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지구
알래스테어 포더길 외 지음, 김옥진 옮김 / 궁리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사용자 삽입 이미지살아있는 지구
알래스테어 포더길 외 지음, 김옥진 옮김 / 궁리

살아있는 지구, 이 책 한편을 읽으니 지구 곳곳을 여행하고 돌아온 기분이다. 물론 같은 내용의 영상물까지 보니 정말 생생한 여행을 한 기분이 든다. 특히 우리가 쉽게 가보지 못하는 곳을 여행하고 온 기분, 내가 알지 못했던 지구에 대해 더 알게 되고, 그 소중함과 고마움을 크게 느끼는 시간이었다.

살아있는 지구, 이것은 책이 아니라 타임머신이다. 나를 지구 곳곳에 데려다준.
살아있는 지구, 이것은 정지해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생생함이다.

《우주 공간의 암흑 속에 홀로 있는 아름다운 행성 지구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게 된지도 약 35년이 지났다. 인간이 달을 방문한 마지막 탐사대였던 1972년 아폴로 17호는 우리의 보금자리 행성의 이 특별한 모습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먼 거리에 있었다. 그 때 이후로 인간이 실시한 모든 탐사는 저궤도에서 이루어졌는데, 고도 350킬로미터 밖에 되지 않는 이곳에서는 직경 1만 2700킬로미터인 지구와의 거리가 너무 가깝다. 지구의 만곡은 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달에서는 흰 구름으로 둘러싸인 외로운 푸른 천구를 볼 수 있다. 구름 사이로 지상의 푸르름이 힐끗 보인다. 이것은 생명의 색이며 우리가 아는 한 지구는 태양계에서 유일무이하다. 지구는 스스로 생명을 유지시키며, 이렇게 된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우연의 결과인 듯 하다. 우주의 주사위가 던져졌을 때, 우리 행성에 가장 좋은 패가 나왔던 것이다.》

지구를 행운의 행성이라 말한다. 태양, 달 모두 지구에 던져진 좋은 패의 주사위에 힘이 되어주는 것들이다. 그 모든 것이 지구를 위해 존재하고 있고, 지구는 그렇게 운 좋은 행성으로 태어나 우리 삶의 보금자리가 되어준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지금 살아있는 자체도 행운인 것이고, 우리는 우리의 지구를 더 소중히 아껴줘야 할 것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진자료가 있다. 그 사진 자료 하나하나가 어렵게 얻어진 것이기에 소중하고, 몇 년 후면 우리 지구에서 사라질 것들도 담겨있기에 그 모습을 담아 주었기에 소중하다.

이 책에는 지구의 허파 거대한 숲, 지구를 감싸는 모래 띠 사막, 지구의 중심 동굴로의 여행, 미래이 가장 귀한 자원 민물, 생명의 축제가 벌어지는 얕은 바다, 또 다른 생명이 열리는 깊은 바다 등 다양한 분류를 통해 다양한 지구의 모습을 보여준다.

17년간 땅속에 살다가 땅위에서 10일 동안 작을 찾고 알을 낳고 죽는 17년 매미, 최소한 1000년 이상은 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캘리포니아의 강털 소나무, 거의 100미터에 달하는 미국 삼나무, 세계에서 가장 큰 것은 높이가 112미터 이상이나 된다고 한다. 4700년을 산 나무도 있다니 정말 신비로울 따름이다.

사막, 그 오븐 속에서도 생명이 살아가고 있고, 그 모습을 들여다보면 신기하고 경이로울 따름이다. 수분유지를 위해 가뭄에 저항하는 식물들은 조금이라도 있는 물을 빼앗기지 않고 말라버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다양한 형태를 발전 시켰다고 한다. 사막에서 예측 불가능하게 갑작스레 내리는 비를 최대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넓게 퍼지고, 얄팍하며, 섬유질인 뿌리, 땅속에서 물을 저장하는 구근, 그리고 깊이 내려간 직근 등의 뿌리 형태를 가지고 있다. 어떤 것은 지하로 50미터나 내려가는 것도 있다고 한다. 또 다른 해결책으로서 선인장은 잎을 가시로 변형시켜 물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동물들은 한 낮의 열기를 피하기 위해 지표면 아래나 바위 아래에서 지내는 법을 터득했다. 낮에 사냥하는 삽주둥이 도마뱀은 발에 화상을 입는 것을 피하기 위해 뜨거운 모래 위해 두 발 이상을 동시에 대는 법이 없다고 한다.

우림에서의 식물들의 화학적 조작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많은 우림의 식물들은 호학물질 사용이라는 훨씬 더 기발한 방법에 의존해 왔다. 예를 들어, 어떤 것들은 공격자들의 유충 호르몬을 흉내 내 생장을 저해하여 그들로 하여금 생식할 수 없는 유충사 형태로 살아가게끔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강력한 억제물질을 능가하는 곤충들의 독창성 역시 마찬가지로 놀랍다. 화확무기경쟁에서 곤충들은 독소를 분해하는 여러 가지 강력한 효소들을 개발해냈으며, 식물이 만들어내는 각각의 독소에 대해 그것을 해독시킬 수 있는 동물이 최소한 한 종류씩은 있다.》

지구라는 한 공간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생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구 곳곳에 숨겨진 다양한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동굴의 모습, 깊은 바다의 모습, 극지방의 모습 등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우리 지구가 신비롭게 느껴진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정보를 얻었고, 지루하지 않게 즐거운 독서를 하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많은 도움이 되고 즐거움이 되는 그런 책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미래의 후손들에게 현재의 모습을 설명할 때 이 책을 활용한다면 좋을 만큼 훌륭한 책이다. 마지막으로 바라는 것이 있다면 지구의 아름다운 모습이 조금 더 오래 유지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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