서 이 작품의 제목이 <액체괴물>이다.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액체괴물로 살아가고 있다. 진짜 내 모습을 잃어버린 채 우리는 액체괴물로 살아가고 있다. 어느 때부터인지 우리는 액체처럼 변했고, 그 상태가 오래되다보니 우리는 괴물이 되어있다. 그렇게 우리는 액체괴물이 되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이 세상 모든 액체괴물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작품이다.
🌸괴물 같은 일상을 응원하고, 아름다운 눈물을 응원하는 에세이! 오준수 저자의 <나는 액체괴물이다> 는 현대인의 고민과 불안을 너무나 잘 표현한 에세이로 완성도가 높은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또한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을 함께 하기 위해 ,더 치열하게 싸우는 사람들을 위해! 괴물 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의 메세지를 느낄 수 있는 에세이이다.
🌸이 작품은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친구 같은 책이었고, 언제든 꺼내서 읽으면 깊은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본 도서는 설탕의자 출판사에서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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