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고야? 최고야!』는 재미있는 말놀이를 통해 한글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예쁜 말의 중요성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과자마을 친구들은 ‘예쁜 말 변신대회’를 준비합니다. 버터쿠키 친구들은 “고마워”, 딸기쿠키 친구들은 “사랑해”를 만들고, 초코쿠키들은 “최고야!”를 만들기로 하지요. 그런데 중요한 글자 ‘ㅗ’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치고야?”가 되어버립니다.이야기는 단순한 글자 놀이에서 끝나지 않고, 빠진 모음 하나에 따라 뜻이 달라지는 과정을 유쾌하게 보여줍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모음의 역할과 글자의 구조를 익히게 됩니다.특히 그림책 곳곳에 숨어 있는 복선과 문장부호, 겹쳐진 글자 표현 등은 아이들과 세밀하게 살펴보며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무엇보다 ‘고마워’, ‘사랑해’, ‘최고야’ 같은 따뜻한 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 한글놀이와 인성교육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유아들과 즐겁게 한글놀이를 하고 싶은 교사와 부모님께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또야또 토마토』는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아이의 마음을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오리』 시리즈와 『이상한 사파리』의 한연진 작가가 쓰고 그린 작품으로, 특유의 리듬감 있는 말놀이와 감각적인 그림 표현이 돋보입니다.주인공 소이는 머리를 자르고 학교에 가며 “오늘은 꼭 먼저 말을 걸어봐야지!” 다짐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는 순간 얼굴은 금세 토마토처럼 빨개지고 맙니다.이 그림책은 부끄러운 감정을 단순히 숨기거나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그리지 않습니다. 누구나 긴장하고 얼굴이 빨개질 수 있다는 점을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보여줍니다.특히 ‘토마토’처럼 앞뒤가 같은 회문 표현들이 등장해 읽는 재미를 더하며, 데칼코마니와 찍기 기법 등을 활용한 그림 표현도 인상적입니다.부끄러운 감정에 공감하고, 말놀이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랑스러운 그림책입니다❤️
『겸손은 힘들어』는 아이들의 솔직한 마음을 유쾌하게 담아낸 그림책입니다.태권도를 잘하고, 수영도 잘하는 석이는 자신이 잘하는 것을 마음껏 자랑합니다. 반면 현이는 잘하는 것이 있어도 쉽게 드러내지 못하지요. 현이 할머니는 “다른 사람을 빛나게 하는 사람이 진짜 겸손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시지만, 현이에게는 그 말이 어렵게 느껴집니다.이 그림책은 단순히 ‘겸손해야 한다’는 교훈을 이야기하기보다, 아이들이 성취를 기뻐하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자연스러운 마음을 보여줍니다.특히 “아이답게 마음껏 기뻐하고 자랑할 수 있는 경험도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아이들의 자존감과 관계 맺기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으로, 부모님과 선생님 모두 함께 읽어보면 좋을 작품입니다.
『반은 늑대, 반은 양, 마음만은 온전히 하나인 울프(WOOLF)』는 서로 다른 존재 사이에서 태어난 울프의 이야기를 통해 다양성과 자아정체성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입니다.양 청년과 늑대 아가씨 사이에서 태어난 울프는 양 같기도 하고 늑대 같기도 한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이름 역시 양털을 뜻하는 wool 과 늑대를 뜻하는 wolf 를 합쳐 만든 ‘울프(WOOLF)’입니다.울프는 늑대 무리에도, 양 무리에도 가보지만 완전히 속하지 못한 채 외로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누군가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나답게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따뜻하게 전해줍니다.특히 양 청년과 늑대 아가씨라는 설정은 기존 동화 속 성 역할 고정관념을 자연스럽게 뒤집으며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다름과 다양성, 자아존중감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기 좋은 그림책입니다.
『마음이 보이는 마을』은 사람들의 감정이 얼굴색으로 드러나는 특별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 감정 그림책입니다.이 마을 사람들의 얼굴은 투명해서 감정이 그대로 비쳐 보입니다. 기쁘면 밝은 색으로, 화가 나면 또 다른 색으로 변하지요. 사람들은 얼굴색만 보면 상대의 마음을 쉽게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모두의 얼굴이 회색으로 변해버리는 사건이 일어나며, 사람들은 단순히 ‘보이는 감정’만으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특히 앞면지에 등장하는 ‘감정 설명서’와 사람들의 다양한 얼굴색은 아이들과 감정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감정을 단순히 구분하는 것을 넘어, 상대의 표정과 말에 귀 기울이는 태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해줍니다.감정 표현과 공감, 사회정서교육을 위한 그림책으로 추천하고 싶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