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끌로이
박이강 지음 / 북다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로에게 유일한 사람이길 바랐던 4명의 여성의 엇갈림을 그린 장편소설! 박이강 저자의 <안녕, 끌로이>는 모녀, 친구, 연인 등 타인과의 관계에서 얽히고 얽히게 되는 일들을 여러 감정과 갈등을 통해 인간관계는 허울과 허상이라는 것을 솔직하게 말하는 작품이다.

👩‍🍼결코 다른 이가 그 권리의 행사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 작품은 관계에 상처받으면서도 한 걸음씩 나아가 진실에 당도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필연적으로 우리는 타인과 여러 관계를 맺고 있다. 그 관계 속에서 우리는 그 속의 내가 진짜라고 자주 혼동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자식, 부모, 배우자, 연인 등과의 갈등에 자신을 내팽개칠 때가 있는데, 이 작품은 단숨에 깊어지고 일방적으로 뒤집히고 멀어졌다는 하는 관계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 작품 속 인간 관계는 가변적으로, 처음과 끝에 각각이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은 소설이 시작되는 처음과 끝에는 차이가 있다. 관계에 소극적이고 경험이 없는 지유에게는 큰 절망적이다. 그러나 지유와 정반대 성격인 끌로이와도 그리고 미지와도 마찬가지로 결과는 빤히 보일정도로 실수를 저지르고 상처도 받게 된다. 엄마라는 안온하지만 비좁은 둥지에만 살았던 지유는 이제 둥지를 벗어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서툰 날갯짓이라해도 실패도 하고 좌절도 맛봤다. 한편으로 이 과정에서 조금씩 스스로를 바라보게 되었고, 삶의 가치를 타인과의 관계에 두면 불화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우리는 시행착오를 격더라도 언제가는 진실한 자신과 마주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