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 - 5-7세를 위한 첫 회복탄력성 그림책 소중해 소중해 시리즈
아다치 히로미 지음, 가와하라 미즈마루 그림, 권남희 옮김, 최성애 해설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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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이의 마음을 스스로 잘 다스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에 대한 내용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요즘 아이가 스스로의 감정을 잘 못 다스리는 경우가 보이더라구요. 물론 저 역시 많이 부족한 아빠라 처음엔 좋게 좋게 말하다가 결국 아이에게 감정적으로 대할 때가 있는데 지금 나이대 아이들이 유독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만 더 꽂히는 것 같습니다. 키즈카페에서 놀다가 시간이 다 되어가면 3차례 정도 예고를 합니다. ㅎㅎ 이제 곧 간다, 5분 뒤에 간다, 진짜 갈꺼야를 해도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서 놀 때면 너무 아쉬운 마음이 커서 안 가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간식을 줘도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다 하고 줬는데 잠자기 20~30분 전에 나 배고픈데 어떻하지~~~ 이러면서 간식을 째려봅니다.-_- 그러면 전 그럴 때 꼭 그럼 밥 먹으라고 해요. ㅎㅎ 하지만 밥은 맛이 없답니다.. 그래서 키즈카페에서 단호히 나올 때나, 간식은 더 안 된다고 하면 울면서 아빠는 거짓말쟁이라고 하고, 아빠는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뭔가 바뀐 것 같은데..)

 

엄마 아빠는 열심히 육아책을 보면서 잘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생기면 야속하기도 하고 뭔가 억울한 느낌도 듭니다. ㅎㅎ 그래다 눈에 띈 책이 [소중해 소중해 너의 마음도]라는 책인데요. 이제 아이도 엄마 아빠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농담 반, 진담 반입니다.. ㅎㅎㅎ;; 과거보다 점점 살기가 힘들어지는 상황에서 아이가 씩씩하게 자신감을 가지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은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감정을 잘 조절하고 지혜롭게 행동하며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연습할 수 있는 방법을 아이의 수준에 맞춰 예쁜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만 5~7세를 위한 책이에요 ^^

 

혹시 회복탄력성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저는 예전에 와이프가 김주환교수님의 [회복탄력성]이라는 책을 좋아해서 저도 읽어봤거든요. 힘든 상황이 생겨도 원래 마음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이라고 보면 될텐데 이것은 결국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에게 필요한 능력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인공 지능 시대에 꼭 필요한 것은 공감력과 회복탄력성이라고 합니다. 이제 지식을 이해하는 능력은 인공지능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인간은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EQ, 정서지능이 점점 부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만 5~7세가 회복탄력성을 교육하기에 최적의 시기라고 해요. 뇌 발달 측면에서 만 5~7세는 우뇌가 우세하여 공감, 감정, 분위기, 상상력 등의 감각이 발달하고 만 7세 이후로는 언어화, 조직화, 계산 등의 판단이 발달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때가 자신의 감정의 표현하고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힘든 상황이 생겨도 잘 극복할 수 있는 나이대입니다. 이제 방법을 알아볼텐데 결국 어른들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니 따라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처음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마음대로 안 됐을 때 화가 나고 슬프고 아이들 같은 경우는 잘 울죠. 이럴 때 부모님들이 화내지마, 울지마라고 하면서 그런 감정이 잘못 되었다고 하기보다 화날수도 있고 울 수도 있다고 해야 됩니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은 내가 어떤 상태라는 걸 알려주는 것으로 인간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필요한 감정입니다. 이런 마음을 울컥이라고 표현하더라구요. ㅎㅎ 문제는 이 울컥이가 엄청 커졌을 때인데요. 그럴 때 울컥이를 작게 하기 위해서 천천히 심호흡을 하기, 종이에다가 크레파스로 색칠하기, 산책하기, 부모님께 이야기하기 등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감정에 이름을 붙여주는 방법이 있는데 훌쩍이, 까칠이 이런 식으로 이름을 지어주면 감정과 더 친해질 수 있다고 합니다. 다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는 행동으로 개인적으로 저런 행동을 하는 이유가 결국 안 좋은 감정에 집중을 하면 시야가 좁아져 그것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더 커지게 되니 그것을 끊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살면서 어느 정도의 힘든 일들은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까지 힘들 일이었나 싶을 때가 많은데 심호흡하기, 산책하기 등의 행동들이 시야를 넓혀줘서 크게 보면 별 일 아니라는 걸 느껴주게 합니다.

 

그 다음 해볼 것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해보는 거에요. 내 자신의 감정이 중요한만큼 다른 사람의 감정도 중요하고 존중해야 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이 책에서는 마법의 안경을 껴보자고 하면서 화가 났을 때는 부글부글 안경을 끼고 있지만 미안미안 안경을 끼면 어떨까라고 해요. 이것 역시 시야를 넓게 보는 방법 중 하나고 만약 친구와 싸웠다면 "미안해" 라고 말하면 어떻게 될지, 다시 같이 잘 놀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될 지 등을 같이 이야기 해보는 거에요. 제가 일하고 있는 부서 상사 두분이 나란히 앉았는데 말다툼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세 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말을 안 하네요..-_-a 미안미안 안경을 끼워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은 평소에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 책에서는 ① 내가 잘 하는 것 ② 내가 좋아하는 것 ③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해낸 일 ④ 내가 좋아하는 사람, 힘들 때 도와줄 수 있는 사람, 이렇게 네 가지의 질문을 제시하고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이 질문을 통해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날 지킬 수 있고 힘든 상황에서도 극복할 힘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설령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생겨도 언제나 날 믿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면 나중에 더 힘든 일이 생겨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해요. 앞에 언급한 김주환 교수님의 [회복탄력성] 책에서 연구결과가 하나 나오는데 어떤 오지에 가난하고 범죄율도 높은 희망하나 없는 마을에서 정말 잘 성장한 아이들이 나오는 걸 보고 그 원인을 찾아봤더니 공통점은 자신을 믿어주고 지탱해주는 어른이 아이 주변에 있었다는 겁니다. 그만큼 의지할 사람이 있다는 건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어제 이 책을 아이와 읽어봤는데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걸 관심을 갖더라구요. 받자마자 같이 읽은지라 아이에게 전달하고 싶은 걸 제대로 전달 못 했는데 이 글을 쓰고나니 뭘 전달해야 될지 어느 정도 감은 잡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번 읽으면서 아이의 마음 근육이 커지고 이제 엄마, 아빠도 좀 생각해줬으면 하는 마음도 생기네요.ㅎㅎ 아이의 마음 근육을 잘 키울 수 있도록, 또 저 역시 제 마음 근육이 커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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