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버스 1 - 네덜란드 아동문학상 수상작 공포버스 1
파울 반 룬 지음, 이두나 옮김, 휴고 반 룩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7월
평점 :
절판



공포버스

파울 반 룬 글 | 이두나 옮김 | 주니어김영사

 

공포버스라는 책의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이 책, 표지디자인도 심상치 않다. 정말 무서운 무엇인가가 갑자기 뛰쳐나올 것 같은 이 책은 과연 어떤 공포가 쏟아져 나올지 궁금하게 만든다. 전 세계 100만부 이상 판매, 네덜란드 아동문학상 수상이라는 타이틀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소설가 온노발의 초대장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둠이 깔리는 저녁 여섯시, 박커 선생님과 아이들은 부모님들의 배웅을 받으며 버스에 올라탄다. 열시까지는 돌아오겠다는 다짐과 함께.

 

버스 안은 그야말로 공포 분위기다. 어둡고, 갑자기 나타난 장난감 거미 소동으로 아이들이 조금씩 겁을 먹는다. 온노발의 등장 또한 평범하지는 않고, 해골 같은 운전기사는 말이 없다. 그렇게 아이들이 탄 공포버스는 출발한다. 온노발은 탁자위의 7가지 물건들을 보여주면서 그 물건들과 관련 있는 이야기 8가지를 들려준다고 한다. 마지막 이야기는 온노발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였다.

 

그림 속에 저주가 담겨 있어 그림을 가진 사람은 실제로 밧줄에 묶인 사람처럼 자기 아들을 헤치려 한다는 이야기. 고양이 풀을 가져다 기르니 무성하게 자란 풀이 소녀를 잡아먹으려 하는 이야기. 친한 아줌마가 만들어준 생일 케이크에 꽂힌 무서운 초 이야기. 사팔눈 소녀의 저주 이야기. 사람을 잡아먹는 공포의 안락의자 이야기. 조립모형 해골이 실제로 살아나 해치려 한 이야기. 인어상을 찾으러 200년 전에 죽는 선장이 귀신으로 나타난 이야기. 정말 무서운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인 것처럼 온노발이 책을 읽어주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때론 공포스럽게, 때론 웃으면서 온노발은 아이들은 대한다. 그의 이야기에 아이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유독 리젤로레만 묵묵히 들을 뿐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들려준 온노발의 경험담은 정말 대단한 반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맞이하는 온노발의 최후.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 이야기를 쓴 실제 소설가 파울 반 룬이 의심스러워 질 정도로 마지막 이야기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다.

 

처음에는 그저 공포버스를 타고 무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이들이 공포체험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단순한 이야기구성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온노발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정말 흥미진진함을 느꼈다. 무서운 이야기는 언제나 끊임없이 등장한다. 아이들도 어른들도 때론 무서운 이야기를 들으면서 싸늘함을 느끼면서 공포를 체험하는 것을 즐긴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공포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가 지금껏 들었던 많은 이야기와는 다른 새로운 공포를 체험할 수 있는 그런 책이다. 특히 더위에 지쳐 잠 못 이루는 여름밤에 읽으면 딱 좋은 책이리라!

 

공포버스에 타라는 초대장이 온다면 은 칼이나 은 총알이 든 총을 들고 공포버스 여행을 즐기러 가 볼까?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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