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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뇌를 써라 - 뇌의 부정성조차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뜻밖의 지혜
강동화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8월
350여 페이지이고, 총 8장으로 구성 되어 있다.
베리베리 자극적이면서 도발적이기까지힌 책의 타이틀을 보는순간 읽지 않고는 못 배기는 증상이 재발 한다.(이러니까 마치 무슨 병있는것 같은,,하하;;)
나쁜 뇌를 써라니?? 왓? 배드 브레인 플레이??유어 베리베리 진심??
자, 착한 뇌와 나쁜 뇌가 있다는 우리 인간의 뇌 속으로 신비한 여행을 떠나 보자.
얼핏 뇌에 관한 얘기라면 어려운 학술 용어나 전문 용어가 베리 남발 하고 지루하고 따분한 내용으로 점철 되어 있지 않을까 미리 걱정이 앞설지도 모른다면, 씰~데 없는 노파심일콰?? 물론, 뇌가 주제인 책이다 보니 곳곳에 전문 용어도 등장을 하지만 오히려 그래서인지 필자에겐 더욱 새롭고 흥미진진하게 책에 집중하고 읽어 내려 갈수 있었다.
역사적인 위인들과 인물들, 생활에서 일어나는 실제적 상황들을 예로 들면서 풀어 나가는 뇌의 신비는 마치 '신비한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기분'이었다!
이 책은 각각의 장마다 유익한 내용들로 가득하지만,
정신질환과 창조성과의 관계를 나열한 "8장. 창조하는 뇌"는 미술가인 필자에겐 베리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측두엽 뇌전증에 의한 하이퍼 그라피아(hipergraphia) 즉, 글을 쓰지 않고는 못 배기는 증상을 보인 예술가로는 고흐와 도스토예프스키 등이 있다.
특히, 고흐가 가진 뇌 질환과 그의 그림과의 상관관계를 밝힌 부분을 보면
빈센트 반 고흐가 귀를 자른후 의사가 내린 진단명은 뇌전증이었다. 그러나 1990년 7월 고흐가 앓았던 병은 뇌전증이 아니라 메니에르병이었다는 것이 미국의 저명한 한 학술지에 실렸다. 메니에르병은 심한 어지러움과 이명, 난청을 유발하는 귀의 병이다. 그러나,,,
그리고, 그동안 의견이 분분했던 고흐의 그림('별이 빛나는 밤', 자살하기 며칠전에 그린 '까마귀가 나는 밀밭' 등)에서 나타는 소용돌이 붓질에 대한 해답(?)도 확인할 수가 있다.
강렬한 인상의 한 문장! '나의 뇌에서 가장 강한 시냅스를 형성하고 있는 연결이 바로 나의 재능이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 내는 것도 오로지 자신의 몫이다.
그러나, 대개 자신만의 재능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하루하루 평범한 밥벌이에 최선을 다하는 일상을 사는것이 우리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책의 뒷부분에는 부록으로 뇌의 영역별 명칭에 대한 자세한 도판이 실려 있다.
뇌의 부정성을 활용하는 지혜를 베리 흥미롭게 풀어나간 "나쁜 뇌를 써라", 여러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