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큰 아이 한울림 별똥별 그림책
펠릭스 매시 글.그림, 허은실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귀가 얼굴만큼이나 큰 아이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어 무슨 내용일지 궁금해지는데요
아이의 주변으로 들리는 수많은 말들과 왠지 심난하고 상심하고 있는듯한 아이의 표정이 눈에 뜨입니다

큰 귀를 가지고 있기에 주변에서 들리는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짱이는 타인을 배려하기 위해서 귀에 들리는 소리들을 그대로 따르려고 합니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은 하나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죠
그러다보니 좋아하는 색이 두 개, 좋아하는 게임이 세 개, 좋아하는 장난감이 네 개, 좋아하는 이름이 다섯 개, 좋아하는 음식이 백 개, 심지어 고양이털 알레르기가 있음에도 고양이를 좋아하게 되어 버렸답니다

주변의 소리를 의식하느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척 하게 된 짱이는 지금 행복한 걸까요?

짱이가 스스로의 소리에 귀기울이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상대방을 배려한단 것이 무엇인지 아이와 이야기해볼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은 분명 필요한 일이지만 자신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에도 솔직해져야 관계를 잘 맺을수 있지 않을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