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의 그림자 속에서
알비다스 슐레피카스 지음, 서진석 옮김 / 양철북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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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간 사람들 그리고 참혹한 시간을 견뎌 낸 사람들의 대한 지극한 기억을 그린 소설! 알비다스 슐레피카스 저자의 <늑대의 그림자 속에서>는 굶주린 가족을 위해 국경을 넘어야 했던 소년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승리한 러시아 군대가 동프로이센을 휩쓸면서, 나라가 없어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전쟁에서 사라져 간 사람들과 살아남기 위해 참혹한 시간을 견뎌 낸 사람들에 대한 생생한 실화를 담아낸 소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은 끝나지만, 세상은 안전하지 않다. 승리한 러시아 군대가 동프로이센을 휩쓸면서, 나라를 잃은 아이들은 기댈 곳 하나 없이 새로운 전쟁을 맞게 된다. 심각한 기아와 극한의 겨울 추위 속에서 아이들은 굶주리는 가족을 위해 일자리와 먹을 것을 찾아 리투아니아 국경을 넘나들어야만 했다.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만 했던 이 아이들은 바로 '늑대의 아이들' 인것이다. 저자는 오랜 조사와 생생한 증언, 실제 사실을 바탕으로 <늑대의 그림자 속에서>라는 작품을 완성했다. 너무나 비참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인 이 작품은 차마 꺼내 볼 엄두조차 못 냈던 이야기이다.

🐺어떠한 전쟁에서든 정치나 권력이 아니라, 인간이 승자였던 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을까? 그 기억의 연대야말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게 하는, 전쟁을 멈추게 하는 힘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1996년 처음 '늑대의 아이들' 이야기를 들은 뒤 수 많은 레나테들을 만났고, 역사적 자료를 조사하여, 2011년에 이 작품이 나왔다. 그리고 15년의 세월을 익혀 태어난 소설이다.

🐺저자가 시인이라 그런지, 시처럼 읽히는 이 작품을 읽을 때마다 한 문장 한 문장이 생생하고 여운이 길게 남는다. <늑대의 그림자 속에서>소설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매우 현실적이며 암울한 삶을 그려내어, 전쟁 후 독일인과 리투아니아 사람들의 삶에 초점을 맞춰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이 작품을 읽는내내 깊숙이 스며드는 굶주림과 매서운 겨울 추위, 음식 한 조각을 얻으려고 아이들이 싸우며 주고받는 주먹을 느끼며 그들의 절망과 강력한 생존 의지에 공감하게 되었다.

💬한줄평: 지금도 온 세상이 전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 전쟁으로 인해 피해받은 사람들은 정치인이 아니라, 국민들이다. 아무런 죄없는 국민들이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만 하는지 모르겠다. 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와 출판사양철북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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