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나, 걸을 수 있어! - 장애를 가진 소녀 하루나와 1학년 3반 친구들의 이야기
이나가키 요오코 지음, 성모경 옮김 / 루덴스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하루나, 걸을 수 있어!

 

이 책은 장애를 가진 소녀 하루나와 1학년 3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임이었던 이나가키 요오코 선생님이 쓴 것이다. 1학년 3반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을 행복하게 회상하며, 실제로 그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듯 쓴 글이다. 책을 다 읽고 느낀 것은 정말 훌륭한 선생님, 정말 멋진 친구들이라는 것이라는 생각이었다. 훌륭한 선생님과 멋진 친구들 틈에서 자란 하루나는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을지 궁금해진다. 책 속 편지에 1999년 이라고 쓰여 있으니 벌써 10년 전의 일이니 말이다.

 





 

하루나와 아키나는 쌍둥이 자매이다. 그런데 하루나가 태어나서 잠시 동안 숨을 쉬지 못해 뇌에 산소 공급이 안 되어 다리가 불편하단다. 그래서 휠체어, 보행기에 의존하고 수술도 받았다. 걷기위해, 엄마가 되고 싶어 더 열심히 노력하는 하루나의 이야기는 정말 감동적이다.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화장실을 기어다니고, 따돌림을 받았던 하루나. 하지만 이나가키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하루나는 웃을 수 있게 되었다. 운동회에서 학급대항 릴레이에서는 유우키가 휠체어를 밀어주어 함께 달릴 수 있었다.

친구들이 하루나가 되어 체험에 보면서 하루나를 더 이해하게 되었다. 자신도 과연 엄마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된 하루나. 의산 선생님인 호리오 선생님을 통해 따뜻한 마음이 있으면 엄마가 될 수 있다는 말에 희망을 갖게 된다.

 

[마법의 조막손]이라는 책을 통해 한 손에 손가락이 없는 사람에 대해 알아가고, 직접 체험해보고, 책 내용대로 연극도 해보고, 작가와 편지도 주고받고, 직접 책의 주인공 같은 사람을 만나보면서 더 많은 것을 아이들은 배우게 되었다. 하루나는 열심히 노력하여 조금씩 걷게 되었다. 이나가키 선생님과 친구들이 만들어낸 기적이리라.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나가키 선생님의 교육방식이 정말 훌륭하였다. 아마도 1학년 3반 아이들은 자라면서 그 가르침을 계속 가슴에 담고 살아갈 것이다. 글서 하루나와 같은 반이 되었든 다른 반이 되었든 다른 친구들에게 하루나를 이해시키고 하루나와 함께 생활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을 것이다. 그로 인해 하루나의 학교 생활은 줄곧 즐거웠으리라 상상해본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입학조차 꺼리는 풍조이기에 더욱 안타깝게 여겨지고 하루나가 참으로 행복한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다. 그런데 1학년 3반 친구들은 그런 편견을 물려받지 않아 정말 행복한 아이들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 없이 함께 웃는 사회가 된다면 정말 아름다운 사회가 되리라 생각해보았다.

 

하루나를 위해 학교 화장실 개조 공사를 했다니 정말 멋진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우리 사회에서도 이런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보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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