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이르는 꽃
로카고엔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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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 유스케, 미쓰다 신조를 이은 호러 신예 작가가 등장했다. 바로 로카고엔 작가이다.

🌸첫데뷔작인 <호네가라미>를 출간하여 SNS에서 입소문으로 화제가 된 작가인 로카고엔 작가의 신작 <죽음에 이르는 꽃>이 정식으로 한국에 출간이 되었다. 이 작품은 신예 호러작가 로카고엔 작가가 선보이는 인간의 잔혹함을 잘 그려낸 작품으로, 읽으면 읽을수록 마치 꼼짝 못 할 덫에 걸린 정도로 압도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신비한 외모의 남성과 맞닥뜨린 사람들이 눈앞에 놓인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를 그린 작품으로, 우연한 만남에 얽힌 설명할 수 없는 현상들을 다룬 괴담소설이다. 미쓰다 신조의 후예로 일본에서 큰 화제를 일으킨 로카 고엔 저자의 <죽음에 이르는 꽃>은 일곱 가지 죄악을 태연하게 저지르는 가족들 앞에 나타나 아버지의 믿음을 설파하던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남성의 실체를 밝히는데 중점을 두고 있지는 않다. 쉽게 믿어버리고, 자신의 상황에 따라 다시 그 믿음을 내던지는 평범한 사람들의 실체를 밝히는데에 중점을 두고 있는 작품이다.

🌸로카 고엔 저자의 <죽음에 이르는 꽃>은 한 가족을 둘러싼 사건을 이야기로, 우선 폭군 같았으나 능력 있는 시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쩔 수 없이 시어머니를 모시게 된 장남과 결혼한 며느리의 이야기이다. 미사키는 하얀 아스파라거스처럼 섬세하고 다정했던 남편의 눈에서 빛이 사라지고 시아버지 대신 폭군이 된 시어머니의 시달림을 혼자 감당해야만 했다. 그런 며느리 앞에 나타난 사람이 바로 이 작품의 핵심적인 인물 바로 구네 니코라이이다.

🌸일곱 편의 소설마다 완전히 무녀진 주인공 앞에 항상 그 미상의 남자가 나타난다. 러시아 혼혈인지 눈부신 그 외모를 본 이들은 '눈을 찔러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니코라 불러주세요' 라며 친근하게 다가가는 이 남자. 비범한 외모 덕분인지 등장인물에게 닥친 슬픔은 니코를 보자마자 사그라들고, 점차 구네의 말을 맹종하게 된다. 구네의 말을 따르다 보면 과거에는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라도 지금은 죽이고 싶은 상대가 일순 사라질 수 있고, 사고로 죽은 아이도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 그녀의 인생을 바꿀 선물을 하는 구네 니코라이.. 하지만 그 선물은 누군가에게 가장 잔인한 대가를 치르게 되는 선물이었다. 그 선물은 파국을 선사하지만 그 파국의 과정은 너무나 매력적이고 탐미적이기까지 한다.

🌸이 작품을 읽는내내 혼란스럽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는것을 멈출 수 없을 정도로 나도 모르게 빠져 들게 되는 마성의 소설임은 틀림없는 것 같다. 이 작품은 호러소설이기는 하지만, 공포심을 자극하는 직접적인 소재가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무서운 책은 분명하다. 아찔하고 섬뜩하고 마치 구토가 올라오는 것 처럼 이 작품 매력적인 작품이었다.



👉본 도서는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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