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법칙 -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10가지 심리학
폴커 키츠 지음, 장혜경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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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Z세대 성향 때문에 상사들이 일을 시키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것 같습니다. 제가 봐도 저 신입사원 때랑 지금 보는 신입사원은 정말 다른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좀 생각이 다른데요. MZ세대 중에 제 나이대 사람들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제 나이대 사람 중에 MZ세대처럼 행동하는 사람들도 종종 봅니다. 환경이 바뀌면서 점점 개인을 더 중시하는 성향이 커지는 건 맞지만 그것 때문에 한 사람을 나이만 보고 쉽게 판단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할 때는 그 사람의 배경, 나이 같은 걸 최대한 배제하고 상대방 그 자체만 보고 대화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사를 10년 넘게 다녔지만 부서에선 아직도 막내축이고 와이프는 이제 리더위치가 되어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어요. 와이프가 자주 하는 말이 정말 혼자 일할 때가 편했다입니다. 개성이 다른 사람들을 이끄는게 정말 힘든 것 같아요. 그럼 어떻게 하면 좀 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열 수 있을까요? 이번에 읽은 책이 이 문제에 대한 답을 나름 해주었습니다. 책 제목은 [설득의 법칙]이고 저자는 베스트셀러인 [마음의 법칙]도 쓴 폴커키츠라는 사람입니다. 와이프가 [마음의 법칙] 책을 샀었는데 저는 똑같은 저자인지 몰랐네요. ㅎㅎ 책은 심리학 책인데 현실 세계를 정말 잘 변영한 것 같았어요. 사실 이론이 실전에 잘 적용하기가 어려운데 저자는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과 우리의 솔직한 마음을 잘 파악했다고 저는 느꼈습니다. 그럼 책 내용을 한 번 볼께요.

 

우리는 사람을 설득하고 싶어합니다. 예를 들면 회사에서는 이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 집에서는 청소 좀 해줘라 등이 있겠죠. 그 때 사람들은 보통 논리를 내세웁니다. 이 일을 해야 되는 이유, 청소를 해야 되는 이유를 말이죠. 그런데 저자는 설득하는데 있어서 논리는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앞부분에 나옵니다. 저는 망치로 한 대 맞은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뒤에 내용을 보니 수긍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보통 객관성과 올바른 해결책, 공정성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객관성, 공정성이라는 건 애초에 없다고 해요. 정치에서나 일상생활에서나 어떤 주제에 대해서 찬반이 존재하며 얼마든지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엄청 불공평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알지만 공평함을 추구하고 있어요. 사실 내 말이 맞다, 공평하고 싶은 욕구가 반영된 것이죠. 하지만 공평하지 않다, 객관적일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금기시 되어 있고 또 공평해야 되고 객관적이어야 된다는 믿음 때문에 우리는 큰 오해들이 생기게 됩니다. 여기 나오는 예시인데 새가 벌레를 잡아먹을 때 벌레는 과연 공평하다고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할까요? 우리 일상에서 이런 일들이 많습니다.

 

사람은 같은 물건, 같은 의견이라도 내 것일 때 더 가치가 높다는 착각을 한다고 해요. 이것을 소유효과라고 하는데 그래서 더욱 자신이 받아들인 의견을 못 바꿉니다. 그리고 우리의 뇌는 게을러서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으면 제일 적게 일하는 쪽을 선택하는데 평소에 생각한 것과 다른 것을 받아들이려면 많은 노력과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더 못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더 자기중심적으로 변하는거죠. 결국 사람은 설득하려면 논리가 아니라 공감을 해야 된다고 해요. 이 책에서는 공감을 '타인의 신발을 신고 걷는 것'이라고 표현했는데 타인의 입장에서 얼마나 생각할 수 있냐가 중요합니다. 공감은 말이 쉽지만 나 자신을 버리면서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고 어떤 고민을 하는지 생각하기란 엄청 어렵죠.

 

공감을 하기 앞서서 먼저 해야 될 게 있습니다. 사람은 감정과 욕망이 있는데 결국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을 도와주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논리를 떠나서 먼저 나를 좋아하게 해야 되는게 중요해요. 나를 좋아하게 하려면 상대방이 나랑 비슷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줘야 합니다. 그것을 유사성의 원칙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뇌는 나와 비슷한 것을 모조리 좋아한다고 해요. 이런 심리효과를 이용해서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부탁을 하기보다 본론을 이야기하지 않고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서 공통점을 찾아내야 합니다. 저자가 대도시에 집을 구할 때 어떤 집의 경쟁자가 70명이나 있었다고 해요. 집주인과 대화를 하면서 집주인 아들과 공통점을 알았다고 해요. 법학과 출신에 아침에 바나나를 잘 먹는다는 것을 알았고 부동산 중개업자로부터 안 좋은 경험이 있었던 것을 수다를 떨었더니 그 많은 사람 중에 자신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그 사람 앞에 자주 노출되고 칭찬을 많이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제 공감을 위해 상대방의 욕망을 읽어야 합니다. 그럴려면 관찰을 해야겠죠. 꼭 명심할 것은 사람마다 욕망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나랑 같다고 생각하면 안 되요. 말 한마디, 행동 하나, 그 사람 주변환경 등이 그 사람의 특성을 알려줍니다. 셜록홈즈가 되어서 단서들을 모아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알아가야 됩니다. 책에 예시가 있는데요. 만약 친구들과 쉐어하우스에 사는데 청소도우미를 부르자는 제안을 대답별로 사람의 특성을 알 수 있습니다.

 

1. 좋은 아이디어네. 우리는 주말에 쉴 수 있는 거잖아 → 휴식

2. 도우미를 쓰면 돈 많은 옆집 사람들도 우리를 깔보지 못 할 꺼야 → 인정

3. 싫어, 너무 비싸 → 돈

4. 주말에 시간도 많으면서 왜 사람을 써 → 공정

5. 모르는 사람 집에 들이는 건 싫어 → 안전

6. 청소는 내 손으로 할꺼야 → 독립

 

위와 같이 작은 단서라도 잘 관찰해서 데이터를 쌓으면 그 사람의 특징이 보이게 되고 그것을 만족시켜주면 더 쉽게 마음을 움직이고 설득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는데요. 몇 가지 소개한다면 유령칭찬이라고 해서 상대방을 비판하고 싶은 점을 칭찬하는 것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역설적 개입이라고 하는데 상대가 칭찬받은 그 부분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더 키우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효과라고 해서 마지막으로 처리한 정보가 강한 영향을 미치는 형상이 있는데요. 회의를 할 때 계속 떠들기보다 마지막에 임팩트 있는 말 한마디가 더 영향력이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건 상대의 호감을 사고 상대의 욕망을 읽어내기 위해 그 사람의 입장에서 계속 생각한다면 그들의 마음을 살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의 기준을 내려놓고 상대방을 생각하는게 쉽지는 않으니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우선 가까운 사람부터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요? 육아할 때나 부부사이에서도 많이 나오는 내용인데 뭔가 갈등이 있을 때 내가 맞다라는 논리를 펴기보다 상대방이 무엇 때문에 기분이 나빴는지를 먼저 생각한다면 더 이야기하기가 쉬어질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상대방을 위한 마음. 논리보다 더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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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은 사고력이다 - 껍데기 사고력이 아닌 알맹이 사고력을 키워라!
장연희 지음 / 경향BP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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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쓴 [노는만큼 배우는 아이들]을 읽고나서 아이에게 [아이씨텐], [핀란드수학교과서]를 샀다고 했는데요. 아이씨텐은 아직 아이가 10의 보수 개념이 전혀 안 잡혀 있어서 메모리 게임으로 2~3번 하고 고이 모셔놨습니다. ㅎㅎ 그래도 [핀란드수학교과서]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아이가 재미있게 따라하더라구요. 한달동안 느낀 것은 역시 부모가 먼저 고민해서 아이에게 제안을 해줘야 된다는 것입니다. 저만의 착각일 수 있겠지만 아이가 뭔가 앉아서 부모와 수학책을 끼적이면서부터인지 책을 같이 보자고 하고 한동안 다니다 끊으셨던 도서관도 갑자기 다니게 되었어요. ㅎㅎㅎ 물론 가서 책 몇 권 읽다가 애들이랑 노느라 바쁘시지만 많은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런 저에게 또 눈에 띈 책이 있는데요. 바로 [초등 수학은 사고력이다]라는 책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 생각없이 연산만 주구장창한 사람으로 조금만 꼬아버린 문제가 나오면 못 풀어서 고생을 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더 보고 싶더라구요. 읽어봤을 땐 정말 생각지도 못 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가르치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 준 책입니다. 혹시나 곱셈을 그냥 구구단으로 외우셨거나 분수를 나눗셈할 때 왜 곱하기로 하고 역수로 하는지 그 의미를 모르셨다면 도움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이제 내용을 정리하기에 앞서서 [노는만큼 배우는 아이들] 내용도 같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저자는 서울교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고 20여년 간 교사로 재직했지만 놀라운 건 이 분도 수포자였다고 합니다. 수포자였는데 지금은 두매쓰라는 수학교육연구소를 설립해서 수학교육 연구 및 집필을 하고 있다네요.. -_-a 당사자들의 아픔을 더 잘 알아서였을까요. ㅎㅎ 직접 만든 자료가 교재로 출간되고 학원가에 자신이 만든 시스템이 도입되었다고 합니다.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스포츠스타가 감독하면 잘 못 하는 경우가 많고 꼭 선수 때 두각을 잘 못 나타내다가 감독으로는 성공한 사람들이 많은 그런 느낌 같습니다. 그럼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 수학을 어떻게 하면 좋은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보통 초등수학은 1~2학년 때까지는 무난하게 하다가 3~4학년부터 어려움을 느끼고 5학년이 되면 포기하는 사람이 많다고 해요. 그 이유는 생각을 하지 않고 문제만 풀게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이것은 지능과 상관없는데 부모들이 수포자이면 이런 경우가 더 많다고 해요. 자신처럼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일찍부터 연산문제를 풀게 한 것입니다. 그럼 왜 연산만 하는게 문제가 될까요? 연산은 수학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일 뿐입니다. 수학은 제일 처음 선행되어야 될 것이 머리 속에 상황이 그려져야 됩니다. 그리고 나서 그것을 기호로 수식으로 바꿀 수 있어야 되요. 사람은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할수록 온갖 생각이 더 나는 것처럼 어떤 정보가 들어오면 끊임없이 그것에 대해 생각을 합니다. 그것을 올바르게 수학적으로 연결만 시켜주면 된다고 해요. 하지만 좀 더 생각할 것은 신호등이나 표지판, 안내판 등은 직관적인데 수학은 더 추상적이기 때문에 더 상황을 기호와 식으로 바꾸는 연습이 충분히 되어야 합니다. 이런 연습없이 구구단을 그냥 외우고 연산만 하면 조금만 상황이 변하거나 복잡해지면 어려움을 겪습니다. 아무리 쉬운 계산도 자기의 사고로 시작해야 되요.

 

저자는 이런 사고력 훈련이 4학년때까지 잘 이루어져야 된다고 합니다. 5학년부터는 알아야 될 개념도 많고 그것들이 연계되어서 개념 하나라도 부실하면 다른 개념도 형성이 안 된다고 해요. 그러니 그 전에 초기에 실생활과 수학적 기호 사이의 상관관계를 지루할만큼 반복하여 기반을 다져야 됩니다. 일반적인 사고의 흐름은 처음의 관찰을 하고 형상화를 한 뒤 추상화를 한다고 해요. 관찰을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정보와 비교 정리하면서 합성을 하는 과정인데 유치원 때까지 틀린 그림 찾기, 같은 모양 찾기, 순서 찾기 등을 해주면 좋다고 합니다. 정보가 모이면 머릿 속에서 모든 감각을 동원해서 이미지화 하는 걸 형상화라고 하는데 말이나 그림으로 재연해 보면 좋습니다. 그러고 나서 추상화, 단순화를 통해 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하고 필요한 정보를 나타냅니다. 여기에 연산도 사고력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연산 개념도 구체적으로 알고 있어야 됩니다. 예를 들면 곱하기는 연속 더하기를 뜻 하고 나누기는 연속 빼기일 뿐인데 구구단을 외우게 하고 나눗셈은 세로셈부터 해서 몫과 나머지를 구하게부터 하죠. 솔직히 저는 곱하기는 연속 더하기인 건 알았는데 나눗셈은 연속 빼기라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ㅎㅎ 이런 의미를 알면 숫자가 커져도 어려울 게 없습니다.

 

이제는 학년별로 중점을 둬야 될 것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유아/초1 때는 숫자가 하나의 기호임을 알게 해줘야 해요. 기호는 약속이며 그거대로 시행해야 가치가 있습니다. 그래서 + 는 더하다, 모으다, 길어지다, 자라다, 밝아지다, 그리고 빼기는 작아지다, 내려가다, 짧아진다, 추워진다 등으로 연계시켜서 익힐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숫자 계산에 받아올림과 내림이 있어서 10개씩 묶는 연습을 하고 그 묶음을 편리하게 나타내기 위해 자리를 옮기는 것이라는 걸 알려줘야 한대요. 2학년은 1학년에 배운 연산에서 숫자가 더 커집니다. 그래서 100을 만들기 위해 95+5, 85+15, 75+25하거나 또는 100-5, 100-15, 100-25 등 다양하게 연속 받아올림/내림의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또 단위에 대한 인식 이 플요한데 정확한 개념을 알아야 합니다. 3학년은 미지수, X, □ 가 나오게 되는데요. 이 때는 문제를 듣고 상상하는 연습을 충분히 시키세요. 그리고 곱셈, 나눗셈이 나오는데 아까 언급한 것처럼 연속 더하기, 연속 빼기라는 정확히 알려줘야 합니다. 4학년은 분수, 소수가 나오는데요. 분수의 다양한 기능을 알아야 합니다. 2개의 관계를 나타내는 수이고 나눗셈도 된다는 걸 잘 알려줘야 되구요. 소수는 아주 작은 숫자를 나타낼 때 쓴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6학년은 원의 넓이, 부피가 중요한데 책에 자세히 나옵니다. 

 

이런 식으로 먼저 연산문제만 푸는게 아니라 개념을 확실히 익히고 상황을 머리에 이미지화하는 연습을 먼저하고 쉬운 것부터 반복적으로 해서 한단계식 나가다보면 충분히 수포자의 길은 안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제가 왜 응용을 못 했는지 어렴풋이 알 것 같습니다. 모든 것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연산보단 실생활이 먼저고 기호, 식보다 그것들이 나온 니즈가 먼저겠죠. 비단 수학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다 그럴겁니다. 부모의 욕심때문에 아이가 정말 알아야 되는 걸 놓치지 않게 고민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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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 물리 편 - 사진과 그림으로 단번에 이해하는 81가지 친절한 물리 안내서 아는 만큼 보이는 세상
송경원 옮김, 가와무라 야스후미 외 감수 / 유노책주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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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과학책으로 글을 씁니다. 이 책의 목차를 본 순간 "어머 이건 봐야돼!!"가 바로 떠오르더라구요. ㅎㅎ 그 이유는 제가 항상 접하는 일상 속에서 궁금해도 그냥 넘어가던, 그리고 아이가 물어봐도 대답 못 했던 내용들로 가득 찼습니다. 목차의 처음이 노을은 왜 빨갛고 구름은 왜 하얀색이고 바다는 왜 파란색인가가 나오더라구요. 살아가는데 전혀 지장은 없지만 알 생각도 안 한 그 질문들... 하지만 일론머스크와 제프 베조스는 궁금해서 열심히 팠더니 테슬라와 아마존을 세웠죠..-_-a 이걸 알면 저의 아이가 괜찮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저도 궁금했던 내용이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짤막한 스토리와 멋있는 자연의 모습, 이해가 쉬운 만화식 자료로 과학을 잘 몰라도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럼 아이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질문들의 답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중간에 제가 궁금했던 내용도 있어요~

 

 

- 하늘은 왜 파란색일까?

 

태양 빛은 하얗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여러가지 색의 빛이 섞여 있어요. 학창 시절 미술수업시간에 물감은 섞을수록 검은색이 되고 빛은 섞을수록 하얀색이 된다는 말이 갑자기 떠오릅니다. 이 빛들은 파동의 형태로 움직이는데 빨간색에 가까울수록 빛의 파장이 길고 보라색에 가까울수록 짧아요. 공식으로는 속도 = 진동 x 파장 이 있는데 쉽게 설명하면 빨간색일수록 샛길로 안 새고 앞으로 쭈~욱 가는 아이로 보면 되고 보라색은 파장이 짧고 진동이 커서 앞으로는 천천히 가고 동네방네 다 들리면서 가는 아이로 생각해보았습니다. ㅎㅎ 그래서 빛의 파장이 짧을수록 산란(물체와 충돌해서 여러방향으로 흩어지는 현상)이 잘 된다고 해요. 낮에 태양은 지면과 가깝게 있습니다. 그래서 보라색과 파란색이 산란을 먼저 하는데 보라색은 이미 산란하고 흩어져버리고 파란색이 산란하는게 보이는거라고 해요. 그러면 저녁이 되면 태양은 내가 서 있는 지면과 멀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태양과 지면 사이에 뚫고 지나갈 공기층이 더 길어지겠죠? 그러면 보라색, 파란색, 노란색 등등이 다 산란되서 흩어지고 파장이 제일 긴 빨간색만 내 눈에 들어오는 거라고 해요. 초품아면 아이가 아무리 천방지축 아이더라도 어느정도 제 시간에 도착하지만 학교가 멀수록 한 눈 안 팔고 걷는 아이만 도착하는 느낌이었습니다. ㅎㅎ

 

 

- 구름은 왜 하얀색이에요? 바다는 왜 파란색이에요?

 

이것도 빛의 산란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원래 구름은 색이 없다고 해요. 구름은 물입자와 먼지 등 많은 것들이 있는데 빛이 물입자를 만나면 빛이 다 산란되어버립니다. 그러면 구름 안에서 여러 가지 색이 나오는데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빛은 색이 합쳐질수록 하얀색이 되요. 그래서 구름이 하얗게 보이는거라고 합니다. 그럼 바다는 왜 파란색일까요? 바다도 당연히 색이 없겠지만 파란 하늘을 반사해서 파란 것도 있구요. 물 분자는 빛을 흡수하는데 파장이 큰 빨, 주, 노는 흡수를 하고 파란색 계열은 바닷속 입자에 산란되고 바다 밑바닥에서 반사되서 바다가 파랗게 보이는거라고 합니다.^^

 

 

- 눈은 왜 여러가지 모양이 있을까요?

 

겨울에 하늘에서 내리는 눈을 그림으로 그리면 동그라미로 그리게 되지만 사실 그 눈을 자세히 보면 여러가지 예쁜 모양의 결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 똑같이 하늘에서 내리는 눈인데 왜 다를까.. 역시 궁금은 했지만 알아볼 생각조차 안 했어요. ㅎㅎ;; 우선 물 분자는 수소결합이라는 것을 해서 육각형모양을 기본 베이스로 이뤄져있습니다. 수소결합을 굳이 알려고 하면 머리가 지끈거리기 때문에 이 결합때문에 육각형이 되고 안은 빈공간이 된다 정도만 알면 될 것 같아요. (전 이과인데 왜 지끈거릴까요..ㅠ) 이제 이 기본 육각형에서 온도와 수증기 양으로 모양이 결정된다고 합니다. 주변에 온도에 따라 기둥모양이 되기도 하고 판형태로 되기도 하고 모서리 부분에 튀어나온 부분이 녹았다가 다시 얼면서 가지가 생기면서 아래와 같이 예쁜 모양이 됩니다.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으면 더 복잡한 모양이 된다고 해요.

 

 

- 상어는 무거운데 왜 빨리 헤엄칠까요?

 

저희 아들이 바다동물 중 제일 좋아하는 동물이 상어입니다. 아들때문에 상어 종류가 이렇게 많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백상아리, 청상아리, 망치상어, 톱상어, 뱀상어, 황소상어, 고래상어, 환도상어 등등.. 아기상어와 옥토넛으로 다져진 지식입니다. ㅎㅎㅎ 이 중 청상아리는 헤엄치는 속도가 40km가 넘는 가장 빠른 상어라고 합니다. 이렇게 빨리 헤엄칠 수 있는 것은 상어의 피부에 돌기처럼 생긴 방패비늘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물이 지나가면서 비늘에 닿게 되면 작은 소용돌이처럼 난류가 생겨 유체 마찰을 줄여주고 최근 연구에는 양력도 높여준다고 해요. 그래서 물의 저항이 줄어들어 빨리 헤엄칠 수 있는건데 수영복이나 비행기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연에서 배울 것은 참 많습니다. ^^

 

 

- 태양 빛을 어떻게 전기로 바꿔요?

 

태양에너지 기업의 실적을 정리하다보니 궁금하더라구요. ㅎㅎ 태양전지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실리콘 계열로 반도체로 만듭니다. 반도체는 도체와 부도체의 중간영역으로 평소엔 부도체였다가 어떤 조건에 의해서 도체가 되는 것입니다. 반도체는 p형과 n형이 있고 이 두개를 붙인 구조로 태양전지를 만드는데 여기에 빛이 닿으면 양전하를 가진 양공은 p형쪽으로, 전자는 n형으로 이동하면서 전류가 흐를 수 있게 되고 빛이 더 강할수록 더 강한 전류가 흐른다고 해요. OCI는 웨이퍼의 소재가 되는 폴리실리콘을 만듭니다.(갑자기 왠 OCI..)

 

 

- 번개는 왜 생기는 건가요?

 

이 질문 역시 궁금하지만 전혀 알아볼 생각을 안 한 질문 중 하나입니다. ㅎㅎ 태양 빛으로 지면이 뜨거워지면 공기가 팽창하면서 하늘로 올라가게 되고 그것이 거대한 구름형태, 적란운을 만든다고 해요. 그러면서 구름 안에 입자들이 서로 부딪치면서 정전기를 만들게 되고 그러면 위쪽은 (+)전하, 아래는 (-)전하로 분리가 된다고 해요. 그렇게 지속적으로 전하가 쌓이면 이제 지표면까지 (+)전하들이 모이게 되고 어느 정도 모이면 방전을 하는 거라고 합니다. 이 때 벼락이 치면서 가장 빠르게 가는 길로 가려다보니 지그재그로 꺾이게 되는거고 이 때 소리가 나는데 그걸 천둥이라고 하죠. 이 번개의 온도는 3만도가 넘는다고 하네요.ㄷㄷ

 

 

- GPS로 위치를 어떻게 잡나요?

 

GPS는 풀네임이 Global Positioning System으로 처음엔 미국국방부에서 미사일로 정확하게 요격하기 위해 위치를 잡는 용도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전 세계에 무료로 개방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지금 지구 상공에 30대 정도의 위성이 돌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GPS 위성이 전파를 쏘면 그 전파를 핸드폰이나 네비게이션 등이 받겠죠. 그럼 위성에서 쏜 전파가 수신기에 도착한 시간을 측정해서 속도를 곱해서 거리를 구합니다. 근데 이 때 한개의 위성으로 하는게 아니고 세 개의 위성으로 삼각형을 만들고 수신기까지 보면 삼각뿔 형태로 형성하여 수신기의 위치를 파악한다고 해요. 여기에 네 번째 위성이 한번 더 보정하면 더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참 신기하면서 무료로 개방해준 미국국방부 감사합니다.ㅎㅎ (네비게이션 없으면 운전 못 합니다..)

 

 

이 외에도 많은 내용들이 있는데요. 기본적이지만 모르고 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과학이 무조건 어렵다고 생각하기보다 이런 기본적인 것이 안 쌓이다보니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배워도 재미가 없고 이해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제가 잘 몰랐던 것을 지금이라도 알아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는 재미있게 세상이야기를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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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 - 5-7세를 위한 첫 회복탄력성 그림책 소중해 소중해 시리즈
아다치 히로미 지음, 가와하라 미즈마루 그림, 권남희 옮김, 최성애 해설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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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의 마음을 스스로 잘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요즘 아이가 스스로의 감정을 잘 못 다스리는 경우가 보이더라구요. 물론 저 역시 많이 부족한 아빠라 처음엔 좋게 좋게 말하다가 결국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대할 때가 있는데 지금 나이대 아이들이 유독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만 더 꽂히는 것 같습니다. 키즈카페에서 놀다가 시간이 다 되어가면 3차례 정도 예고를 합니다. ㅎㅎ 이제 곧 간다, 5분 뒤에 간다, 진짜 갈꺼야를 해도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서 놀 때면 너무 아쉬운 마음이 커서 안 가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간식을 줘도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다 하고 줬는데 잠자기 20~30분 전에 나 배고픈데 어떻하지~~~ 이러면서 간식을 째려봅니다.-_- 그러면 전 그럴 때 꼭 그럼 밥 먹으라고 해요. ㅎㅎ 하지만 밥은 맛이 없답니다.. 그래서 키즈카페에서 단호히 나올 때나, 간식은 더 안 된다고 하면 울면서 아빠는 거짓말쟁이라고 하고, 아빠는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뭔가 바뀐 것 같은데..)

 

엄마 아빠는 열심히 육아책을 보면서 잘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생기면 야속하기도 하고 뭔가 억울한 느낌도 듭니다. ㅎㅎ 그래다 눈에 띈 책이 [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라는 책인데요. 이제 아이도 엄마 아빠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농담 반, 진담 반입니다.. ㅎㅎㅎ;; 과거보다 점점 살기가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아이가 씩씩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감정을 잘 조절하고 지혜롭게 행동하며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아이의 수준에 맞춰 예쁜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만 5~7세를 위한 책이에요 ^^

 

혹시 회복탄력성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저는 예전에 와이프가 김주환교수님의 [회복탄력성]이라는 책을 좋아해서 저도 읽어봤거든요. 힘든 상황이 생겨도 원래 마음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이라고 보면 될텐데 이것은 결국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에게 필요한 능력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인공 지능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은 공감력과 회복탄력성이라고 합니다. 이제 지식을 이해하는 능력은 인공지능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인간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EQ, 정서지능이 점점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만 5~7세가 회복탄력성을 교육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해요. 뇌 발달 측면에서 만 5~7세는 우뇌가 우세하여 공감, 감정, 분위기, 상상력 등의 감각이 발달하고 만 7세 이후로는 언어화, 조직화, 계산 등의 판단이 발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때가 자신의 감정의 표현하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힘든 상황이 생겨도 잘 극복할 수 있는 나이대입니다. 이제 방법을 알아볼텐데 결국 어른들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니 따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처음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마음대로 안 됐을 때 화가 나고 슬프고 아이들 같은 경우는 잘 울죠. 이럴 때 부모님들이 화내지마, 울지마라고 하면서 그런 감정이 잘못 되었다고 하기보다 화날수도 있고 울 수도 있다고 해야 됩니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은 내가 어떤 상태라는 걸 알려주는 것으로 인간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필요한 감정입니다. 이런 마음을 울컥이라고 표현하더라구요. ㅎㅎ 문제는 이 울컥이가 엄청 커졌을 때인데요. 그럴 때 울컥이를 작게 하기 위해서 천천히 심호흡을 하기, 종이에다가 크레파스로 색칠하기, 산책하기, 부모님께 이야기하기 등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방법이 있는데 훌쩍이, 까칠이 이런 식으로 이름을 지어주면 감정과 더 친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다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는 행동으로 개인적으로 저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결국 안 좋은 감정에 집중을 하면 시야가 좁아져 그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더 커지게 되니 그것을 끊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살면서 어느 정도의 힘든 일들은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까지 힘들 일이었나 싶을 때가 많은데 심호흡하기, 산책하기 등의 행동들이 시야를 넓혀줘서 크게 보면 별 일 아니라는 걸 느껴주게 합니다.

 

그 다음 해볼 것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거에요. 내 자신의 감정이 중요한만큼 다른 사람의 감정도 중요하고 존중해야 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마법의 안경을 껴보자고 하면서 화가 났을 때는 부글부글 안경을 끼고 있지만 미안미안 안경을 끼면 어떨까라고 해요. 이것 역시 시야를 넓게 보는 방법 중 하나고 만약 친구와 싸웠다면 "미안해" 라고 말하면 어떻게 될지, 다시 같이 잘 놀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될 지 등을 같이 이야기 해보는 거에요. 제가 일하고 있는 부서 상사 두분이 나란히 앉았는데 말다툼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세 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말을 안 하네요..-_-a 미안미안 안경을 끼워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은 평소에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 책에서는 ① 내가 잘 하는 것 ② 내가 좋아하는 것 ③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해낸 일 ④ 내가 좋아하는 사람, 힘들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 이렇게 네 가지의 질문을 제시하고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이 질문을 통해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날 지킬 수 있고 힘든 상황에서도 극복할 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설령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생겨도 언제나 날 믿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면 나중에 더 힘든 일이 생겨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해요. 앞에 언급한 김주환 교수님의 [회복탄력성] 책에서 연구결과가 하나 나오는데 어떤 오지에 가난하고 범죄율도 높은 희망하나 없는 마을에서 정말 잘 성장한 아이들이 나오는 걸 보고 그 원인을 찾아봤더니 공통점은 자신을 믿어주고 지탱해주는 어른이 아이 주변에 있었다는 겁니다. 그만큼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건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어제 이 책을 아이와 읽어봤는데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걸 관심을 갖더라구요. 받자마자 같이 읽은지라 아이에게 전달하고 싶은 걸 제대로 전달 못 했는데 이 글을 쓰고나니 뭘 전달해야 될지 어느 정도 감은 잡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번 읽으면서 아이의 마음 근육이 커지고 이제 엄마, 아빠도 좀 생각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생기네요.ㅎㅎ 아이의 마음 근육을 잘 키울 수 있도록, 또 저 역시 제 마음 근육이 커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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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계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양지영 옮김, 박주홍 감수 / 성안당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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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잠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오래 자라고 해도 못 자는 스타일이에요.ㅎㅎ 그래서 잠을 더 잔다고 피곤함이 없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독서와 블로그를 한다고 더 일찍 일어나게 됐는데 초반에는 엄청 피곤하더라구요. 잠을 더 잘까말까 고민하기도 하고 갑자기 머리가 띵하고 눈이 전기가 온 것처럼 찌릿하고.. 이 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사람은 7시간은 자야 된다는데.. 어떤 사람은 4시간만 자도 문제없다는데 뭐가 맞는건지…. 그래서 이에 대한 답을 찾고자 자율신경계에 대한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ㅎㅎ 제목은 [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 자율신경계]라는 책이구요. 병원에 검사하면 원인이 안 나오지만 평소에 어지럼증, 두통, 어깨 결림, 요통, 불면증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먼저 신경이라는 것은 뇌와 몸의 각 기관들이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입니다. 신경은 뇌와 척수가 연결된 중추신경계와 온몸으로 뻗어 있는 말초신경계로 나눠집니다. 중추신경계는 감각기관에 명령을 내리고 움직임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말초신경계는 체성신경계와 자율신경계로 나눠집니다. 체성신경계는 뇌에서 내린 정보를 받아서 운동을 통제하는 것이고 자율신경계는 심장을 움직여서 피를 보내고 소화시키고 호흡하고 땀을 흘리는 등 생명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잠을 잘 때도 깨어 있을 때도 언제나 작동하는 것이고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이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면 각 기관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럼 문제는 어떻게 생기냐? 이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잃을 때입니다.

 

자율신경계는 또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눌 수 있어요. 자동차로 치면 교감신경은 엑셀, 부교감 신경은 브레이크로 보고 있어요. 엑셀을 밟으면 차가 빨라지고 RPM이 높아지듯이 우리 몸도 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으면 삼장이 빨리 뛰고 혈압이 오르면서 흥분상태가 됩니다. 보통 일을 할 때, 운동할 때가 해당되요. 브레이크를 밟으면 속도가 줄고 RPM이 낮아져요. 그럴 때 우리몸은 차분해지고 혈압이 낮아집니다. 그런데 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나서줘야 되는데 불규칙한 생활습관, 인간관계로 오는 스트레스 등으로 문제가 생깁니다.

 

교감신경이 과도하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면서 요통, 두통, 어깨 결림을 느낄 수 있고 불규칙 부교감 신경이 과도하면 의욕이 없거나 나른해지는 등 우울증 상태에 빠지기 쉬워요. 혈관이 수축과 확대의 균형이 맞춰져야 혈액이 몸 구석구석까지 가서 영양분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배출하기 쉬워집니다. 그리고 자율신경계 균형이 좋은 사람이 노화가 늦게 온다고 해요.

 

 

우리 몸이 건강하기 위해서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작동해야 될 이유를 위에서 말씀드렸는데 그럼 그걸 망가뜨리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먼저 불규칙한 생활습관입니다. 우리 몸은 정교하게 시스템화되어 있는데요. 햇빛이 있는 낮에 교감신경, 깜깐한 밤에는 부교감신경이 활발해집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변화를 싫어해요. 그래서 내가 내몸이 대비할 수 있게 올바른 신호를 줘야 되요. 우선 수면시간을 일정하게 가져가야 되고 밥을 먹어도 소화기관이 놀라지 않게 힘들지 않게 과식해서는 안 되겠죠. 일을 해도 그렇잖아요. 완료일정을 미리 주고 천천히 준비하는거랑 매번 언제 업무를 줄지 몰라 노심초사할 때 그 심정이 자율신경계가 느끼는 심정일꺼고 이게 불안하면 몸에 통증으로 다가옵니다. 내 몸과 대화한다고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아침에 일어나면 자~ 이제 일어날 시간이다 신호를 주는거죠. 여유있게 일어나서 햇빛을 쬐주고 물한잔 마시고 스트레칭을 하며 아침식사를 하게 되면 몸이 아 이제 움직일 시간이구나 하고 그것에 맞춰 준비를 합니다. 아침에 허둥지둥 여유없게 보내면 고도로 긴장상태가 되어서 마치 전쟁이 난 것처럼 밤까지 교감신경이 잘 안 떨어져서 초조해지고 잠이 잘 안 오게 됩니다. 밤에 잘 때도 나 이제 잘꺼야 신호를 줘야 겠죠. 저녁식사를 일찍 끝내서 내장을 쉬게 해줘야 되고 행동을 천천히 합니다. 자기 전에 스트레칭이나 명상을 해줘서 몸을 이완시키고 자기 전에 핸드폰을 안 보는게 좋아요. 몸은 핸드폰 빛을 햇빛으로 착각해서 교감신경을 우위로 만들어 잠을 깨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과식하면 위액이 많이 나와 역류성식도염에 걸릴 수 있구요.

 

 

이렇게 내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만들어 주는게 중요합니다. 여기에 또 마음상태가 중요하겠죠. 아무리 생활습관이 좋다고 해도 회사에서 업무나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받으면 항상 긴장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장과 연결되어 있는데 행복감을 느끼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은 장에서 95%가 만들어진다고 해요. 긴장상태가 되어 혈류가 안 좋아지면 장내 환경이 악화되고 장안에 세균들이 유해균으로 바뀌면서 변비, 피부트러블을 겪게 되고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 못 하니 살이 잘 찌는 체형으로 변하게 됩니다. 또 세로토닌이 잘 안 나오니 만성피로 우울증에 따른 마음의 병도 얻기 쉽습니다. 이런 긴장상태를 떨어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야 되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심호흡을 자주 하고 저녁에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라벤다 향을 맡는 것도 도움이 되구요. 이것은 부차적인 것이고 제일 중요한 것은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지 말고 나를 사랑하고 타인과의 비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안 되겠습니다. 우리 몸은 또 웃는 표정을 짓는 것만으로도 부교감신경의 활동이 활발해진다고 하니 많이 웃는 것도 좋습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도움을 주는 건 적당한 운동입니다. 절대 과하게 해서는 안 되겠구요. 운동을 평소에 안 한 사람은 걷기나 맨몸 스쿼트가 좋다고 해요. 운동을 하면서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기분도 상쾌해지니 일석이조입니다. 이 책을 와이프도 보라고 했는데 느끼는게 많다고 하더라구요. 책이 엄청 얇지만 저도 이 책에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내 몸을 하나의 인격, 아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내 몸이 놀라지 않게, 그리고 대비할 수 있게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한다고 사람 상대한다고 많이 힘들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내 몸을 더 바라볼 수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그래야 그걸 이겨낼 힘이 생기고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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