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힘 1 -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이규태 지음 / 신원문화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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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힘(1,2)
이규태 | 신원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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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태어나고 자라온, 그리고 지금껏 살고 있는 대한민국을 사랑한다. 물론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나쁜 소식에 창피하기도 하고 실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좋은 면이 더 많기에, 그리고 나의 나라이기에 사랑한다. 나의 한국 사랑에 힘을 불어넣어 준 책이 있으니 바로 『한국인의 힘』이다.

이규태 선생님의 『한국인의 의식구조』를 재구성한 이 책은 그야말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한국인의 힘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누군가 나에게 한국인의 힘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의 대답은 열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쉽게 떠오르는 것이 없다. 그런데 이 책은 나에게 많은 해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 책은 무한한 잠재의식을 가진 한국인의 재발견(1권), 신바람 나는 에너지를 가진 긍정적인 한국인(2권)이란 큰 틀을 이루고 있다. 한국인으로서 공감할 만한 다양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다른 나라 사람들과 대조되는 다양한 모습을 비교해 보면서 한국인의 특징을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질만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리고 한편으로 과거 우리 한국인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지금은 잊혀진 모습에 대한 회고와 아쉬움이 담겨있다. 우리가 자랑할 만한 진정한 한국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면서 그와 대조적으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무시한 채 전혀 엉뚱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뜨끔한 가르침이 되는 책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따뜻한 정이란 주제로 1권이 시작된다. 한국인의 정은 정말 우리에게서 떼어놓을 수 없는 하나의 상징이다. 정에 이끌려 사는 모습이 정말 인간적이다. 너무나도 비타산적인 관계의 한국인에 관한 글에서 나온 프랑스 여인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정말 차갑고 매정한 모습이 우리와 대조적이란 생각이 들어 안타깝게 느껴졌다. 정확히 계산적인 그 나라의 문화에서 익힌 성격이기에 문화적 다양성을 인정해야하겠지만 만약 내가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정말 몰인정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에 더 가치를 두고 조금은 비타산적인 모습에 끌리는 것은 나도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이기 때문이리라.

재물을 탐하지 않는 선비정신은 우리 조상들의 모습으로 지금은 그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깝다. 전 대통령의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는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과 비춰보면 슬픈 현실이다. 그런 선비정신을 잘 이어받는 지혜가 필요한 지금이다.

농경민족으로 오랫동안 정착생활을 한 한국인이기에 뭐든지 빨리빨리 해야 안심이 되고, 개인 책임보다 집단 책임이 강하고, 서양에 비해 양식 비축이 적고, 숟가락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특징을 찾아낸 것도 흥미롭다.

세숫대야 같은 미천한 물건에 머리를 숙이지 않은 단재 이야기, 체면을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모습, 잘못한 손자에게 대신 자신의 종아리를 치게 하는 할아버지의 교육방법, 험담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한국인, 인간적이고 자연을 사랑하고 동류의식이 강한 한국인의 무한한 잠재의식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모두 다 흥미로우면서 공감이 되는 이야기 들이다.

“한국부녀자들은 어느 만큼씩은 곡예사다”라고 감탄한 외국인의 이야기, 깨진 뚝배기나 바가지, 요강 따위를 버리지 않고 나중에 남편과 싸울 때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사용했던 여인들의 지혜와 해학이 재미있다.

흙집, 창, 종이, 조선 비행기, 황색의 우리 피부, 일광, 물, 보자기, 우리 한국 옷, 우리 술 막걸리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것조차 예를 들어가면서 한국인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한국인이 갖춘 보물이 참 많으니 한국인의 힘이 생겨날 곳이 참으로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부분까지 일깨워준다. 다양한 자료의 인용을 통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이 두 권의 책에는 한국인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다. 나와 비슷한 이야기도 있고, 혹은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처럼 여겨지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우리 몸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고, 이런 부분들이 조금씩은 우리 몸에 다 배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사는 이 나라를 조금 더 자랑스러워해도 되겠다. 부끄럽지 않게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힘을 보여주며 사는 지혜를 가르쳐 준 『한국인의 힘』, 이규태 선생님, 그리고 신원문화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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