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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버스 - 2025 문학나눔 선정도서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87
로렌 롱 지음, 윤지원 옮김 / 지양어린이 / 2024년 9월
평점 :
지양어린이 세계명작 그림책 087 “노란 버스”
로렌 롱 지음, 윤지원 옮김, 지양어린이
🚌 표지 그림부터 따뜻한 이야기를 태우고 달릴 것만 같은 노란버스가 내 마음을 움직인다. 흑백으로 표현되어 있는 배경이지만 장소의 풍경, 명암, 사람들의 움직임들이 모두 몽글몽글 따뜻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 곳에 머물거나 지나는 노란버스의 모습이 더욱 선명하고 예쁘게 드러나지만, 배경에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고 있는 점이 너무 인상 깊었고 신비로웠다.
🚌 책 겉 표지 날개에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노란 버스”의 이야기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떠올리게 한다.’ 라는 추천사가 써 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노란 버스는 행복했어요.’라는 부분에서 “아낌없이주는나무”가 떠올랐다. 최근 본 책(영화) 중 “로봇드림”도 떠올랐다. “노란 버스”를 읽고 느낀 감동과 뭉클함도 “아낌없이 주는 나무”, “로봇드림”만큼이나 마음을 가득 채웠다.
🚌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한 소년을 위해 모든 것을 내어주고 행복해하지만, 노란 버스는 다양한 사람들이나 동물들과 함께하고 그들의 삶에 함께하는 것에서 행복감을 느낀다. ‘버스’의 역할을 하며 사람을 태우고 이동할 때도, 혹은 어느 곳에 머무를 때도 누군가의 삶을 잠깐이나마 공유한 것에 기쁨을 느끼는 듯하다. 마을에서는 그 존재가 사라졌지만 물 밑으로 가라앉아 있을지라도 물고기들과 함께 행복해하는 노란 버스.
🚌 노란 버스의 모습에서 잠깐 주변의 따뜻한 사람들을 본다.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사람들이 알아봐주지 않거나 그 사람의 능력을 원치 않는 다른 곳에 쓰더라도, 도움이 되었다는 것으로 괜찮다고 하시던… 많은 일을 하고도 드러내지 않고 별일 아니라고 하시던 분.
🚌 노란 버스에게 말해주고 싶다. 아이들도, 노인들도, 염소들도, 물고기들도 노란 버스 덕에 행복했을 거라고. 책 속에서 흑백의 세상이 노란 버스 주변으로 색이 입혀지듯이, 그렇게 노란 버스 덕에 모두가 밝게 빛났던 거라고. 밖에서 잘 보이지 않더라도 물 밑에서부터 빛을 내는 너를 기억할 거라고. 그리고 나도 너무 행복했다고. ❤️
🚌 이야기 끝에 “노란 버스”의 탄생 배경과 과정이 나온다. 이 부분을 읽으면 이 그림책이 더욱 소중해진다. 이런 풍경에서 파생된 이야기였다니! 모형을 직접 만들어 스케치를 하셨다니! 너무 감동적이어서 처음부터 다시 구석구석 꼼꼼히 보게 되었다.
🚌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노랗고 따뜻한 감동의 세계로 데려가 줄 “노란버스”. 이제 탑승할 시간입니다.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