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소도 철학자가 될 수 있을까? 책 제목이 참 재미있지 않나요? 철학자라는 이야기에 얼룩소가 등장하니 아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좋은 그런 책 같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깨닫는 철학책. 과연 어떤 책일지 궁금해지게 만드는 그런 책입니다. 아이들 책이라지만 어른들의 호기심도 자극하니 더욱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처음에 제시하는 주제는 한 번 더 묻고 한 번 더 생각하기 입니다. 바로 철학하는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철학계의 슈퍼스타들, 유명한 철학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생각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철학적 사고, 혹은 우리 생활에서도 생각이 얼마나 중요하고 여러 번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다양한 문제를 제시합니다. 상상 속의 호랑이는 줄무늬가 몇개일까?라는 주제는 이미지와 언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구가 생일 케이크처럼 생겼을까는 지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도둑질이 옳을 수도 있을까는 도덕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상상 속의 오렌지로 할 수 없는 건 무엇일까는 의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조금은 엉뚱하고 다양한 주제를 통해 다양한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줍니다. 도덕률에 관한 이야기 중 하얀 거짓말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하얀 거짓말을 해야할 경우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런 것은 결국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야 할 문제이기도 합니다. 사회의 정의나 선에 반하는 행동이라면 도덕률에 따르는 것이 마땅하겠지요. 이렇게 상황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결정해야하는 것도 결국 생각의 역할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 책은 이렇게 우리에게 어떤 철학을 가르치기 이전에 생각의 중요성을 가르쳐주는 책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철학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유명한 철학자가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얼룩소가 아닌 이성을 가진 사람이기에 누구나 생각을 할 수 있기에 철학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문제에 대해 여러 번 생각하면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스스로 어떤 것에 정의를 내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생각이고 곧 철학이 될 것입니다. 철학이라는 어려운 분야가 조금은 쉽게 느껴지고 친근하게 느껴지게 해주는 그런 책입니다. 얼룩소는 철학자가 될 수 없지만, 우리 아이들은 누구나 훌륭한 철학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