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에게 햇살을 - 좌절과 분노를 극복하고 참된 자아를 발견하게 하는 청소년 심리소설
프리실라 커밍스 지음, 최순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켈리에게 햇살을

프라실라 커밍스 지음 | 최순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얼굴없는 여자 아이의 그림이 그려진 표지가 인상적이다.

그리고 뒷표지에는 그 아이의 얼굴이 그려져있다. 세상으로 나오기를 두려워하는 아이와 용기를 내어 세상에 발을 내딛는 아이의 마음이 잘 드러난 표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켈리는 활발하고 자연을 사랑할줄 아는 평범한 12살의 여자아이였다. 적어도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기 전 까지는.

그러던 어느 날 엄마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 사고가 나고 그 사고로 인해 심한 화상을 입게 된다. 그러면서 켈리의 많은 것이 변화되었다. 외적인 것의 변화보다 더 심한 것은 켈리 자신의 내적인 변화였다. 자신의 삶의 모든 것을 부정하려는 켈리의 내적인 변화가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었다.

 

--엄마도 친구들도 선생님들도.. 그 누구도 켈리가 겪은 상실감과 공포와 평생 일그러진 외모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 두려움과 고통에 대해 털끝만치도 이해하지 못했다(p.82)

 

그렇다. 책을 읽으며서 켈리의 내면의 변화를 공감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실제 켈리가 되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켈리의 많은 것을 이해한다는 것은 방종에 불과하리라. 그러나 나는 최대한 켈리의 입장에 서서 켈리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려 애쓰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사고 당시의 상황을 기억하지 못했던 켈리는 어느 날 그 사고의 모든 것이 엄마 때문이라는 것을 기억해낸다. 그러면서 또 다른 갈등을 하게 된다. 엄마에 대한 원망, 엄마에 대한 사랑의 두 가지 감정이 교차하면서 갈등을 하게 되는 켈리를 만나게 된다. 그렇지만 결국 켈리는 엄마가 가장 소중한 존재임을 밝히게 된다. 그러면서 엄마를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받아들여간다.

 

치료를 받으면서 변화하는 켈리의 마음도 잘 표현하고 있다. 많은 아픔, 두려움을 이겨내고 열심히 치료에 임하는 켈리의 모습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고 싶었다.

그리고 켈리에게 힘을 실어준 리언니와 레슬리 간호사의 도움으로 켈리가 용기를 찾아가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부분이 참 따뜻했다.

--네 자신에게 기회를 한 번 주렴(p.176)

켈리의 학교로 찾아가 켈리의 상태를 친구들에게 이해시킨 레슬리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돌았다.

켈레는 다시 친구들에게로 학교로 돌아갈 용기를 얻었다. 이제 켈리는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세상을 향해 멋진 발을 내딛을 용기를 얻었다.

 

비록 소설이지만 켈리의 마음을 따라가면서 켈리가 되어보고 켈리의 엄마가 되어보고, 때론 리언니나 레슬리가 되어보고 때론 켈리의 친구가 되어보기도 했다. 한가지 상황을 두고 다양한 사람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결국은 켈리가 용서하고 긍정하면서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따스한 햇살이 나에게도 비침을 느꼈다.

어렵고 힘든 과정을 잘 이겨내는 켈리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도 살아가면서 많은 부분을 본받아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누구에게나 시련이 닥치기 마련이다. 그럴 때마다 세상을 향해 등을 돌리거나 피해버릴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상황을 인정하면서 더 씩씩하게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진정 아름다운 삶, 성공한 삶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켈리는 그런 멋진 교훈을 이 책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켈리에게 햇살을!

읽는 사람에게도 희망을~ 선물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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