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만 있고 끝이 없는 당신을 위한 책

시작만 있고 끝이 없는 당신을 위한 책
이경수 지음 / 다연 / 2020년 2월

무언가를 시작하려고 마음 먹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시작한 것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끝낸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가 되면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에 바쁘다. 그러나 새해 계획을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나 또한 계획만 잘 세우는 사람 중에 하나라서 이 책이 나에게는 더욱 절실히 읽고 싶은 책이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자신을 세상의 기준에 맞추기 보다는 내 자신이 세운 목표에 맞추어 살기를 바라는 의도로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우선 본인의 가능성을 믿어야 한다고 한다. 우리의 성공을 방해하는 가장 큰 장벽 중의 하나가 바로 나 자신을 의심하기 때문 이라는 것 이다. 그리고 과거를 돌아보고 그것을 발판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그 다음은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의 목표를 정해 도전하고, 자신의 목표에 의미와 동기를 찾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계획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으로 쉬운 것 부터 실행 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해 볼 것을 안내하고 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지만 좀더 구체적으로 작가의 글을 읽어 보면 정말 나의 생활 습관, 삶의 태도와 연관 지어 깊게 생각해 보게 되는 부분이 참 많았다. 나는 종종 책을 다 읽은 후 간혹 헷갈리거나 중요한 부분인데 놓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를 위해서인지 이 책은 부록을 통해 챕터별 요약을 해놓았다. 독자가 이 책을 읽은 후 조금 더 쉽게 정리하고 실행에 옮기기 쉽도록 도와주기 위함인 듯 하여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았던 부분이기도 했다. 또한 나 자신을 되돌아 보고 체크할 수 있는 부분도 있어서 나의 미래를 설계 하는데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마음먹은 만큼 살 수 있다면 그보다 행복하고 만족스런 삶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흔치 않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우 노력해야 하고 중간에 포기하기도 하기에 이런 책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무계획적으로 살다보면 사람은 끝없이 우울해지고 무기력해지는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같다. 작은 계획의 실천이 모여 먼 나의 미래가 좀더 계획에 가깝게 변화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왜 나만 착하게 살아야 해

왜 나만 착하게 살아야 해 - 착한 척, 괜찮은 척하느라 지쳐버린 이들을 위한 위로
김승환 지음 / 북카라반 / 2020년 1월

누구나 어렸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착한 아이는 이렇게 저렇게 하는 거야." 라는 말인 듯 하다. 어느 부모든지 자신의 아이가 버릇 없고 나쁜짓을 하는 아니가 되길 바라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에도 부모님, 선생님 등 어른들에게 이런말을 많이 들어왔고, 지금 나의 아이에게도 이런 뉘앙스의 말을 많이 한다. 근데 이 책을 받아들고 의문이 생겼다. "착한다 라는 것이 무엇일까? 착하게 살면 정말 내가 행복한 것일까?" 라는 이러한 의문 말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착하다 라는 말의 의미와 진정한 나를 위한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보다는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의 충고를 받아들이는 데 더 익숙하고 흔히 말하는 착한 아들로 살아오신 듯 하다. 하지만 사회에서 어려움에 부딪히고 점점 자아를 찾아 가면서 자신이 많은 사람들과 만나 상담을 하고 강의를 하는데에서 행복을 느껴 이렇게 책을 쓰신게 아닌가 싶다. 책에서는 착하다 라는 가면 안에 갖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잃어버렷을 때 자신을 찾아가는 법,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법,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성장법 등을 다양한 상담 사례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공감을 하는 부분이 많았다. 나 또한 나의 주장보다는 타인에 맞춰주는 성향이 강해 거절을 잘 못하거나, 기분이 언짢아도 내가 참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듯 하다. 그렇게 착한사람으로 살다보면 점점 나의 주장을 잃고 남에게 끌려다니고 내 인생에서 조차 내가 주인공이 아닌게 된다. 이 책에서는 이렇게 이해받지 못하고, 나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살아가면 나도 모르는 사이 상처가 생기고 자존감이 떨어져 결국에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음을 일깨워 준다. 책에는 저자의 경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을 예로 들어서 더욱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데, 나의 이야기를 하고 나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데 어렵거나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예비초등을 위한 한글 어휘공부

가로세로 낱말퍼즐 1-1 - 1학년이 꼭 알아야 할 ㅣ 가로세로 낱말퍼즐
그루터기 지음 / 스쿨존(굿인포메이션) / 2019년 11월

초등학생 입학을 앞두고 아이와 한글 공부중인데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책을 알게되어 정말 반가웠다. [1학년이 꼭 알아야 할 가로세로 낱말퍼즐] 제목 그대로 이다. 아이와 함께 한글공부도 하고 기본적인 초등학생의 기본 지식도 배울 수 있었다. 1학년 1학기 교과서에 나오는 낱말이 나오는데 단순히 읽고 쓰는 형식이 아니고 퍼즐형식 자체가 퀴즈의 느낌이라서 아이가 매우 즐거워 했던 것 같다.

퍼즐의 수준도 입학식, 학용품 등 정도의 쉬운 난이도 이며, 아직 글을 잘 읽지 못하는 친구들을 엄마가 읽어주면서 함께 풀면 아이는 엄마가 놀아준다는 생각에 더 좋아할 것 같다. 우리 아이의 경우도 글은 읽을 수 있지만 내용이 이해 안되거나 아직 접해보지 못한 단어들을 나와 함께 이야기 하면서 초등학생을 대비할 수 있었다. 책은 월, 화, 수, 목, 금요일마다 하루 10분씩 풀도록 되어있고 마지막 부분에서 복습의 개념으로 그림과 함께 한글을 따라 쓰거나, 맞는 낱말에 줄긋기를 하는 문제들도 있다. 또한 색칠을 하는 것도 있어서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풀어나갈 수 있었다. 단어들 중에는 이종사촌, 심폐소생술, 환풍구 등 8살이 알기에는 다소 어려운 단어도 있지만 이러한 단어들도 지금 기억을 못한다 해도 한번쯤 알아 놓으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초등학교 라는 새로운 무리생활에 들어가는 아이를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이 기본적인 수업과 친구관계를 위한 한글 준비라고 생각한다. 수업을 따라가기에 무리없이 글을 읽고 이해해야할 것 이며, 친구들과 의사소통을 함에 있어서 적절한 어휘를 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예비 초등생 혹은 한글 어휘 공부를 배우기 위해 매우 적절한 책이며 저학년 아이의 초기 공부 습관을 잡아주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로서 아름다워지기

나로서 아름다워지기
한국드림워커협회 공동저자 15인 지음 / 드림워커 / 2019년 12월

  [나로서 아름다워지기]이 책은 15인의 공동 저자들이 쓴 글로 작가들의 각자의 삶과 이야기가 녹아있는 책이었다. 제목도 마음에 들었지만 저자와 출판사가 재원과 재능을 모아 책을 판매한인세는 사회에 환원된다고 하니, 더 관심이 갔다. 저자들의 직업이 정말 다양했다. 화장로기사, 교수, 청년 문화 기획자, 첼리스트 등 이렇게 각 분야의 전문가의 글을 책 한권으로 만들어졌으니 말이다.

   나는 화장로 기사 저자의 글이 매우 진솔하면서도 마음에 와닿았던 듯 하다. 직업이 화장로 기사인 만큼 삶과 죽음에 대한 고뇌를 많이 하셨다는 것이 느껴졌고, 무엇보다 나는 평소 누군가가 '돌아가셨다'라는 말을 그냥 별 생각없이 사용 했는데, 저자는 삶이 아름다운 여행을 한 것 이므로 죽음은 다시 돌아가는게 맞다고 한 부분의 글을 읽고, 참 인상적이었다. 또한 쉐어드밸류 아티스트 저자는 시설의 아이들에게 바이올린 연주를 해주며 아이들의 그림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날 수 있었다고 한다. 화려한 조명과 멋진 무대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음악을 즐기고 그 음악으로 인해 위로해 줄 수 있는 이들이 있어서 연주를 즐기며 행복했다고 한다. 예술이라는 것이 눈에 확연히 보이는 결과를 도출 하는데는 한계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저자의 말대로 이런 연주가들의 작은 연주와 예술 활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되어 줄 수 있다면, 예술가도 듣고 보는 이들에게도 가장 따뜻한 위로와 행복이지 않을까 생각 했다.

   이 책을 쓴 이는 15명이고, 직업이 다 다르다. 그러나 저자들 또한 본인의 일과 인행에 있어서 어려운과 고난을 겪기도 하고 , 꿈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과 때로는 부정적인 생각들도 하게된다. 어떤 인생, 무슨 직업을 갖든 누구에게나 춥고 힘든 겨울이 온다는 점에서 공감과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듯 하고, 이 저자들이 각자의 방법대로 어려움들을 긍정적으로 풀어 나가는 것 처럼 나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많은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 해 줄 수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웰빙 북 컬렉터 저자 처럼 건강하고 행복해지기 위해 책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나로서 아름다워지기]라는 이 책을 통해 또 한번 나 자신을 되돌해 보고 더욱 더 나 스스로를 사랑해보려고 한다.

위대한 중국은 없다

위대한 중국은 없다 - 시진핑이 모르는 진짜 중국
안세영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12월

일본과 대한민국에 대한 전쟁, 역사 왜곡 등은 초등학생 때부터 주구장창 배우고 성인이 된 지금도 일본과의 역사 문제는 정치, 문화 할 것 없이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대한민국의 관계, 역사는 어떠할까. 나 조차도 일본에 비하면 중국과의 역사인식은 높지 않은 듯 하다. 이런 것이 반영된 것 인지 몰라도 얼마전 중국 시진핑 주석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만난 자리에서 '코리아는 역사적으로 중국의 속국이었다'고 발언 하였다. 우리나라가 중국의 속국이라는 말은 중국의 오만이며, 우리나라 국민들이 바로 고쳐 잡아야할 중국에 대한 안보 불감증을 입증해 주는 것 이다.

저자는 이러한 한중 관계를 새롭게 조명해 그간의 신사대주의, 소중화 사상에서 벗어나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고자 이야기 한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중국의 속국이 아닌 군사동맹국 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또한 한때는 모화사상에 빠져 우리 스스로도, 고려, 조선이 중국이 속국이라고 역사적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우리는 중국에게 굽실거리기만 하는 비굴한 속국은 아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또한 거란, 몽골, 만주족에게 몰리던 송나라, 명나라에게 군사적으로 상당한 수준의 도움을 준 것이 역사적 사실 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그밖에 우리가 몰랐던 중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씌여져 있다. 중국과 미국, 영국과의 관계나, 중국인들의 성향, 문화 등 다양한 관점에서 중국을 바라볼 수 있다. 물론 저자의 역사적 시점이기는 하지만 다양한 시각으로 한중역사를 해석해 보고 되돌아 볼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는 듯 하다. 점점 중국은 거대해지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에 뒤질세라 빠른 속도로 성장해 나아가고 있다. 중국과 상호협력의 동등한 관계에서 발전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한중 관계에 대한 바른 역사 지식과 자긍심을 가지도록 해야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