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내일의 전태일입니다 - 전태일 동상이 들려주는 노동 인권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7
조경희 지음, 양수홍 그림, 박계현 감수 / 개암나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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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를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이 역사를 바로 알고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유물과 유적등 우리 역사의 상징물이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구성으로 개암나무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있는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는 한국사 그림책] 시리즈 제7권 [우리는 내일의 전태일입니다]는 온나라가 어렵던 시절인 60~70년대,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고 고통받았던 노동자의 인권을 지키기위해 노력한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청계천의 평화시장에는 창문도 없고 햇빛도 들어오지 않는 비좁은 공장에서 휴일도 없이 하루 평균 15시간을 일하면서도 적은 임금을 받아야만 했던 어린 소녀들과 노동자들이 많았는데요

부당한 대우라고 항의하거나 개선을 요구할 생각은 커녕 몸이 아파도 일자리를 잃을까 그것을 먼저 걱정해야만했던 그들에게 근로기준법이라는 나라에서 보장하는 권리가 있음을 알려주고 그 권리를 지키기위해 노력한 전태일의 이야기가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희생자가 나오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높여야만 그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그때의 언론이나 정부기관이 지금은 얼마나 달라졌는가라는 생각도 들고 그때보다는 나아졌다고 하지만 지금의 노동자들 특히 외국인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고 있는가 싶기도 하구요

안타까웠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지만 어두울수밖에 없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이기에 책을 읽고나면 무거운 마음과 답답한 마음이 생길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역사일지라도 피하지 않고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할텐데요
책의 뒷부분에는 60~70년대의 경제상황, 청계천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이야기, 근로기준법, 노동절등에 대해서도 정리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이야기해보기에 좋은 구성입니다

전태일의 어머니가 전태일의 유언을 새기며 인권운동가가 되었듯 노동을 하지 않고는 살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스스로의 권리에 대해 그리고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소녀상이나 독도, 안중근의사는 몰론 팔만대장경과 4만년전화석등 다른 시리즈들도 유익한 내용이 많아 계속 해서 출간될 책들이 무척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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