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아이들의 행복한 시골살이 산촌유학 - 초등 한 학기, 내 아이 산촌으로 유학 보내기
이현숙 지음 / 노브16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도시 아이들의 행복한 시골살이 - 산촌유학.

솔직히 산촌유학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책을 읽으면서 산촌유학이 어떤 것인지 알았다. 그리고 무언가 나의 가슴을 압박하면서도 어떤 희망을 안겨준 것 같은, 이중적인 느낌이 드는 책이다. 아마도 그 압박은 과연 나는 나의 아이들을 어떻게 행복하게 기를 수 있을 것인가의 문제일 것이며, 희망이란 이 책에 나오는 시냇물 아줌마, 소나무 아저씨를 모델로 삼아 아이들을 교육한다면 우리 아이들도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때문이리라.

 





 

표지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아이 모습이 인상적이다. 정말 개구쟁이 같으면서 티없이 자란 모습이 보인다. 누가 이 아이를 도시 아이로 알겠는가. 정말 산촌아이다. 몸도 마음도.

 

전직 국어교사였던 산촌엄마 시냇물 아줌마와 귀농 5년차 농부인 남편 소나무 아저씨가 함께 꾸려가는 산촌유학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이 부부와 각기 다른 도시에서 살던 5명의 아이들이 만나 가족의 모습을 그려나가는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처음에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느라 짠한 모습, 하지만 지금은 씩씩하게 잘 자라는 모습이 아이들의 성장을 보여준다. 먹을 거리도 자연과 하나된 것을 먹으면서 아이들은 몸이 건강해졌다. 그리고 자연 속에서 뛰놀고 배우면서 정신도 건강해졌다.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더구나 부모님과 떨어저 연락도 자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내가 스스로 해야할 책임이 더 많아졌을 때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런데 그런 스트레스를 모두 이겨내고 아이들은 밝게 자란다. 학원은 다니지 않지만 산촌엄마, 아빠를 통해 부족한 공부를 하고, 아침운동을 하고, 명상을 한다. 먹을 거리를 직접 기르고 거두어 들인다. 배추를 뽑고, 무를 뽑고, 나물을 캐면서 자연의 신비, 소중함을 배우고 감사한 마음을 얻게 된다. 학교, 학원, 집을 쳇바퀴 돌듯 다니며 지친 도시아이들에 비해 많은 것을 경험하니 일기 쓸 거리도 많을 것이다. 아이들의 일기가 소개되어 있는데 어쩜 그렇게 풍부한 감성으로 일기를 잘 쓸 수 있을까 감탄을 했다. 환경이 아이들의 글솜씨까지 놀랍게 변화시킨 것 같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이들. 어쩌면 그 아이들은 정말 희망의 교육을 받는 것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산촌유학을 경험한 아이들의 그런 건강한 몸과 마음이 다시 도시로 돌아갔을 때도 그대로 지켜질 수 있을지, 그대로 지켜져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정말 건강한 교육방법이다.

 

이 책은 그렇게 아이들과 시냇물 소나무 부부가 함께 만들어가는 산촌유학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산촌유학에 대한 소개와 함께 우리 교육의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는 좋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 교육이,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아이들의 미래가 밝고, 자라면서 행복하게 자랄 수 있을지 방법을 제시해 주는 책이다. 꼭 산촌유학을 통해서가 아니더라도 가정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 어떤 마음으로, 어떤 방법으로 하면 좋을지 가르쳐주기에 엄마로서 많은 점을 배웠다.

 

아이를 산촌유학을 보내본 엄마들의 글을 보면서 산촌유학의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해본다. 그리고 시냇물 엄마의 교육관이나 아이들에게 먹이는 음식 들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바람직한 모습이며 나도 배워나가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유기농음식, 자연에서 얻은 것들로 만들어진 반찬, 집에서 직접 만든 것들로 이루어진 건강한 식탁이 아이들을 얼마나 건강하게 자라게 해줄지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말 이런 산촌엄마, 아빠라면 믿고 맡겨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모든 아이를 다 산촌에 유학시킬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산촌유학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산촌유학을 하는 사람들을 닮아가는 것은 필요하다고 본다. 엄마아빠가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면서 그것들을 잘 실천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내가 어떤 생각으로 우리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지 어느 정도 생각해보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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