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
오야마 준코 지음, 이소담 옮김 / 모모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쿄 변두리, 하루에 100엔이면 어떤 물건이든 맡아주는 독특한 가게가 있다. 바로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이다.

✏️오야마 준코 저자의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는 주인 도오루와 그곳을 지키고 오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작소설이다.

✏️<마음을 맡기는 보관가게>는 간판도 상호도 없이 소박한 가게이다. 이 가게의 주인은 신비로운 청년 기리시마 도오루이다. 도오루는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앞을 보지 못한다. 그리고 사고 후 부모님마저 집을 떠나자 희망을 잃고 외롭게 살아가는 청년이다. 17살 도오루는 가업인 과자점이 묻을 닫고 쓸쓸해진 집에 어느 한 남자가 들이닥치면서, 보관가게를 열기로 결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작품에는 사람들의 사연들을 생생하게 그려내어 따뜻하고도 뭉클해지는 작품이다. 그리고 각 장마다 보관품 혹은 가게에 방문한 의뢰인이 화자로 등장하여 다채롭게 이야기를 이끌고간다.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게 해주는 이 작품은 따스한 봄날처럼 온몸에 스며들어 따스한 감동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매일 낯설지만 정겨운 인사가 울려 퍼지는 그곳! 바로 <보관가게>이다. 그곳에는 삶에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저절로 떠올리게 해주는 곳으로,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것까지 물건에 깃든 마음,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도오루는 손길이 닿은 어떤 물건이든 편견과 차별 없이 정성을 다해 관리하고 있다. 도오루의 생각엔 아무리 가치가 없는 물건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물건이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소중한 것도, 나에게도 소중한 것이니, 똑같이 소중하게 간직하고, 눈에 보이는 존재만큼이나 보이지 않는 진심을 귀중히 여기는 곳이 <보관가게>인 것이다. 주인 청년이 신비로우면서도 왠지 듬직한 모습에, 진정한 소중함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일상의 물건을 매개로 한 이 작품은 인물들의 상황과 관✏️계를 엮고 풀어내어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각자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이들의 성장을 입체적이고 현실감있게 그려내어 소중함이 무엇인지를 그리고 그 소중함의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

✏️무엇이든 맡아주는 보관가게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소중함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것은 바로 사람의 마음이다. 한마디로 따뜻한 마음! 물건이 시선으로 그린 이 작품은 엉뚱하면서도 실소를 터뜨리게 하지만, 내 주변에도 이런 공간이 있다면 어떨까 싶을 정도로 이야기에 푹 빠져 읽게 되었다.

✏️맡기는 이들과 맡겨진 것들에 공감하면서 읽게 되는 이 작품은 정다운 이야기 속에 내 마음을 먼저 맡기게 되고, 자신만의 소중한 것을 맡기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게 해주는 작품이었다.

💬한줄평: 나도 내 물건을 맡기고 싶은 가게가 있었으면 좋겠다.😊😊



👉본 도서는 모모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