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두 번째 사회생활 - 마흔아홉, 다시 출근합니다
유애선 지음 / SISO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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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세아이의 엄마, 주부, 아내로 살던 경력 단절의 여성이 49세라는 나이에 다시 사회에 발을 내딛은 이야기를 담은 글이다. 많은 여자들이 결혼 혹은 출산 후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하던 일을 정리하고 주부의 삶에 전념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나 또한 그러한 케이스 중의 하나의 여자 였기 때문에 이 책에 더 눈길이 갔던 것 같다. 저자는 세아이를 어느 정도 키우고 나서 보험설계사라는 직업으로 다시 두번째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시작할 때의 어려움과 두려움도 많았지만 미래를 위한 용기와 결단이 지금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준다.

저자는 다시 사회생활을 도전하는 이에게 어떤 직업이든 영업쪽 일을 하기를 권유한다. 왜냐하면 영업인은 한 달의 목표를 한 시간만에 달성할 수도 있고, 목표만 달성한다면 시간을 활용하여 내 마음대로 시간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에 지배당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간을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 직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특히 영업의 노하우에 대해 아주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 내가 현재 영업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책에 서술된 영업 노하우는 여러가지 분야에 대입해 충분히 활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저자의 말처럼 아이들은 어느덧 나의 손이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 점점 성장하고 있는데 나의 시간은 아직도 성장하지 못한채 처음부터 주부로 태어난 여자인 듯이 살아가고 있다. 주부의 삶, 엄마의 삶이 불행한 것은 아니다. 이 또한 행복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도 다양한 활력소들과 재미난 에피소드들로 하루 하루를 매꾸어 간다. 그러나 지금 가족 위주로 지내는 이 시간이 소중한 만큼, 내가 주체가 되어 어떠한 일을 책임감을 가지고 이행하며, 경제적으로 독립하고, 스스로 인정받는 삶을 늘 갈망 했기에 나는 이 저자 처럼 두번째 사회생활을 준비 중이다. 이렇게 새로운 것을 도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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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첩보전 2 - 안개에 잠긴 형주
허무 지음, 홍민경 옮김 / 살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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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첩보전 1. 정군산 암투> 편에서는 정군산 암투에 대패한 후 그 패전의 원인인 첩보 한선을 찾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마지막에 여운이 있는 마무리로 1편을 보고 난 후 삼국지 첩보전 2편, '안개에 잠긴 형주'가 더욱 기대 되었던 듯 하다. 2편에서는 추리적 요소가 더욱 가미 되면서 더욱 호기심과 재미가 극대화 된다. 과연 진주조 가일은 이 사건들은 어떻게 해석하고 풀이해 나아갈 것인가. 그리고 새로운 인물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유지해 나갈지 등등 마치 영화를 보는 것 처럼 나도 함께 삼국지 안에 들어가 함께 생각하고 고민해 보게 된다.

손권으로 인하여 제목처럼 형주는 안개에 잠기게 된다. 그리고 이제 위태로워진 가일이라는 인물이 누구의 도움으로 살게 되는지, '과연 영원한 적이 있는 것일까?, 상황이 바뀌면 오늘의 적이 내일의 내 편이 될수도 있는 거구나. '등등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더욱더 미스터리해지고 혼란스러워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듯 하다. 이것이 이런 추리 소설의 매력일 수도 있겠다. 읽을수록 더욱 나에게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다시 그전 내용을 살펴 보게 하고 빨리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묘미 말이다.

다른 삼국지 편에서도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이 책도 마찬가지로 권력과 술책이 정말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인 듯 하다. 전쟁의 승패를 가르고 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술책, 그리고 그 술책을 다시 이용하는 첩보전 만큼 흥미로운 것이 어디 또 있을까 싶었다. 2편 안개에 잠긴 형주는 깊고 복잡한 세력들 속에서, 누구 하나 마음 놓고 믿을 수 없는 캐릭터의 인물들과 아슬 아슬한 줄거리로 더욱 시선을 끌어 당기고, 한선의 정체는 더욱 미궁속에 빠져들게 된다. 과연 천하의 대세는 누구의 편에 손을 들어줄지 매우 궁금하게 하며 2편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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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첩보전 1 - 정군산 암투
허무 지음, 홍민경 옮김 / 살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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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았고, 들어보았으리라 생각되는 유명한 책이 바로 삼국지 인 듯 하다. 삼국지를 보면 처음 읽을 때는 사실 등장 인물들이 너무 많고 시대흐름도 어느정도 파악 하면서 읽어야 하기에 읽기 수월했던 책은 아니었다. 그러나 삼국지 첩보전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삼국지를 배경으로는 하되 흔히 알고있는 내용이 아니고 '한선'이라는 가공의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을 파해치는 첩보 추리 소설 책 이기에 조금은 더 편하게 책을 읽어 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은 삼국지 첩보전 이라는 책으로서 정군산 전투 에서의 첩보전이 주요 배경이 된다. 정군산 전투에서 한선 이라는 인물로 인하여 대패 하고 그 첩자를 색출하기 위해 진주조 라는 전담 부서가 그의 행방을 물색하면서 이야기가 시작 된다. 위, 촉,오 나라의 각각의 첩보를 찾는 기관들이 나오고 이 책에서는 첩보전이 삼국전쟁의 운명을 판가름나게 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묘사되어 지는데 이러한 첩보 관련 내용이 더욱 독자로 하여금 추리를 하게끔 만드는 재미있는 요소인 듯 하다.

그 전까지 내가 알고 있는 삼국지는 역사적 배경을 기반으로 다양한 인물의 성격, 관계에 집중해서 책을 읽어나갔다면 이 삼국지 첩보전 같은 경우는 읽는 내내 더욱 스릴러 적인 요소가 다양해 지루할 튼 없이 사건의 중심을 향해 빠져 들어갈 수 있었다.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생생함과 미스터리한 느낌이 들었고, 마지막의 한선의 정체를 알고 난 후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다음편을 염두한 작가의 마무리 였을 것 이다.

기존의 삼국지를 읽었던 사람들이 읽으면 다른 분위기의 추리소설 한편으로 인해 더욱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듯 하고, 삼국지를 읽어보지 않았던 사람들이 읽어도 삼국 첩보기관의 추리 자체가 매우 흡입도가 있고 흥미롭기 때문에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한선이라는 인물이 과연 첩자일까? 그는 누구일까? 어느 나라 사람일까? 등 재미있는 첩보세계를 맛보기에 충분한 시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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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와 작가, 예순 넘어 시작하다 - 한국판 모지스 할머니의 도전 스토리
주미덕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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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한국사회에서 많이 보여지는 여자의 인생으로 사신 작가분 이시다. 젊은 시절은 내 아이를 키우느라, 나이 들어서는 손주들을 돌보느라 어느새 인생의 가장 좋은 시절이라고 불리는 시간들을 보내신 분이지만, 주저없이 다양한 분야의 것들을 배우고 현재는 유튜버 '주코코맘'으로 늦은 나이에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분 이시다. 급변하는 IT 사회는 젋은 사람들도 적응해 나가는게 쉽지 않은데 스마트폰도 조작이 어려웠던 작가가 현재는 1,000달러를 버는 유튜버가 되었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귀감이 될 것 이다.

이 책은 지금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데, 나이 때문에 혹은 다른 환경적 요인으로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 힘을 주는 책이다. 내용 중에 "원하는 것이 있다면 과감히 자기 자신을 뛰어 넘는 용기가 필요하다"라는 말이 가슴에 가장 와닿았다. 누구나 하나쯤은 하고싶었 던걸 가슴에 묻고 사는 것 같다. 그것을 현실로 끄집어낼 용기만 있어도 반은 성공한 것 아닐까. 작가님은 현재 유투버 일이 인생에 있어서 활력소를 준다고 한다. 유투버를 시작으로 이제 책을 쓰기도 하고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고 계신 것이다.

이 책은 인생에 관한 깊은 철학적 메세지나 고민을 해보게 만드는 작가의 사상들이 내재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냥 편하게 작가의 인생과 도전정신에서 희망을 보았고, 위로를 받았다. 나는 지금 나의 나이도 참 많이 들었다 생각하고 새로운 것보다는 익숙한 것에 안주하기만을 추구했던 사람이다. 마음만은 이일도 해보고 싶고, 다양한 것에 도전해 보고 싶었지만 각양각색 핑계거리를 만들어 미루고만 있었던 것 같다. 사실은 용기가 없었던 것인데 말이다. 작가의 용기와 열정 , 도전정신이 정말 존경스럽다. 작가의 말처럼 늦은 때란 없다는 말을 믿고 나의 인생에 진짜 주인공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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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람은 달라질 수 있다 -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른들을 위한 심리수업
다카하시 가즈미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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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사람은 달라질 수 있다'라는 제목을 보고 나는 과연 사람이 바뀔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졌다. 제목을 접한 사람들은 누구라도 이러한 의문을 갖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천성은 바뀌지 않으며 정말 인생의 전환을 맞을 사건이 없다면 그 사람 고유의 타고난 성향, 성격대로 인생을 살아간다고 생각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사람이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발달심리학에 서는 서른 살 정도가 되면 세상과 자신에 대한 해석이 완성되고 그 후에는 정신적으로 바뀌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작가는 해석을 변화 시키면 즉 정신과 마음이라는 것이 바뀌면 사람의 몸과 물직적인 것도 바뀔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같은 사건을 겪더라도 사람에 따라서는 그것을 객관적으로 마주하고 대처하는 사람이 있고, 또 자신의 상황 아니면 미신이나 감정에 좌지우지 되며 부정적인 해석을 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마음이란 것에는 세가지 능력이 있다고 한다. 자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능력, 절망할 수 있는 능력, 순수성을 느낄 수 있는 능력이다. 이러한 능력들은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객관화하는 것이 기초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매일 매일 다양한 상황에 놓이면서 자신과 맞닥뜨리지만 이를 스스로 인지하고 나의 감정을 들여다 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20살이 넘고 30살, 40살이 지나면 우리는 우리의 사상과 경험에 길들여져 스스로가 맞다 생각하고 그 관점을 유지해가며 인생을 살아가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달라질 수 있고 변화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그러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예시를 보여주어, 나 스스로를 되돌아 볼 기회를 제공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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