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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지 로봇 다요 ㅣ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15
임어진 지음, 안은진 그림 / 리틀씨앤톡 / 2020년 8월
평점 :
리틀씨앤톡 출판사의 모두의 동화 시리즈 열다섯번째 이야기 '뭐든지 로봇 다요'는 저자의 창작 동화 다섯편을 역은 책인데요
다솜이네 보물, 뭐든지 로봇 다요, 배꼽 옆에 사는 큰점이, 솔이의 공원, 초록코트 아줌마라는 제목을 가진 동화랍니다
외국에 계신 엄마아빠를 대신하여 할아버지 할머니와 살고 있는 다솜이는 자신의 생일날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는데요
할아버지의 수집품들을 소개하며 엄청난 보물들이라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하지만 숨바꼭질을 하다가 도자기중 하나를 깨뜨리게 되고 아이들 모두 할아버지에게 혼날까봐 전전긍긍하는데요
할아버지는 오래된 물건들도 소중하지만 그런 물건들보다 다솜이가 더 소중한 보물이라며 아이들에게 이야기 해주시지요
제목처럼 뭐든지 다 해주는 척척박사 다요를 가족으로 맞이한 새움이네는 점점 로봇 다요에게 모든것을 의지하게 되는데요
어느 날부터인가 투정도 많아지고 짜증도 많아지는 로봇 다요를 보면서 어쩔줄을 몰라하게 됩니다
결국 로봇 다요는 고장이라는 판정을 받고 수리에 맡겨지는데요
로봇 다요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던 새움이는 그제서야 친구들과의 시간이 무척이나 소중했음을 깨닫게 되지요
자신의 몸에 난 점들이 불만인 영민이는 점들마다 하나씩 의미가 생기게 되면 점들을 다시 보게 되고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아빠와 닮았거나 엄마와 닮았거나 할아버지와 닮았거나 하는 이유로 말이지요
배꼽 옆에 사는 큰점이는 영민이가 아닌 큰점이의 시점에서 쓰여져있어서 흥미로운 이야기였습니다
솔이의 공원은 공원에 사는 나무들이 주인공인데요
주변 나무들의 사랑을 듬뿍 받던 솔이 옆에 라일락나무인 꽃다리가 찾아오면서 생기는 갈등과 화해를 담고 있습니다
남편의 사망이후로 주변인들과 왕래도 없이 집에서 인형을 만들며 일주일에 딱 한번 인형가게로 외출하는 초록코트 아줌마는 자신의 삶에 대한 의지조차도 잃어가고 있었는데요
새로이 이사를 온 호야를 만나면서 차츰 변해갑니다
다섯편은 주인공도 설정도 모두 다 다르지만 당신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라고 물어보는 내용인데요
값이 비싸거나 오래되거나 남들에게 없는 것이라거나 최신의 기술등 어떤 특별한 것이 아니어도 누군가에게는 보물이 될수 있으며 가족이나 친구등 어쩌면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 보물일수도 있음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2020년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일상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깨닫게 되는 것처럼 내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과 서로를 아끼는 마음을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