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의 끝
히가시야마 아키라 지음, 민경욱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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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류> 로 20년 만에 한번 나올만한 걸작이라는 최고의 호평과 함께 등장한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가 입증한 작가!

🔖히가시야마 아키라 저자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랩소디 <죄의 끝>은 소행성 충돌로 모든 문명이 파괴된 먼 미래의 아메리카 대륙을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성격의 SF 소설이다. 마치 켄 리우 작가 혹은 테드 창의 작품을 보는 듯한 <죄의 끝>은 출간 직후, 아주 끔찍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평을 받기도 한 작품이다. 하지만 그와는 반대로 시적인 문체로 인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모든 문명이 파괴된 세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인류가 절대적으로 믿어왔던 선악의 기준이 무너진 세계 안에서 '구원자' 로 군림한 한 소년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로, 결코 쉽지 않는 소설이었다. <죄의 끝>은 선악의 경계가 모호해진 지금 현 시대에 과연 새로운 희망과 구원을 찾아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남기기도 한 작품이기도 했다.

🔖이 작품은 2173년, 지구에 소행성이 충돌하면서 파괴된 세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캔디선이라는 경계라는 것이 만들어지는데, 이 경계 안에서는 피해를 받지 않는 지역과 영하 40도의 혹한과 계속되는 자연재해로 인해 굶어 죽게 되는 지역으로 나뉘게 된다. 영화 40도의 혹한과 자연재해와 싸우기 위해 사람들은 결국 식인을 하게 된다. 그들을 어쩔 수 없었다. 살기 위해서는 식인을 감행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들은 죄의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신성한 존재에게 구원받길 원하는데 그 구원자가 바로 '블랙라이더' 이다. 과연 그 블랙라이더가 정말 인류가 저지른 죄를 구원하기 위해 온 구원자일까? 아니면, 황폐한 세상이 추앙한 끔찍한 살인자일까?

🔖 <죄의 끝>은 블랙라이더 '너새니얼 일대기' 를 그린 작품으로,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는 작품이다. 과연 네이선이라는 인물은 어떤 인물일까?

🔖이 작품은 새로운 구세주, 즉, 중서부와 남서부 일대에서 블랙라이더라는 별명을 지닌 너새니얼 헤일런이라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너새니얼이 일개 범죄자에 불과했던 사람이, 어떻게 바깥 세계의 구원자가 될 수 있었는지, 그리고 사람들에 어떻게 칭송받게 되었는지의 대해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멸망의 한 가운데에 떨어진 주인공에게 너무 깊게 몰입하게 되어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첫 페이지 펼치는 순간부터 그 세계에 푹 빠지게 되는 작품이었다.

🔖이 작품에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마치 성경책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예를 들자면, '서구 문명의 몰락' '굶주린 사람들에게 고기를 나눠주어 500명의 배를 채웠다' , '1,571개에 달하는 돌계단을 혼자 쌓았다' 와 같은 말들이 그렇다. 이 작품은 멸망한 세계 위에 새로운 구원자가 탄생하는 과정을 보면 마치 예수의 탄생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이 작품은 먼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현시대를 보는 듯하다. 혐오, 선악의 경계, 차별 등 인간의 기본적인 인간성 마저 흔들리는 지금 우리 모습을 보는 듯하여, 왠지 씁쓸한 느낌을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하다. 살아남기 위해 식인을 한 이들에게 너새니얼은 이렇게 말했다.

👉한 사람을 먹었으면 두 사람을 구하라.

🔖최소한의 인간성을 저버린 채 식인을 한 이들은 이 한마디에 구원받게 되지만, 이들을 보면서 과연 현 시대에 최소한의 인간성을 저버린 인간들도 구원자가 나타난다면 과연 그들도 구원받을 수 있을까? 근데 인간성을 저버린 인간들은 죄의식이 과연 있을까?


👉 본 도서는 해피북스투유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도서를 협찬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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