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라토 : 거세당한 자
표창원 지음 / &(앤드)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한민국 대표 프로파일러하면 생각나는 사람 ! 바로 표창원이다.

✂️표창원 프로파일러의 첫 범죄소설! <카스트라토. 거세당한 자>는 경험에 바탕한 치밀한 수사과정과 새로운 페이지터너의 탄생을 알리는 표창원 저자의 첫 장편소설이자 범죄소설로, 성폭행범을 직접 처단하는 카스트라토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경찰, 대학교수, 국회의원을 거쳐 현재는 범죄과학연구소를 운영하며 방송 및 집필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그가, 오랫동안 품고 있던 이야기를 꺼내 들고 소설가로서 첫걸음을 내딛게 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카스트라토라는 이름이 붙은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쳐 가는 추리소설로, 이 작품을 집필하는데만 무려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쓰는 중간에 중단하고 뒤엎기를 반복하면서 이 작품을 쓰는데에만 10년이 걸렸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 작품은 저자가 과거 경기부천경찰서에서 형사로 근무하던 시절에 1991년 대입 시험이 막 끝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 성폭행 사건을 겪으며 이 소설을 구상했다고 했다.

✂️저자는 웃으면서 경찰서는 떠나는 강간범을 쫓아가 두들겨 패 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 사건 이후에 이런저런 압력과 청탁, 부조리가 난무하던 1990년대 초. 경찰 수사 현장에서 분노와 자괴감에 휩싸여 품속에 사직서를 넣고 다니면서 공상을 했다고 한다. 낮에는 경찰, 밤에는 법망을 피하는 악인들과 부패한 유력자들을 벌하는 현대판 일지매가 되는 공상. 현실로 옮기지 못한 그 공상은 씨앗으로 30년 동안 묵혀 있다가 소설로 냈다고 한다.이 작품은 마치 현실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는 것처럼 치밀한 구성과 복합적인 인간의 심리 상태를 생생하게 그려내어,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는 작품이다.

✂️첫 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하는 순간에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정도로 시간을 순삭할 정도로 흡입력이 대단한 작품이다. 이 작품이 표창원 프로파일러의 첫 범죄소설이라고 하니 읽으면 읽을수록 감탄하면서 읽었다. 또한 프로파일러답게 치밀한 수사과정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자기가 정의다, 자기만이 정의다 라고 주장하면서 세상이 썩어서 정부든 경찰이든 법원이든 다 못믿겠다면서 직접 정의를 구현하겠다는 것이 바로 저스티스 (DIY)이다. 국가사법체계에 대한 불신과 불만 때문에 저지른 이 범행은 불상의 범죄자들이 주로 성범죄자들을 공격해서 납치한 뒤에 신체 일부를 절단한 후 절단된 신체 부위를 공중 여자화장실에 유기하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는 연쇄범죄이다. 왠지 사적제제하고 비슷해보인다. 사법체계가 못한 일을 하고 있으니깐 말이다. 마치 이 작품을 읽을때마다 왜 이렇게 속이 후련하지 모르겠다. 나도 솔직히 말하자면 대한민국 사법체계에 대해 불신을 갖고 있다. 대한민국 사법체계는 피해자보다는 가해자를 위한 사법체계인거 같다.

✂️얼마전에 핫이슈가 되었던 밀양사건도 마찬가지이다. 피해자를 보호하기보다는 가해자에 앞장서서 가해자 편에 서 있는 경찰들, 검찰들, 그리고 가해자 부모들... 그래서 이 작품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도 모르게 성범죄자들을 처단하는 DIY(저스티스)을 옹호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에게도 단점은 있다. 전혀 그 범죄에 상관없는 자들이 그들에게 죽임을 당하다는 것이다. 이런일들이 발생하기 전에 경찰들, 검찰들이 일을 제대로만 했다면 범죄에 상관없는 자들이 죽임을 당한 일이 없을텐데 말이다.

✂️현실도 마찬가지이다. 대한민국 사법체계가 제대로 돌아갔다면, 과연 사적제제가 생겼을까? 대한민국 사법체계가 제대로 일을 못하니, 사적제제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고, 그 안에서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들이 생기는게 아닌가 싶다. 국가사법체계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사라지려면,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다시 뜯어고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본 도서는 넥서스앤드 출판사에서 진행한 서평단 모집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카스트라토 #거세당한자 #표창원 #프로파일러표창원 #첫장편소설 #범죄소설 #신작소설 #추리소설 #소설리뷰 #서평단 #도서지원 #책리뷰 #책추천 #넥서스앤드출판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