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계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고바야시 히로유키 지음, 양지영 옮김, 박주홍 감수 / 성안당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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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잠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오래 자라고 해도 못 자는 스타일이에요.ㅎㅎ 그래서 잠을 더 잔다고 피곤함이 없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독서와 블로그를 한다고 더 일찍 일어나게 됐는데 초반에는 엄청 피곤하더라구요. 잠을 더 잘까말까 고민하기도 하고 갑자기 머리가 띵하고 눈이 전기가 온 것처럼 찌릿하고.. 이 때 고민을 많이 했어요. 사람은 7시간은 자야 된다는데.. 어떤 사람은 4시간만 자도 문제없다는데 뭐가 맞는건지…. 그래서 이에 대한 답을 찾고자 자율신경계에 대한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ㅎㅎ 제목은 [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 자율신경계]라는 책이구요. 병원에 검사하면 원인이 안 나오지만 평소에 어지럼증, 두통, 어깨 결림, 요통, 불면증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먼저 신경이라는 것은 뇌와 몸의 각 기관들이 정보를 전달하는 통로입니다. 신경은 뇌와 척수가 연결된 중추신경계와 온몸으로 뻗어 있는 말초신경계로 나눠집니다. 중추신경계는 감각기관에 명령을 내리고 움직임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말초신경계는 체성신경계와 자율신경계로 나눠집니다. 체성신경계는 뇌에서 내린 정보를 받아서 운동을 통제하는 것이고 자율신경계는 심장을 움직여서 피를 보내고 소화시키고 호흡하고 땀을 흘리는 등 생명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잠을 잘 때도 깨어 있을 때도 언제나 작동하는 것이고 내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이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면 각 기관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럼 문제는 어떻게 생기냐? 이 자율신경계가 균형을 잃을 때입니다.

 

자율신경계는 또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눌 수 있어요. 자동차로 치면 교감신경은 엑셀, 부교감 신경은 브레이크로 보고 있어요. 엑셀을 밟으면 차가 빨라지고 RPM이 높아지듯이 우리 몸도 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으면 삼장이 빨리 뛰고 혈압이 오르면서 흥분상태가 됩니다. 보통 일을 할 때, 운동할 때가 해당되요. 브레이크를 밟으면 속도가 줄고 RPM이 낮아져요. 그럴 때 우리몸은 차분해지고 혈압이 낮아집니다. 그런데 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나서줘야 되는데 불규칙한 생활습관, 인간관계로 오는 스트레스 등으로 문제가 생깁니다.

 

교감신경이 과도하면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의 흐름이 나빠지면서 요통, 두통, 어깨 결림을 느낄 수 있고 불규칙 부교감 신경이 과도하면 의욕이 없거나 나른해지는 등 우울증 상태에 빠지기 쉬워요. 혈관이 수축과 확대의 균형이 맞춰져야 혈액이 몸 구석구석까지 가서 영양분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배출하기 쉬워집니다. 그리고 자율신경계 균형이 좋은 사람이 노화가 늦게 온다고 해요.

 

 

우리 몸이 건강하기 위해서 자율신경계가 제대로 작동해야 될 이유를 위에서 말씀드렸는데 그럼 그걸 망가뜨리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먼저 불규칙한 생활습관입니다. 우리 몸은 정교하게 시스템화되어 있는데요. 햇빛이 있는 낮에 교감신경, 깜깐한 밤에는 부교감신경이 활발해집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변화를 싫어해요. 그래서 내가 내몸이 대비할 수 있게 올바른 신호를 줘야 되요. 우선 수면시간을 일정하게 가져가야 되고 밥을 먹어도 소화기관이 놀라지 않게 힘들지 않게 과식해서는 안 되겠죠. 일을 해도 그렇잖아요. 완료일정을 미리 주고 천천히 준비하는거랑 매번 언제 업무를 줄지 몰라 노심초사할 때 그 심정이 자율신경계가 느끼는 심정일꺼고 이게 불안하면 몸에 통증으로 다가옵니다. 내 몸과 대화한다고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아침에 일어나면 자~ 이제 일어날 시간이다 신호를 주는거죠. 여유있게 일어나서 햇빛을 쬐주고 물한잔 마시고 스트레칭을 하며 아침식사를 하게 되면 몸이 아 이제 움직일 시간이구나 하고 그것에 맞춰 준비를 합니다. 아침에 허둥지둥 여유없게 보내면 고도로 긴장상태가 되어서 마치 전쟁이 난 것처럼 밤까지 교감신경이 잘 안 떨어져서 초조해지고 잠이 잘 안 오게 됩니다. 밤에 잘 때도 나 이제 잘꺼야 신호를 줘야 겠죠. 저녁식사를 일찍 끝내서 내장을 쉬게 해줘야 되고 행동을 천천히 합니다. 자기 전에 스트레칭이나 명상을 해줘서 몸을 이완시키고 자기 전에 핸드폰을 안 보는게 좋아요. 몸은 핸드폰 빛을 햇빛으로 착각해서 교감신경을 우위로 만들어 잠을 깨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전에 과식하면 위액이 많이 나와 역류성식도염에 걸릴 수 있구요.

 

 

이렇게 내 몸을 편안하게 해주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만들어 주는게 중요합니다. 여기에 또 마음상태가 중요하겠죠. 아무리 생활습관이 좋다고 해도 회사에서 업무나 인간관계로 스트레스 받으면 항상 긴장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장과 연결되어 있는데 행복감을 느끼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은 장에서 95%가 만들어진다고 해요. 긴장상태가 되어 혈류가 안 좋아지면 장내 환경이 악화되고 장안에 세균들이 유해균으로 바뀌면서 변비, 피부트러블을 겪게 되고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 못 하니 살이 잘 찌는 체형으로 변하게 됩니다. 또 세로토닌이 잘 안 나오니 만성피로 우울증에 따른 마음의 병도 얻기 쉽습니다. 이런 긴장상태를 떨어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많은 노력을 해야 되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 위해 심호흡을 자주 하고 저녁에 너무 뜨겁지 않은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라벤다 향을 맡는 것도 도움이 되구요. 이것은 부차적인 것이고 제일 중요한 것은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지 말고 나를 사랑하고 타인과의 비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 안 되겠습니다. 우리 몸은 또 웃는 표정을 짓는 것만으로도 부교감신경의 활동이 활발해진다고 하니 많이 웃는 것도 좋습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도움을 주는 건 적당한 운동입니다. 절대 과하게 해서는 안 되겠구요. 운동을 평소에 안 한 사람은 걷기나 맨몸 스쿼트가 좋다고 해요. 운동을 하면서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기분도 상쾌해지니 일석이조입니다. 이 책을 와이프도 보라고 했는데 느끼는게 많다고 하더라구요. 책이 엄청 얇지만 저도 이 책에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내 몸을 하나의 인격, 아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내 몸이 놀라지 않게, 그리고 대비할 수 있게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한다고 사람 상대한다고 많이 힘들긴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내 몸을 더 바라볼 수 있어야 될 것 같아요. 그래야 그걸 이겨낼 힘이 생기고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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