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밤이 너무 무서워! 박비소리 글 | 수아 그림 | 씨앤톡 키즈 어린 시절, 친구 집에서 놀다 늦은 밤 집에 돌아갈 때가 있었다. 혼자 밤길을 걷는데 아무것도 없는데 왠지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아 무서운 생각이 들어 울면서 집에 들어간 적이 있었다. 어린 시절에 어두운 밤은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물론 지금도 가끔은 어둠이 무섭긴 하다. 우리 아이들 역시 어두운 밤을 무서워한다. 그래서 밤에도 불을 켜는 것을 좋아한다. 아직 혼자서 밤을 보내본 일이 없는 우리 아이들이지만 앞으로는 그런 경험을 할 날이 올지도 모르니 우리 아이들과 미리 이 책을 읽어두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 나오는 소심이는 밤에 혼자 잠드는 날이 많다. 그래서 밤을 더 무서워한다. 코롱코롱 귀신이 나올까봐 잠도 잘 못 잔다. 그래서 결국 늦잠을 자고 학교에서 졸기도 한다. 이런 고민을 엄마도 선생님도 이해하지 못한다. 그저 소심이 또래의 친구들만 이해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소심이는 길에서 경찰관 아저씨를 만나고 용기를 내어 아저씨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아저씨는 소심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소심이에게 휴대폰을 준다. 코롱코롱이 나타나면 전화를 하라고. 소심이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소심이는 경찰아저씨가 자신을 지켜줄 것이란 생각에 안심을 하게 된다. 그래서 더 이상 코롱코롱을 무서워하지 않게 된다. 그런데 사촌동생 진이역시 코롱코롱을 무서워한다는 것을 알게 된 소심이. 소심이는 진이를 위해 경찰아저씨의 휴대폰을 선물한다. 소심이는 이제 더욱 용감한 아이가 된다. 용감한 아이에게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코롱코롱! 소심이는 이제 용감한 아이가 되어 코롱코롱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소심이는 더 이상 소심한 아이가 아닌 것이다. 밤이 무서워 이불 속에 숨어 덜덜 떨던 소심이. 그런데 이젠 씩씩한 아이로 변한 모습을 보니 괜히 나까지 기분이 좋아진다. 코롱코롱은 아이의 환상에서 만들어진 것일 뿐, 실제 존재하지는 않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은 그 환상에서 쉽게 헤어나지 못하고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물론 어른들 역시 그런 환상에 갇혀 사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어쨌든 아이들의 그런 두려움을 해결해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다. 아이들에게 아무리 설명을 해줘도 아이들은 쉽게 용기를 내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아이들과 공감하면서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해결책을 찾아줘야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소심이는 휴대폰으로 경찰아저씨에게 전화를 하면 코롱코롱을 잡아간다고 생각을 하니 두려움이 사라진 것이다. 그렇게 간단하게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것은 바로 아이들과 어른들의 교감, 그리고 관심인 것이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겪게 될 두려움을 지혜롭게 이겨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소심이 엄마처럼 아이를 향해 귀를 열어주지 않은 나쁜 엄마는 아니었는지 반성해보게 되었다. 나도 아이와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여기 나오는 경찰 아저씨처럼 두려움을 이기는 휴대폰을 선물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책 뒷부분의 독서 후 활동 - 독서기록장이 잘 정리 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