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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울적아 ㅣ 키다리 그림책 49
안나 워커 글.그림, 신수진 옮김 / 키다리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보니 날씨가 잔뜩 흐리고 곧 비가올듯 하네요
비맞는 것을 싫어하는 주인공 빌에게는 이미 기분이 나빠지는 아침이지요
날씨도 잔뜩 흐린데 하필이면 아침부터 되는 일이 하나도 없네요
좋아하는 양말은 개가 물어가버리고 바닥에 놓인 가방에 발이 걸려 우유를 엎지르고 시리얼도 불어버리구요
학교도 가기 싫지만 가지 않을수 없어서 나선 등굣길은 시끄러운 소리들과 함께 빌의 기분을 더울 나쁘게 만듭니다
게다가 빌을 졸졸 따라다니는 이 이상한 물체는 또 뭘까요?
빌의 상상속에서 벌어지는 일일까요?
다른 사람에게 말하려고해도 입이 떨어지지 않고 솔직히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싶지도 않은 그 물체는 하루종일 빌을 따라다니네요
그 물체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더욱 울적해지는 빌은 결국 울어버리고 맙니다
빌은 울적이로부터 벗어날수 있을까요?
울적이는 왜 빌 옆에 계속 있는 걸까요?
감정은 설명한다고 해서 쉽게 알수 있는게 아닌데요
빌의 하루를 따라가면서 점점 커져가는 울적이의 모습과 함께 빌의 기분을 유추해보고 아이는 어떨때 울적해지는지를 이야기해볼수 있는 책입니다
울적할때는 그 기분을 어떻게 풀어야할지도 이야기나누면서 아이가 건강하게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풀수 있도록 도와줄수 있어서 좋은 내용이랍니다
울적한 기분을 잘 풀어내지 못하는 어른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