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로의 신나는 여행 글자 없는 그림책 1
헤지 팔레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11월
평점 :
절판







글자 없는 그림책?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는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그림을 제대로 해석하고 아이에게 이야기를 잘 들려줄 수 있을까하는 걱정. 하지만 그것은 정말 쓸데 없는 생각일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틀에 맞추어 정확하게 내용을 전달해주어야 한다는 편견에 사로잡힌 엄마의 마음을 바로잡아 준 것은 우리 아이들이었다. 아이들은 폴로를 정말 좋아했다. 아이들은 내용보다 그림을 좋아했고, 그러면서 자신만의 폴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글이 있는 책을 읽어줄 때 나는 그림은 제대로 보지 않고 글만 열심히 읽어주었다. 그래서 그림에 더 집중하는 아이들에게 내용에 집중하라고 핀잔을 준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그림을 통해 내용을 알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이야기의 내용이 조금씩 바뀌어도 아이는 재미있어했다. 글을 읽는 큰아이도 자기 나름대로 이야기를 멋지게 구성해나갔다. 글을 모르는 둘재 아이 역시 처음에는 엄마의 이야기에만 집중하더니 점점 자신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 세계가 생겼다. 그렇게 아이들은 책과 하나가 되었고 엄마에게 더 재미있는 책 읽기를 가르쳐주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생각의 힘을 키워주기에 충분한 책이다.

무인도에서 혼자 살고 있는 강아지 폴로 이야기.
[폴로의 신나는 여행]은 정말 신나는 세계로의 여행이다. 귀엽고 재미있는 그림과 기발한 상상력이 어우러져 멋진 책이 탄생했다.

폴로가 자신의 섬에서 빠져나오는 방법부터 독특하다. 구름을 밥그릇에 담아 먹는 모습, 바닷속 여행, 고래 위에서의 탈출, 화산섬에서의 맛있는 식사, 북극에서 눈사람을 구해주고, 외계인도 만나고 펠리컨의 도움으로 집으로 무사히 돌아오기까지의 여정을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다.

폴로의 표정을 통해 폴로의 기분을 엿볼 수 있을 만큼 그림 표현이 잘 되어있다. 짜임새 있고 탄탄한 내용 구성이 마음에 든다.

글자 없는 그림책 폴로 시리즈는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눈높이가 되어 아이와 함께 하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주는 특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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