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이나경 옮김 / 하빌리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 세계 38개국에서 번역 출간된 <진주 귀고리 소녀>의 저자!

✏️트레이시 슈발리에 저자의 신작!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는 "공룡" 이라는 말이 생겨나기 무려 30년도 더 전에 최초의 어룡 화석을 발견하고, 다윈이 진화론에 영감을 준 화석 수집가이자 고생물학자인 메리 애닝의 삶을 찬란하게 재조명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원서에 없는 4점의 화석 삽화가 실려 있다. 그리고 책 표지 뒤에도 화석 삽화가 그려져 있다. 작품 안에서 주요하게 등장하는 화석들을 클래식한 펜화 스타일로 작업해 그려 넣어, 읽는 내내 이해가 쏙쏙 되었다. 실존 인물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종의 진화라는 개념이 잘 알려진 이 시대에, 이 아이디어들이 아직 제대로 형태를 갖추기 전 상황을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그동안 우리가 미처 알지못한 메리 애닝의 위대한 삶과 그 가슴 벅찬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는 이 작품은 모든 시대를 통틀어 가장 과소평가된 여성 과학자이자 다윈의 진화론을 있게 한 메리 애닝의 삶을 볼 수 있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에는 2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최초의 어룡 화석을 발견한 메리 애닝, 그리고 메리에게 화석 표본을 기록하고 그 표본에 숨은 과학적 진실을 읽을 수 있도록 지원한 엘리자베스 필롯이다. 두 여성은 서로 협력하고 때론 경쟁하며 끝끝내 평범하지 않은 우정을 이어갔다. 이 작품이 그런 이야기이다. 두 여성의 경이로운 허스토리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이라는 책 제목처럼 이 작품은 여자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재능 있는 여자들, 탁월한 여자들, 화석처럼 특이한 것에 관심을 보이는 평범하지 않은 여자들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또 다른 주인공인 엘리자베스도 그런 여자들이다.

✏️리젠시 시대의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은 계급과 성별에 따라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바가 뚜렷한 시대이다. 특히나 이 시대의 여성들은 계급을 막론하고 투표할 권리도,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질 기회가 없었다. 중상류층 여성도 혼자서는 거리를 걷을 수도 없었다.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조건이 괜찮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 뿐. 하지만 엘리자베스와 메리는 그렇지 않았다. 엘리자베스는 결혼에 목매지 않고 자신을 사로잡은 화석 물고기를 연구하며 독신으로 자유롭게 살았다. 메리 역시 당시 젊은 여성이 지켜야 하는 규범에 얽매이지 않았다. 메리는 경제적 어려움은 있었지만 화석 상점을 운영하며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함께 살았다. 이 작품은 시대의 전형성에 벗어난 인물들의 삶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을 읽는 묘미가 된다.

✏️12, 24, 29, 30 나이에 이 모든 놀라운 발견들을 이루어낸 여성이 바로 메리이다. 수많은 과학계 저명인사들이 화석 발굴을 의뢰하거나 발견한 표본의 해부학적 특징을 논의하고 조언을 구하기 위해 메리의 화석 상점을 찾았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애덤 세지윅(현대 지질학의 창시자)와 찰스 라이엘도 있다. 다윈은 세지윅으로부터 지질학을 배웠고, 그 유명한 비글호 항해 때 라이엘의 대표 저서 <지질학의 원리>를 들고 탑승했다. 그 이후 28년 뒤, 마침내 자연선택을 통한 종의 진화 이론을 다룬 <종의 기원>이 발표된다.

✏️ 2010년 왕립학회는 <영국 과학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여성 10인> 목록에 메리를 선정해 늦게나마 그녀의 위대한 성취와 헌신을 기렸는데, 그만큼 메리가 지질학에 미치는 영향을 크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을 통해서 몰랐던 메리 애닝의 대한 삶을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지질학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이 작품 굉장히 좋았다. 트레이시 슈발리에 저자의 또 다른 작품 <진주 귀고리 소녀>도 궁금해졌다. 굉장히 유명한 작품인데, 한번 기회가 되면 한 번 읽어봐야 겠다.


📚번개 맞은 아이, 그리고 화석 사냥꾼 메리 애닝에 관한 짧은 기록

1️⃣ 1811년 어룡 화석의 두개골 부분을 최초로 발견
2️⃣1823년 거대 수장룡 플레시오사우루스의 완전한 골격을 최초로 발견
3️⃣1828년 오늘날 익룡이라는 불리우는 프테로사우루스의 온전한 골격을 최초로 발견
4️⃣ 1829년 상어와 가오리의 특징을 모두 가진 멸종 물고기의 화석을 최초로 발견

👉목수의 딸은 스스로 명성을 쌓았고 그 명성에 걸맞은 삶을 살았다. -찰스 디킨스 1865년 <그해 내내> 추도문에서-


💬한줄평: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 읽기전에 메리 애닝에 대해 알아보고 읽는게 도움이 될듯.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북클럽 재미있었습니다.


👉본 도서는 하빌리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