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곳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는 모든 이에게 희망을

소년, 떠나다 ㅣ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28
레베카 영 글, 맷 오틀리 그림, 장미란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6년 6월

바다와 맞닿은 하늘, 멀리 보이는 구름등 표지의 그림과 [소년, 떠나다]라는 제목이 무엇을 이야기하는 책일지 쉽게 짐작이 되지 않는데요

예쁜 풍경속 소년은 어쩔수 없이 고향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야만하는 난민을 표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고향을 떠나며 가방속에 챙길수 있는 몇가지 물건과 함께 홀로 배에 오른 소년.

바다가 잔잔하여 다정한 날과 거친 날, 햇살이 환한 날과 어두운 밤을 보내면서 두려움에 떨지만 하늘을 날아가는 새와 고래들이 서로 부르는 소리를 들으며 추억을 떠올리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수 있을거라 희망을 놓지않은 소년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더없이 슬픈 그림과 함께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아직까지 난민에 대해서 뉴스를 통해서 접하는 정도라서 실제 어떤 상황인지 얼마나 심각한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요

난민 본인은 물론 난민을 받아들이는 나라와 그나라의 사람들에게는 수많은 결정이 필요하고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일인지라 미리부터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볼수 있다면 좋을것 같습니다

이 책은 난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새터민이나 조선족등으로 생각해보면 좀더 와닿지 않을까 싶네요

내 입장만 생각하기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상대방의 상황에 대해서도 고려할줄 아는 아이가 될수 있도록 이야기 나눠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