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허병민 지음 / 지식공간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살면서 다양한 종류의 자기계발서를 읽었다. 일다보면 공감하고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곤 한다. 그런데 어찌보면 그 의지는 책을 읽을 때, 혹은 읽고 며칠 동안만 지속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래서 매주 1권씩 읽어야 하나라는 생각도 해보기도 했다. 그런 책들이 전해주는 메시지는 정말 공감이 가면서도 읽으면서 정말 나도 이렇게 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던 것도 사실이다. 책처럼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가도 나를 믿지 못하고 실천이 흐지부지 된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책의 내용은 좋으나 나에게는 맞지 않았던 것인지 나의 실천이 부족한 것인지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궁금해했던, 내가 실천이 부족했던 것에 대해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나의 꿈은 내가 되는 것이다

책 제목부터 무언가 와 닿는 것이 있다.

 

'당신은 단 한번이라도 당신 자신이었던 적이 있는가'라는 문구가 조금은 의아하기도 했다. 내가 내가 아니면 누구란 말인가? 어떤 유행가처럼 내가 나를 모르는데~~~ 이런 의미란 말인가?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던진 이 문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었고, 나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화려한 경력을 가진 저자. 이 책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있을까 궁금했다. 다른 책들과 비슷하겠지란 생각을 하고 책을 읽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저자가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 혼자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저자와 대화를 하는 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것도 어려운 대화가 아니라 농담을 주고 받는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으로 책을 읽어나가니 저자의 의도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저자가 던지는 질문들을 생각해보며 책을 읽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며 깨달음을 얻는 길이기도 했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에 대해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하다가도 곱씹으면서 그것이 가벼운 것만은 아니고 많은 생각을 요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당신은 자신을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나는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 책을 다 읽은 지금도 그것에 대해 쉽게 답할 수 없음에 조금은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메시지는 바로 "나"란 존재가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저자가 아버지에게 반항을 한 것도 결국 나를 존중해달라는 메시지였고, 저자가 다양한 경험을 하고 이 책을 쓴 것도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것이었다. 나라는 존재를 인정하고 남이 아닌 나의 시선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남앞에서 당당하기 위해, 남을 이기기 위해 살아가는 현대인들 속에서 나를 찾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정말 나를 찾고 나를 인정하고 나의 길을 가는 것이 진정한 꿈을 이루고 행복을 찾는 길임을 알 수 있었다.

책을 한 번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니 저자와 다시 대화를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읽으면서 다시 생각을 정리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처럼 다양한 자기 계발서를 읽었지만 실천이 부족한 사람들, 색다른 자기계발서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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